2018. 10. 27. 화성 고전지에서 개최한 낚랑 고수전에 클럽이나 낚랑지부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참가자 거의 대부분이 클럽이나 낚랑지부 소속이 대부분이었고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사람은 자리 배정기준 40명정도
였으나 실제 참석한 사람은 20~23명 정도인 것 같았다.
개인자격으로 참석한 사람들의 자리는 잔교에 배정이 되어 있었고(접수시 대회 관계자는 개인들은 좋은 자리에 우선배정하는
것이라고 설을 풀었음) 개인들의 자리 추첨은 없고 오는 대로 선착순으로 맘에 드는 좋은 자리 앉으면 된다고 해서 그냥 눈썰미로
대충 한자리(13번 자리인 것으로 추정)에 짐을 풀었다. 그런데 좀 있으니 낚랑회 클럽회원인지 낚랑지부 회원인지 자기들이 선점한
자리라고 하며 다른 곳으로 이동을 요구했다. 여기는 개인자격인 참가자들 배정자리 아니냐고 했더니 어쨌든 다른 자리로 옮기라고
했다. 그냥 안 옮기고 버티려고 했는데, 좋은 낚시대회 와서 얼굴 붉히기 싫어 기분은 엿같았지만 옆자리로 옮겼다.
첫 시작부터 호구된 기분.
아침부터 바람이 불었는지 거의 태풍수준급인 바람도 개짜증이었다. 덕분에 물결 일렁이는 것도 파도 수준. 이런 날씨에 낚시를
어찌해야 하나 걱정도 되고, 날을 잡아도 이런 날을 잡은 대회 운영진에게도 뭐같은 날 잡았다고 속으로.....(저녁부터는 바람은
없었지만 새벽에는 얼음장 같은 비까지 내려 대회 대미를 장식)
홈페이지에는 지부나 클럽회원들은 개인 참가자들에게 식사도 같이 하고 호의를 베풀라고도 했지만 어느 누구 하나 그런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었고, 점심, 저녁 두 끼를 낚시터 식당에서 해결했다.
저녁시간에 붕애 1마리 낚고는 밤새 낚시했으나 더 이상의 조과는 없었음.
이튿날 아침 물고기 계측이 끝나고 시상식 때 행운권 추첨이 함께 진행됐는데, 웃기는 건 어느 어느 지부, 뭔 클럽 등 대회준비하느라
고생했다고 그냥 추첨도 하지 않고 경품 지급하고, 뭐 했다고 주고 경품지급도 지부나 클럽회원 위주로 진행을 하는데 더는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또 진행중 수시로 클럽위주, 지부회원들만을 대상으로 경품지급 이벤트만 진행하면서, 똑같이 참가비 3만원 내고
참여한 일반회원들은 경품 이벤트 참여는 커녕 행사 들러리 노릇만 하고 있으니 속에서 열불이. 이런 대접 받으려고 내가 돈내고 대회참석했나
후회막급. 경품 수량도 꽤 되었는데도 경품추첨도 꽝되고 집에 오면서 불현득 생각난 건 개인 참가자들 경품 추첨권은 아예추첨함에서 빼버리고
경품을 추첨했나 하는 이상한 생각도. (내년에도 참가하게 돼서 꽝되면 경품함을 확인해 보는 수밖에). 경품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게
정당한 것이 아닌가....(그들만의 리그에 왜 참가해서 아까운 돈 축내고 시간 낭비하고, 기분은 기분대로 잡치고)
4-5년 동안 여러 낚시대회(해양수산부장관배, 화성시장배, 예산군수배 등)를 다녀 봤는데 낚시대회 가서 이런 푸대접 받기는 생전 처음.
일반회원은 그냥 들러리 정도의 대접을 하면서 굳이 일반회원들까지 왜 참가하게 하는지 그 속내나 이유를 모르겠고, 일반회원들도 똑같이 돈내고
참가하는데 이렇게 차별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낚시대회 가게 되면 솔직히 입상보다도 모르는 사람들도 만나고 경품추첨에 대한 기대도 가지고
참가하게 되는데.....낚랑 고수전에서는 정말 제대로 대접받고 온 것 같아 뒷맛이 쓰다.
낚랑 고수전 대회 운영진에게 드리고 싶은 말 :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좀 가져 주시고, 그게 힘들다면 일반회원들 참가를 아예
못하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럼 아무도 관심 갖지 않겠지만 원망도 하지 않겠지요.
대회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이런 글 올립니다.
알림
2018' 17대 낚시사랑 고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