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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배 탐방
가을의 풍요로움 우럭낚시 시즌 스타트~!!
남항 하나호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폭염이 끝났지만 그래도 8월~~
한동안 이어질 줄 알았던 더위는 물러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신선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요즘은 낮에는 에어콘을 틀고,
저녁에는 보일러를 돌려야 할 만큼 일교차가 크다고 하니,
출조시 건강 관리 잘 하셔야 되겠네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완연한 초가을
이젠 정말 낚시하기 좋은 계절~~
필자는 남항의 전통적인 우럭배
하나호를 찾았습니다.
평일 출조인 데다가,
물 때가 좋은 조금이라 해도
연 중 해수면이 가장 높다는 백중사리 물 때라서
비교적 한산한 남항 부두 모습 입니다.
하나호 사무실 모습 입니다.
선상에서 필요한 각종 소품이 구색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준비물 채비, 장갑, 봉돌, 미끼를 챙겨 봅니다.
작년부터 배에서 미꾸라지를 제공하지 않는 다고 하니,
미꾸라지 쓰실 분들은 따로 준비하셔야 하고요.
봉돌은 100호로 맞추어 사용하셔야 합니다.
대여하는 릴낚시 세트 입니다.
대여료는 수동릴은 만원 전동릴은 3만원 입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쓸 만합니다.
선상 낚시가 처음 이시라면 궂이 비싼 장비 사는 것보다 장비 대여해서,
써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현재시간 3시 30분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낚시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 합니다.
낚시도 재미있지만,
사실은 출항을 준비하며 대어를 꿈꾸는 이 시간이
가장 즐겁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승선을 하니, 이모님이 라면을 내어 주십니다.
평소 아침 밥을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새벽 바다에서 맡는 라면 냄새는 왜이리 식욕을 자극 하는 지...
맛도 맛 이지만 든든하게 먹어 둬야 멀미도 덜하고,
지치지 않게 낚시 할 수 있으니,
오늘도 한 그릇 맛있게 먹어둡니다.
배는 포인트를 향해 달리고,
넓은 선실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 봅니다.
선실이 후덥지근 하기 마련인데,
선선하니 잠이 잘 온다 싶더니,
에어콘이 설치되어 있네요.
배는 2시간여를 달려 오늘 포인트 입파도 근처에 다다릅니다.
하나호 선장님
한 평생 바다와 함께한 선장님의 노련함에 각종 첨단 장비를 더해
작은 장애물도 놓지치 않고 정교한 운전 실력으로
선장님 팬이 많다고 합니다.
드디어 삐~~ 소리와 함께 대어의 꿈을 안고
오전 낚시가 시작되고~~
아직 잠 덜 깨고, 몸이 덜 풀린 조사님들께
이모님이 모닝커피를 내어 주십니다.
역시 바다에 나오면 아메리카노 보다는
요 ~ 진한 인스턴트 커피가 제 맛 이네요.~^^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호를 잠깐 소개해 드리면
하나호는 어초와 장애물 포인트를 위주로 낚시를 하는 데요.
어초의 경우 만수위 기준으로 7미터 미만의
비교적 물심이 적은 날이 좋기 때문에
오늘은 장애물 위주로 낚시가 진행 됩니다.
내부 시설을 보면 우선 50인승 대형 유선 답게
넓은 선실이 2곳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항해서 포인트 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는 데,
체력안배를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냉, 난방도 잘 되어있고, 꿀렁임도 덜해서,
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네요.^^
제일 맘에 드는 시설~~ 넓은 화장실~
보통의 선박은 저 처럼 뚱뚱한 사람은
좁은 화장실에 들러가는 것 자체가 곤혹스러웠는 데...
넓고 깨끗해서 정말 편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호의 가장 큰 특징은
50인승 대형유선 답게 낚시자리가 여유 있고,
꿀렁임도 없어서 초보자가 낚시를 배우기 정말 좋은 배 입니다.
멀미가 걱정되신다면 하나호가 답입니다.^^
통로자리도 넓어서 한결 여유있는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사용하는 장비 오슬로 로커210 우럭 전용낚시대에
편대채비 미끼는 오징어를 달아 준비해 봅니다.
최근 지인의 추천을 받아 쓰기 시작한 강태공추 입니다.
모양도 깔끔하고 기존의 종모양 봉돌에 비해 밑걸림도 덜합니다.
무엇보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낚시가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우럭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후 물 때라서 오전낚시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쌍걸이와 개우럭이 출몰하면서
배안은 후끈 달아 오릅니다.
이 정도만 되도, 먼바다 침선 우럭 부럽지 않습니다.
오늘 동행출조한 낚시사랑 스텝 강태산님~
비교적 큰 씨알의 우럭으로 마수를 하셨네요~
갈수록 주책만 늘어가시는 듯~~^^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오늘은 어초보다는 장애물 낚시라서
내심 조과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작은 장애물도 놓치지 않고 정교하게 배를 대는
선장님의 운항 실력에 힘 입어,
줄줄이 쌍걸이 조과가 이어 집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얼굴에 닿는 바람은 제법 시원해 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해수는 고수온 상태 입니다.
그래서 입질이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뽈락 같이 톡톡 쪼는 듯 한, 잔입질이 들어올 때 성급한 챔질은 금물입니다.
이렇게 좋은 씨알도 간 보듯이 쪼는 듯 한,
입질이 들어 오다가 재차 유혹하는 과정에서 큰 입질이 들어 옵니다.
고기가 확실하게 달렸다 싶으면,
밑걸림이 생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낚싯대를 쭉~~ 뽑아 올리고,
재차 입질을 기다리시면 쌍걸이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손 맛이 전해지고, 대물이라고 느껴질 때는
느린 속도로 일정하게 릴링을 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전동릴이 일반화 되어서 놓치는 경우가 덜하지만,
수동릴을 쓰시다 보면, 가끔 대를 펌핑하면서 릴링 하시는 분들이 있는 데요.
다 잡은 개우럭을 놓치는 지름길 입니다.
우연히 쌍걸이라면 운이 좋은 것이지만,
잡을 때 마다 쌍걸이라면 실력이겠죠.^^
그동안 멀미 때문에 선상낚시를 꺼렸다는 강태산님
오늘은 멀미 걱정 없는 하나호를 타니,
제대로 실력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전낚시에 대물이 줄지어 터지자, 배 안은 개우럭을 향한 열기로 가득차지만..
새벽부터 서둘러서 인지 허기가 지네요.
필자가 촬영하며 틈틈이 낚은 우럭으로 회맛을 보기로 합니다.
짜~잔 여느 횟집 부럽지 않은 자연산 우럭회 입니다.
양식장에 갖혀 길러져 지방이 많이 쌓인 생선보다는
먼 거리를 움직이며 근육이 제대로 만들어진,
쫄깃한 자연산의 맛은 같을 수 없겠죠.
선상에서 우럭회 한 번 드셔보시면
제대로 된 자연산 맛을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쫄깃하고 달큰하고 잡내가 없는 자연산 우럭회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선상에서 먹는 회맛은 낚시꾼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개우럭과 함께
30~40센티 사이 개우럭 사이즈 조금 못 미치는 우럭이 주종을 이루며,
오전 낚시가 빠르게 진행 됩니다.
대형 유선이다보니 포인트 진입에 방향에 따라 조과 차이가 약간 있는 데요.
평균적으로 선미 보다는 선두와 중앙자리가 조금 유리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닦을 잘 읽어내고,
어초와 장애물을 걸릴 듯, 말 듯 바짝 붙여 타고 넘어가는 조사님 실력이 더 중요하더군요.^^
정오 무렵 중들물이 진행되면서,
조류가 거세지고 입질이 뜸 해 질무렵
점심식사를 안내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역시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인천배 답게
푸짐한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날 그날 만들어지는 신선하고 맛깔난 반찬에
시원한 꽃게탕~
그리고 닭볶음탕까지~
압권은 압력 밥솥에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하는 쌀밥~~
그리고 매콤하고 야들야들한 닭볶음탕~^^
타지역 낚싯배에서 다 식은 도시락을 먹을 때 마다,
항상 생각나게하는 인천의 배낚시 서비스 입니다.
우럭회로 아침 참을 먹고도,
점심식사도 한 그릇~~게 눈 감추듯 또 먹게 되네요.ㅎㅎ
오전 조황과 큰 차이 없이 오후 낚시도 즐겁게 진행됩니다.
포인트 진입마다 실망시키지 않고 모습을 보여주는 우럭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빠르게만 느껴졌습니다.
오늘따라 손님고기 광어도 간간히 얼굴을 비추고..
 
 
해수 쿨러에는 우럭들이 쌓여갑니다.
대박 조과는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횟거리, 탕거리는 충분히 채워가는 듯 합니다.
사실 물 때도 않좋고, 물색도 탁해서
평소 보다 그리 좋은 조과는 아니지만...
오늘 같이만 나와 주어도~~
굳이 먼바다 나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선비 저렴하고, 멀미 걱정없고, 낚시하기 편하고....
바야흐로 우럭낚시의 제철이 돌아온 듯 하네요~
평소 배낚시 취재가 많은 필자에겐 근래들어 상당한 호조황~
여름에 비해 살아나고 있는 추새라 하니,
가을 낚시 기대가 되네요.
이제 9월 올해 여름이 유난히 무더웠던 것 만큼이나,
가을 개우럭 시즌은 좀 더 오래가지 않을 까?
예상해 봅니다.
점심식사 후 나른해 지는 오후시간,
시원한 수박과 아이스 커피가 후식으로 제공 됩니다.
누가 뭐래도 인천의 유선 특히 하나호 서비스는 최고 입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하나호는
어초와 장애물 탐사를 위주로 하는 낚시배 인데요.
여밭 포인트 보다 씨알면에서 훨씬 좋은 포인트 이지만,
약간의 요령이 필요 합니다.
보통 선장님이 어초의 높이와 진입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초, 장애물 낚시를 하실 때는 선장님에 의한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시구요.
어초낚시는 넓은 여밭을 한 없이 흘리며 하는 낚시가 아니기 때문에
포인트를 지나면 입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포인트 이동이 잦을 수 밖에 없는 데요.
가끔 고기도 못 잡고 하루종일 배만 태운다고
볼멘 소리를 하는 조사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포인트 이동이 잦고, 잔소리가 많은 선장 일수록,
열심히 하는 선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장님 말씀만 잘 들어도 우럭 낚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먼바다 낚시도 좋지만 시즌의 절정 가을에는
근해 유선에서도 좋은 우럭들이 많이 들어오고 입질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 가족, 동료와 함께 인천 유선 하나호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초보, 가족과 함께 할 때는 이만한 배가 없거든요.
낚싯꾼 욕심이야 끝이 없겠지만,
이 정도면 씨알, 마릿수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 수도권의 가을바다 인천에서 여러 조사님과 함께한
하나호에서의 하루는 너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인천 남항 하나호 우럭낚시 어떻게 보셨나요?
가족, 친구, 동료 누구든지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는 데다가,
특별한 장비 없이 몸 만 오면 낚시 할 수 있고
배가 커서 멀미 걱정이 없고, 상대적으로 선비도 저렴 한 데다가
하나호는 낚시자리도 넓어서 낚시하기 너무 편안합니다.
낚시줄 풀고 고기 낚는 것을 도와주는 사무장와
식사를 직접 조리하는 주방이모가 같이 승선해
맛있는 점심에 횟감 손질, 커피 서비스 까지
아마도 전국 최고의 낚싯배 서비스는 인천의 유선을 따라 갈 곳은 없을 듯 합니다.
남들 다 하는 바쁘다는 핑계를 똑같이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의 친구, 가족과 함께 낚시를 추천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40~50분 접근성도 좋습니다.
가족, 친구와 밀린 얘기 하며 몇 마리 낚아 손 맛도 보고
바닷바람 맞으며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하시고
부담 없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세요.
하나호는 50여명이 단체 출조가 가능한 유선 중 가장 시설이 좋고
완벽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선이라는 필자의 생각 입니다.
유선은 보통 3~12월 까지 연중 낚시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9~10월 가을~ 유선 최고의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다가오는 가을~~ 우럭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파란바다,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한 바닷바람
펄떡이는 생명체와의 신비로운 만남,
그리고 해맑은 환호와 웃음을 선물 합니다.
남항엔 하나호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조 정보>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 7가 27~171
승선료 : 7만원
예약문의: 032-888-6488~9
010-824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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