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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전국을 들썩이게 하는 가을의 풍요로움~ 주꾸미 낚시
장고항 해안선호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밝은 보름달 같은 즐거운 한가위 연휴 잘 보내셨죠.^^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오는게 엊그제 같은 데 추석을 지나면서,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날씨가 완연한 가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한 낮은 반팔을 입고, 한 밤엔 오리털 파카를 입어야 할 만큼 요즘 일교차가 큼니다.
출조하실 때 두툼한 외투 한 벌은 꼭 챙겨서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완연한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9월의 둘째 주,
필자는 가을이 되면 전국을 들썩이게 하는
가을의 진객(珍客) 주꾸미를 찾아 장고항을 찾았습니다.
출항전 해경의 인원정검이 한 창 입니다.
이제는 구명조끼와 신분증은 필수 입니다.^^
잊지말고 꼭~~ 챙기세요.
인원정검을 마치고 해안선호가 출항 합니다.
해무와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서해의 일출이 제법 운치 있지만,
가을의 진객 주꾸미을 맞이하는 꾼들의 마음을 그저 분주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한국낚시방송 직원분들과 함께 했는 데요.
각오가 대단 하신 듯,
종류별로 수십 종의 에기를 준비 하셨네요.
필자도 채비를 꾸려 봅니다.
오슬로에서 올 해 새롭게 출시한 주꾸미 전용 낚시대 골드비,
그리고 채비는 물살이 약한 조금 물 때 임을 감안해 9호 추에
붉은 색 계통의 에기를 밑에만 두 개 달았습니다.
늘 상 그렇지만 바다의 신선한 새벽 공기와 함께
대박의 꿈을 가슴에 담으며,
채비를 어루 만지는 출항의 설레임이
낚시의 짜릿한 손 맛 보다
기분 좋은 것은 저만은 아니겠지요.^^
채비에 대해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보통 갑오징어와 주꾸미을 같이 노릴 때는
2단 채비를 많이들 쓰시는 데요.
아직은 그럴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이 곳에서 가장 히트 친 채비는 이런 모양 입니다.
참고 하시구요.
본래 이 곳 장고항 포인트는 대부분 모래와 자갈이 섞인 짝밭이 많아
유난히 갑오징어 조황이 좋은 곳 이지만,
아직은 갑오징어는 좀 이른 시기이고, 10월이 되면 본격시즌을
맞을 것이라 예상 됩니다.
갑오징어가 붙기 시작하면 당연히 2단 채비가 유리 하겠죠?
15분 가량 달렸을 까?
채비를 만지다 보니, 어느덧 첫 포인트에 도착 합니다.
장고항 쭈갑 낚시는 사실 오천이나 군산, 안면도권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몇 해 전부터 타지역 버금가는 좋은 조황이 이어지고,
송악IC에서 진입하는 산업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 할 수 있어,
이제는 장고항을 자주 찾는 단골꾼도 많아 졌다고 합니다.
올해는 특히 예년에 비해 조황이 좋고, 시즌이 빨라서
주말 예약은 어렵다고 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평일 좋은 물 때를 문의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안되, 주꾸미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씨알이 대중 없습니다.
보통 낚시라면 무조건 큰 씨알이 좋겠지만,
필자는 주꾸미 낚시 만큼은 중간 정도 사이즈(?)를 선호 하는 데요.
사실 주꾸미 낚시가 가을철 바다 샐활낚시의 대세가 된 이유는
쉬운 낚시에 마릿수 재미도 있겠지만,
보들보들 오글거리는 가을철 주꾸미의 맛을 빼놓을 수 없는 데요.
특히 봄에 산란해 크기가 15cm 정도로 자란
9~10월의 주꾸미가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을 때 입니다.
귤도 중간 사이즈의 조생귤이 맛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속설은 틀린 말 입니다.
봄에 어부들이 주꾸미를 다량으로 잡고
각 산지에서는 주꾸미 축제가 열리니 그런 말이 유포되었을 뿐이지
사실 이 맘 때의 주꾸미는 '처가에도 안 준다'는
낚시꾼들 사이의 속설이 있을 정도 입니다.
딱~~! 먹기 좋은 사이즈~~ 주꾸미가
에기 하나에 두 마리 씩 붙는 것을 보니,
앞으로 벌어진 장고항 대첩이 기대가 되네요.^^
큰 주꾸미 잡으러 남쪽으로 많이들 가시는 데 말이죠.
주꾸미는 사이즈도 중요 하지만,
서식 환경도 중요해서 펄 지역 보다는
당진권 같은 사니질대에 서식하는 녀석들이
맛도 좋고 해금도 없다는 거...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십니다.^^
쭈갑 낚시 재미에 오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어느덧 점심시간~~
쭈갑낚시의 별미죠.
라면 메니아 사이에서도 최고의 진미로 뽑는 다는 주꾸미 먹물라면~~
오천, 태안권 낚싯배들이 서비스 경쟁을 하면서
이제는 밥과 반찬, 라면까지 같이 나오는 것이 기본이 되었는 데,
항상 느끼지만 좀 많은 양이고, 필자는 항상 과식을 하게 되네요.^^
특히 라면에 담긴 쭈꾸미 통으로 입에 넣어보면,
야들야들 속은 짭쪼름하면서 고소한 것이
음~~ 이 맛 때문에 우리는 또 바다로 달려 가겠지요.^^
점심식사 후 오후 낚시도 즐겁게 진행 됩니다.
보통 초보자의 경우 오전에는 감 잡다가 끝나고 오후 들어서면서,
주꾸미 낚시의 묘미를 알고 마릿수를 올리는 데요.
아쉽게도 9월 22일을 기점으로 추분 (秋分)이 지나면 밤이 더 길어지는 시기 입니다.
추분이 지나면 밤 물이 더 많아져, 오후에는 조류와 바람이 거세지기 마련이죠.
그러니 9월 말부터 시작되어 10월에 이르는 쭈갑낚시 피크에는
오전 조과에 집중하는 것이 마릿수를 올리는 비결 입니다.^^
또한 우럭낚시와는 달리 주꾸미낚시는 정밀한 포인트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대충 포인트에 배를 대충 진입해도 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물때와 바람의 방향을 살피고
낚시꾼들이 낚시하기 좋게 배를 대고 줄을 잡아주어야 하는 데요.
그렇기 때문에 선장은 줄이 뻗는 방향을 보고 반대쪽으로
수시로 배를 조금씩 옮겨주어야 꾼들이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가끔 선장까지 낚시에 합세해 배를 한 없이 흘리는 경우가 있는 데요.
서비스로 주꾸미 몇 마리 데쳐준다고 좋아 할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잘 잡도록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 까요?
아무튼 오늘도 송진호 선장님은 점심식사 시간 외에는
한시도 키를 놓지 못하시네요.^^
이렇게 성실하면서도 노련한 선장님의 낚시 스타일 때문에
해안선호를 이용하시는 조사님들은 주로 단골꾼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럼 주꾸미 낚시 처럼 쉬운 낚시가 없지만,
그래도 마릿수 조과를 위한 주꾸미 낚시 요령
초보자를 위해 조금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실 주꾸미 낚시의 요령은 간단합니다.
채비 아래에 봉돌과 에기를 달고 내리서 바닥을 확인하다가,
미세한 무게가 채비에 얹어지면 확실하게 챔질을 하고
일정한 속도로 릴을 감으면 된다.
이 때 미세한 무게를 느끼는 감도가 중요한 데,
이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실 장비 빨(?)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물론 전용장비가 좋겠지만 에깅대나 참돔대도 괜찮은 데요.
우럭대나 지깅대, 특히 글라스 대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글라스 대는 감도(感度)도 문제가 있지만,
챔질도 잘 되지 않아 다 잡은 고기 눈 앞 떨구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 다음 주꾸미 낚시는 낚은 다음 후처리가 중요 합니다.
한참 주꾸미가 잘 붙을 때, 얼마나 빨리 망에 담고
다시 에기를 재입수 시키는 가에 따라 조과 차이가 큽니다.
현재 해안선호에는 개인 해수 쿨러와 통발을 개조한 살림망이
비치되어 있는 데요.
쭈갑은 손으로 잡지 마시고,
에기만 잡고 뱃전이나 통발 그물에 슬쩍 밀어서 넣는 것이 요령 입니다.
또한 릴을 바짝 감아올리면 애기가 코앞에 오게 되어 다칠 위험이 있고
주꾸미를 떼서 망에 넣는 것도 불편합니다.
주꾸미가 반갑기 그지 없지만...
흥분하지 마시고...
이렇게 적당히 감아서 손에 탁~~! 들어오게...
아시겠죠?
숙달된 꾼들은 잡은 주꾸미를 망에 넣고
다시 채비를 내리는 동작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습니다.
부산하지 않고 절제된 동작이 매끄럽고 우아해야
그래도 '왕년에 주꾸미 좀 잡아봤다'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타 지역에 비해 이 곳은 밑걸림이 적고,
에기 바늘의 특성상 바늘이 휘면서 밑걸림을 탈출이 쉽지만,
그물에 걸렸을 때는 채비를 터트려야 하는 데요.
낚싯대를 수직으로 세우고 짧고 강한 힘으로 당겨야
쉽게 채비를 터트릴 수 있습니다.
머~~ 이 정도만 알아가셔도,
생초보는 소리는 듣지 않고 낚시를 즐기 실 수 있겠네요.
한국낚시방송 '김동범의 낚시사랑'을 제작하는 박PD님..
주꾸미 낚시는 오늘 처음이라고 하시는 데...
어느덧 낚시의 재미에 흠뻑 빠지신 듯~~
역시나 한국낚시방송 정PD님~
제가 은근 낚시 실력을 무시하곤 했는 데...
오늘 펄펄 날고 있습니다.
" 보셨죠? 저 이런 사람이예요.."
표정도 아주 거만해 졌습니다. ㅎㅎㅎ
머~~~ 이런 환호와 순수무구한 웃음이 있기에
낚시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시간이 어느덧 2시 30분을 넘어 서는 것을 보니,
철수 할 시간이 가까워 옵니다.
아직은 씨알이 크지 않고,
덩치 큰 갑오징어가 없어서 양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마릿수는 상당해 보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많은 포인트 특성상
발끝에 펄 하나 안묻고 깨끗한 당진권 주꾸미 모습입니다.
퇴항 하는 길~~
잡은 주꾸미를 지퍼팩에 나누어 담는 손길이 분주 합니다.
한 30~50마리식 팩에 나누어 담아 놓으면,
아이스 박스 닦을 일 없고,
꺼내 먹기 좋고...
어때요~~ 깔끔하죠.ㅎㅎㅎ
한 동안 술안주 걱정은 없으실 듯 합니다.^^
그럼 오늘의 조과 설명 없이
쭉~~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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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라는 것이 조과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스킬에 따라 조과는 천차만별이지만,
그래도 모두 150수 이상은 한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장원 정PD님~~
300수 이상은 하신 듯~~
오늘은 거만해도 용서해야 되겠네요.^^
저 멀리 장고항이 보이고,
오늘의 낚시도 마무리 되어 갑니다.
장고항 외항 쪽 계단이 가파르니 입항 하실 때는,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오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오늘 촬영에 협조해 주신 한국낚시방송 식구들과는
항구에서 헤어지고...
저는 해안선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횟집에 들러 봅니다.
횟집 2층에서는 민박도 하시니, 먹고, 자고, 놀고.. 풀코스 낚시 여행이 가능하겠네요.
장고항 앞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도 좋고,
음식맛도 좋은 곳이라,
테라스 식탁에 앉아 갓 잡은 주꾸미와 소주 한 잔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취재를 마침니다.
오천, 태안, 군산권에 비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고항의 주꾸미 / 갑오징어 낚시는
몇 해 전부터 타지역 버금가는 좋은 조황이 이어지고,
송악IC에서 진입하는 산업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 할 수 있어,
그 접근성도 한 결 수월해 졌습니다.
특히 장고항은 타지역과 틀리게
시작이 느린 만큼 12월 까지 시즌이 이어지는 데요.
10월이 되면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특히 갑오징어는 더이상 주꾸미낚시 손님 어종이 아니라,
주 대상어종으로도 마릿수가 충분해 한 층 즐거운 낚시가 이루어 지는 데요.
이번 주말부터는 탁했던 물색이 맑아지면서 자연스레 호조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좋은 물 때가 이번 주를 시작으로 많지 않습니다.
예약을 서두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장고항에는 해안선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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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선호 소개 ◈◈
승선 인원 : 승무원 포함 15인승
선비 : 7 만원
주소 : 충남 당진 석문면 장고항로 298-2
예약문의 : 010-4149-1757
★신분증 지참 꼭~~~~ 부탁드립니다★
GPS,어군탐지기· 위성안테나 · 구명조끼,구명장비 · 자동항법장치
· 화재시 자동소화 · 해수 쿨러완비· 전동릴 전원공급장치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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