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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양주권 대표낚시터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양주시 삼하 낚시터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겨울 시즌으로 접어드는 요즘,
추운 날씨와 더불어 유래가 없는 시끄럽고 어수선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기업 총수들의 청문회가 열렸고,
시민들은 평일에도 촛불집회를 진행할 정도로
분노와 혼동 그리고 상실감은 눈덩이 처럼 커져만 갑니다.
요즘 낚시터를 다녀보면 몇몇 곳을 제외한 대부분이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학생들은 공정한 입시과정을 상실했고,
청년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은 공정한 사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세상이 이러하니 연말 소비 심리는 8년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모든 이슈를 블랙홀 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상실의 시대'
그래도 우리는 생계의 어려움을 짊어지고 아이들과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살이 따위에 그저 쓸데없이 상처받고 버림받아도
우리에게는 저 만치 돌아갈 수 있는 낚시라는 통로가 있음에
오늘도 위로를 받으며....
예담의 낚시터 탐방 시작합니다.
12월 첫 째주 주말 필자는 낚시사랑의 새로운 후원터가 된
양주의 삼하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삼하 낚시터는 서울에서 볼 때, 접근성이 너무 좋은 낚시터 입니다.
낚시터를 취재가려면 보통 50~100Km, 멀리는 300~400Km 까지 장거리가 많은 데,
20Km 내외의 거리는 정말 옆집 같다는 느낌입니다.
구파발에서 정확히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네요.
현재 이 곳은 하우스 손 맛 터와 노지는 송어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는 데요.
관리 사무실부터 노지 그리고 하우스까지 차근차근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관리 사무실 겸 식당 입니다.
북부권 전통의 낚시터 답게
이 곳도 밥 맛이 좋은 곳 중 한 곳 인데요.
그 밥 맛은 점심 식사하며, 알려드리기로 하고~~
식당 옆으로 소품과 각종 떡밥을 판매하는
매점도 위치해 있습니다.
그럼 이제 노지 구경 좀 해 볼까요?
도심 접근성이 좋은 낚시터 이지만,
병풍처럼 둘러싼 낚시터 조경하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북한산의 삼각산이 멀리서 굽어 보이는
그림같은 풍광이 인상적 입니다.
물 좋은 공릉천이 끼고 도는 낚시터 답게
바닦이 훤희 비치는 수질도 여느 계곡수 못지 않네요.
2000년대 초반 도심의 낚시터가 대부분 손맛터로 전환했지만,
삼하낚시터는 대물 전용 잡이터로 명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 후 잡이터에서 손맛터로 변신 많은 단골꾼을 확보한 인기 좋은 낚시터 였지만
지난 2년간 허가 문제로 낚시터를 휴장 하셨다고 하는 데요.
그러다 올해 10월 모든 법적인 허가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때아닌 11월이 되서야 그간의 공백을 깨고 재개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간의 우여곡절이 많아서 인지 노후화 된 시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차차 시설을 보수해 나가는 상태이며,
2017년 봄 시즌에는 노지는 잡이터로 운영을 하면서
방갈로도 신설할 계획이라 하십니다.
더군다나 이 곳은 배수 걱정이 없는 자가 낚시터 이고,
수질도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데다가
주변 풍광과 공기도 깨끗하니...
아마도 서울 북부권 기준으로 접근성이 제일 좋은
명품 잡이터가 탄생하지 않을 까 싶네요.^^
서울 근교 자가 낚시터의 경우 부족한 주차 시설이 항상 문제 인데요.
하우스 앞에도 비교적 넓은 주차장을 획보했을 뿐더러...
뒷 편 공터에도 꽤나 넓은 주차장을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무려 250여대가 동시에 주차 가능 합니다.
현재 노지 낚시터는 송어 잡이터로 운영 중 인데요.
대낚과 루어 입 맛 데로 낚시가 가능하고,
송어 반출은 5마리까지 가능 하다고 합니다.
대낚과 루어가 모두 가능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늘막이 있어 루어 낚시가 여의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번주 새고기가 이식된 낚시터 답게
입질은 시원시원 합니다.
지난 11월에 개장한 대부분의 송어 낚시터의 입질이 약아지는 시기이니,
캐스팅의 불편함을 감수 할 수 있다면 한 번 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수질도 좋아서 송어도 잘 적응된 듯 하고...
비교적 씨알이 큰 편이라 손 맛도 당차다고 하시네요.
개장 전 방류량도 많았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송어터라 조사님도 적다보니,
특별한 기술 없이 대낚에 웜 하나 꿰고
슬슬 고패질 하는 동작만으로도 입질 받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조악한 채비로도 송어가 툭툭 받아 치는 것을 보니,
활성도가 좋긴 좋은 모양 입니다.
하긴 새 고기 풀린 개장 낚시터에 고작해야 10명 정도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으니 뭔들 잘 안물겠습니까?
오늘 동행한 강태산님이 연신 손 맛을 보며
즐거워 하시네요. ㅎㅎㅎ
남들 다 잡는 쉬운 송어 잡으면서
뭘~~ 그리 즐거워 하는 지..
대낚에 조악한 그럽웜을 달아도 달려드는 데,
파워 베이트를 쓰는 대낚은 당연히 잘 나옵니다.
사실 비싼 파워베이트도 필요 없습니다.
걍~~ 어분만 달아도 물고 늘어 집니다.
사실 이쯤에서 입질 패턴이나 잘 먹히는 루어
또는 채비를 설명해 드려야 하는 데...
위에서 보시다 시피 마구잡이로 입질이 이어지다 보니
특별히 설명드릴 부분은 없네요.^^
연속되는 입질의 향연으로 충분히 손 맛을 만끽하고 있을 무렵
송어를 가득 실은 물차가 도착을 합니다.
한 차 가득 실은 송어를 아낌없이 때려부어 주셨는 데요.
보셨다 시피 루어 낚시 여건이 안 좋고,
홍보도 덜 되어서 손님도 적지만, 계획된 방류는 꼭 한다는 것이
이 곳 지기님의 운영 원칙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해마다 두껍게 결빙이 되어서,
얼음낚시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하시는 데요.
결빙 전까지 방류량을 꾸준히 유지해서
올 해는 송어 얼음 낚시도 개장할 계획 이라고 하시네요.
송어장 촬영을 마치고 하우스에 들어가기 전~
식당에서 점심을 청해 봅니다.
낚시터에서 흔히 먹는 제육볶음에 소박한 반찬들 이지만,
단골꾼 많은 낚시터 음식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점심식사도 든든하게 했으니,
이제 하우스 구경 좀 해 볼까요?
우선 하우스 입구에 있는 커다란 화목 보일러가 눈에 들어 옵니다.
대부분 무쇠 난로로 난방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외부에 설치된 보일러가 특이 하죠?
내부에 들어오니 하우스가 훈훈 합니다.
화목난로나 연탄 난로를 사용하는 하우스처럼
매케한 연기나 냄새도 없어 공기도 좋네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관엽식물은 그렇다 치고,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니 이 곳의 온도가 짐작이 가시죠?
그럼 여기는 어떻게 난방이 되는 걸까요?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금방 아셨겠지만,
필자가 좀 아둔한 편이라 전 좀 늦게 알았답니다.
네~~ 이 곳은 특이하게 라지에터로 난방을 합니다.
조사님들 등 뒤로 하얗게 보이는 라지에터 보이시죠?
전 이렇게 난방하는 하우스도 처음 보지만,
너무 따뜻해서 두 번 놀랍니다.
실제로도 이 곳은 한 겨울에도 20도를 유지해
쾌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난방이 잘 되는 하우스라고 해도
해가 넘어가면 추운 것은 어쩔 수 업는 데...
이 곳을 오랫동안 다녔던 단골꾼들은 입질은 둘째치고
무엇보다 따뜻해서 좋다고 입을 모으는 것을 보니,
난방 하나는 정말 잘 되는 듯 합니다.
그런데 말 입니다.
난방이 잘 되면 입질은 당연히 좋습니다.
11~12월 잘 나오던 고기가 1월이 되면서
입질이 뚝~~ 끊기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수온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을 합니다.
하우스 내 난방도 잘되고 섭씨 12도의 지하수로 물이 순환되니
겨울철로 접어들 수록 부근 하우스에서는 단연 입질이 좋은 곳이라 하네요.
낚시대 길이는 1.5~1.7칸 정도 까지 사용하면 될 것 같고,
좌석수는 112석 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두해 휴장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랜 역사가 있는 곳이라 단골 조사님들이 많고
가족적이고 편한 분위기가 한결 낚시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듯 했습니다.
내림 바닥 얼레벌레 낚시가 허용되고
중층 유동추 대단차 훌치기 등 낚시 기법은 사용 금지 ...
과도한 집어제 사용도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
손맛터로 운영되는 곳이니 무미늘 바늘과 뜰채 사용은
기본 에티켓인 거 이제 잘 아시죠?
현재 오후 3시 무렵, 하루 중 가장 애매한 시간 임에도
심심치 않게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붕어들 미리 잘 적응을 시켜서 그런지 활성도는 아주 좋아 보이네요.
주로 사용하는 미끼는 글루텐과 어분 계열 집어제 흔들이 정도로
오늘은 어분 계열 집어제 겸 미끼에 입질이 좋다고 합니다.
항상 미끼에 대해 언급해 드리지만,
미끼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가는 곳 마다 잘 먹는 미끼가 틀리니 말이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를 하고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 이기에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짬나는 시간 틈틈히 낚시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10척 이하 짧은 낚시대로
섬세한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에게는
안성맞춤 입니다.
하우스 낚시 어려울 것 없습니다.
저부력 채비에 긴 목줄 .. 그리고 섬세한 낚시운용..
바닥, 내림, 얼레벌레... 할 수 있는 기법이 늘어 날 수록
채비에 대한 이해도 넓어지고, 낚시의 세계도 깊어지는 법 이지요.^^
깊어가는 겨울 손 맛이 그립다면, 봄 까지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친구과 동행 출조해서 손 맛 보며 밀린 담소도 나누고...
머릿속이 복잡하시다면 짬나는 시간 간단히 출조해서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찌를 바라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세요.
춥고, 귀찮은 데 멀리까지 갈 필요 있겠습니까?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이쁜 붕어가 있는 데 말이죠.^^
낚시터 뜰 앞에서 노니는 장닭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오는 길은
어릴 적 고향 생각에 그립고 푸근한 마음 입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옆집 같은 낚시터 이지만
굽이치며 담담히 흐르는 공릉천이 휘돌아 나가고,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북한산의 삼각산이 멀리서 굽어 보이는
그림같은 풍광이 인상적인 낚시터~
2017년 노후화 된 시설은 요즘 트랜드에 맞게 재보수하고
노지를 잡이터로 바꾸어 방갈로를 신설한 계획 입니다.
이제 긴 잠에서 깨어나 다시 북부권 명품 낚시터로 재도약 하는
삼화 낚시터의 내일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움추렸던 개구리가 멀리뛰고, 클래스는 영원한 법 이죠.
수면적이 넓은 대류지 수상좌대도 좋고,
산골짜기 고즈넉한 소류지의 낭만도 좋지만
여건이 안 되는 수도권 조사님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가깝고, 서비스 좋고, 고기 잘 나오고, 음식 맛도 좋은데다가 소소한 재미까지 있는 낚시터
낚시대 한 대와 떡밥 한 봉지면 부담 없이
삼화 낚시터에서 하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예담의 낚시터 탐방 이제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낚시터 정보> ● 주소 :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198
- ● 전화 : 031-871-0047
● 입어료 : 2만원 (손맛터)
3만원(송어잡이터)
● 수면적 : 노지 2000평
하우스 200평
● 방류어종 : 붕어, 잉어, 송어
● 수심 : 2~3미터
● 부대시설 : 식당, 매점, 화장실, 주차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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