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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아리수에 걸린 봄
눈 부신 봄 볕이 대지의 겨울 잠을 깨웠습니다.
김포평야 가득 봄 내음이 흩날리는 아리수 낚시터로 떠난
봄 마중 출조 여행
코 끝에 전해오는 바람에 꽃향기가 섞이고,
봄 꽃 같은 아이들은 반짝거리는 봄 볕에 활개짓을 합니다.
이제 꾼들은 입버릇 처럼 이야기 합니다.
바야흐로 우리들의 봄이 왔노라고~~
김포 아리수 낚시터
개장 이야기
회원님 안녕하세요?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4월의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일상의 단조로움을 깨고
바쁜 일상 이지만 봄의 유혹에 빠져보면서
싱그러운 봄기운 가득 담을 수 있는 4월 이었으면 합니다.
절기상으로는 이 때가 청명(淸明)
“청명(淸明)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고
할 정도로만물이 소생하는 시기
물 속의 사정도 예외는 아니어서 겨우내 움추렸던
고기들의 활성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 입니다.
봄의 절정 속으로 달려가는 4월의 첫 주
필자가 다녀 온 곳은 김포에 위치한 아리수낚시터 입니다.
아리수낚시터는 겨울 시즌이 마무리 된 지난 2월부터
더 낳은 조황과 짜릿한 손 맛을 위한 수질 개선 작업이 진행 중 입니다.
오늘은 물갈이 된 1호지 최종 정검과 동시에 진행된 임시 개장 입니다.
임시 개장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아리수의 개장을 기다렸던
많은 조사님들이 이 곳을 찾아주셨습니다.
늘~~ 한 발 앞서 새로운 낚시 트랜드를 이끌었던 아리수 낚시터
올 해도 깜짝 놀랄 어종과 이벤트를 준비 중 이라고
하시는 데...
그럼 차근차근 시설들을 둘러 보겠습니다.
우선 관리동 사무실 내부 입니다.
간단하게 나마 즐길 수 있는 간식부터 각종 낚시 소품까지
빈 손으로 오셔도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관리동 사무실에서 이어지는 식당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한식 메뉴가 준비 되어있고,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집밥처럼 담백하고 소박해서
낚시터에서 먹는 한 끼 식사로는 아마도 충분 할 듯 합니다.
2호지 옆에 있는 방갈로 입니다.
2~4인이 쓸 수 있는 방가로 3동과
4~8인이 사용 하실 수 있는 있는 가족형 방가로 2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형 방가로 내부 입니다.
깨끗하게 세탁된 뽀송뽀송한 이불에 tv, 냉장고, 에어컨, 식탁까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운영되서, 주말 방갈로는 예약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온수 사용이 가능한 수세식 화장실이
방가로 내부에 설치되어 있고,
외부에 있는 하우스에서는 바베큐 파티 장소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나들이에 전혀 불편함이 없어 보이네요.
요즘은 어느 낚시터를 가나 기본 시설이죠.
온수 샤워실과 수세식 화장실
역시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자~~ 그럼 기본 시설 둘러 보았으니,
호지로 가 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1호지는 현재 임시 개장해서 운영 중이고,
2호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아리수 낚시터는 지난 2월부터
수질 개선을 위한 물갈이 작업을 진행했는 데요.
이렇게 물을 완전히 빼고 오니를 긁어내는 동시에
고기의 자생 치유력과 수질 정화를 돕는 황토를 덮고
새 물을 받는 작업이 진행 중 입니다.
극성을 부리던 치어는 자동적으로 제거되고,
중후한 찌 맛과 함께 조황도 한 결 좋아지겠지요.
조사님들의 발길이 시작되는 봄 시즌
물갈이 작업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명품 잡이터를 만들겠다는 지기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 물갈이 작업을 마치고 오늘 임시 개장한
1호지를 둘러 보겠습니다.
..
이 곳의 단골꾼 터프맨님~
수질도 좋아지고 바닥도 깨끗해진 데다가
잡고기의 성화가 없어서
예전에 비해 조황도 손 맛도 좋아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아침 피딩을 지나,
낮시간이 되었음에도 입질은 시원하게 들어 옵니다.
요즘 개장이면 북새통을 이루며 교통마비까지 가져오는
바다 낚시터에 비해 민물 개장 취재는
사진 찍는 필자나 낚시하는 조사님들이나
정말 시원한 파이팅 한 번이 아쉬웠는 데~~
아리수 낚시터 ~ 역시 저력 있습니다.
조사님들의 파이팅 장면을 담으며
대리 만족을 하고 있지만,
저 또한 낚시꾼이기에 설레이는 마음 어쩔 수 없네요.
연조가 쌓이다 보면 낚시에 나름의 의미를 담게 됩니다.
밖에서 볼 땐 낚시꾼은 단지 고기를 낚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취미이던, 생업이던....
고기를 꼬여 내고 손에 비린내를 묻히는 짓을 하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과 관련된 일이라 개똥철학을 찾게 되죠.
저 또한 물가에서 잔뼈가 굵은 오래된 꾼이랍시고,
고기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척~~
자연이니, 생명이니,.. 온 갓 미사어구를 붙여가며
고기를 낚는 자체에 대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척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순에 빠지는 것입니다.
낚시는 고기 낚는 것인데,
난 고기를 안 낚아도 되는 낚시를 한다면
저는 낚시꾼일까요?
처음 낚시 할 때를 생각해 보면
그냥~~!! 하고 싶고 재미 있어서 낚시를 했고,
그리고 필연적으로 낚음의 즐거움과 희열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낚시를 버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
옛날 강태공 처럼 세월을 낚기위함이 아니라면,
낚시터 특히나 유료 낚시터에서
"無心의 道" 니 어쩌니 하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리해 보면 고기를 낚는 것이 낚시꾼이고
낚시꾼은 낚시가 그냥(?) 좋은 사람들이라는
다소 황당한 결론이 도출 되지만,
그 동안 세상의 눈을 의식한 나머지
낚시꾼이라는 근본을 가리고 있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아리수 낚시터는 낚고자 하는
낚시꾼의 근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더 할 나위 없는 낚시터 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직 개장 방류는 하지도 않았는 데,
입질이 끊임 없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고기 욕심 많은 이 곳 지기님이
어지간히도 밑고기 작업을 많이 해 두신 모양 입니다.
하긴 작년부터 묵혀있던 고기양도 많은 데,
2호지 고기까지 700평 남짓되는 작은 탕으로 밀어 넣었으니,
아마도 1호지에는 3톤 이상의 밑고기가 있었고~~
그리고 오늘은 개장이니 다시 방류가 시작 됩니다.
오늘 방류 어종은 붕어, 향어, 메기
올 해 아리수 컨셉은 예전처럼 무차별 짬뽕탕 입니다.
<아리수 작년 여름사진 입니다>
수온이 오르면 농어, 역돔, 철갑이, 가물치, 감생이....
어떤 어종이 들어갈 지 아무도 모름니다.
미끼에 따라 어종을 어느 정도 선별 할 수 있겠지만,
배스가 활개치기 전 그 옛날 노지 낚시처럼
지렁이 짝밥이면 뭐가 나올지 모르는~~
기대감과 긴장감 흐르던
어릴적 낚시기억이 생각났습니다.
찌가 깜빡이며 입질을 할 때 마다
이 번엔 어떤 녀석이 얼굴을 보여줄까?
손가락 만한 피라미에 파안대소 하기도 하고
어린 애 만한 잉어에 두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었죠.
생각해 보면 조악한 장비에 미천한 실력이었지만,
낚시의 옛 추억을 꺼낼 때마다 슬며시 행복한 웃음이 나는 건,
지금보다 그 때의 낚시가 재미있었던 것 아닐까?
덩어리 어종 때문에 다소 투박한 채비를 쓰고,
예민하기 그지 없는 요즘 붕어 채비를 쓸수 없다 할 지라도,
올 해는 긴강감이 흐르는 재미있는 낚시를
많이 해 볼 생각 입니다.
가능하다면 아이들과 함께~~ 말이죠.
방류가 끝나 갈 무렵 ~~
낚시하시던 조사님이 자발적으로 엄지를 들어 주십니다.
저 마다 최고의 방류량을 외치지만,
이 곳의 방류량은 본 것 중에 최고라고~~ ㅎㅎㅎ
20여년 수산업에 종사하신 지기님의 방류 스케일은
뭐가 달라도 다르긴 합니다.
40여명의 조사님이 참석한 임시 개장식에
3.5톤에 가득 실린 고기를 남김 없이 부어 주니...
시설, 서비스, 풍광....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방류량 하나 만큼은 최고라고~~
그래서 입질도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전에도 잘 나왔지만~~
방류가 끝나니 입질은 계속 이어 집니다.
붕어, 향어는 어느 정도 적응기가 필요하겠지만,
메기의 특징 중에 하나죠.
이렇게 방류가 된 후, 얼마 안 있어 방류 특수가 이어 집니다.
네~~ 그렇습니다.
아직은 낮은 수온과 비가 오락가락하는 저기압에도
방류빨에는 장사가 없는 법 이지요. ^^
기다림을 배우는 은은한 즐거움이
낚시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낚시는 역시나 낚은 즐거움이 제일 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실터~~
요즘 바다낚시터를 많이 다녀서 그런가?
전 평화롭고 고즈넉한 풍경 보다는
이렇게 활기찬 풍경이 보기 좋네요.
계속되는 입질로 여기저기 즐거운 비명이 이어지고~~
낚시터는 어느덧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 합니다.
조과는 다음 날 아침에 확인하는 것이 맞지만,
아직은 밤 낚시 하기에 조금은 이른시기라서
해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조과를 보기로 합니다.
조과는 기본 20~30여수
조금 잡았다 하시는 분들이 40~50여수
그 이상은 알아서 판단하세요.
잡다 잡다~~ 팔 아파서 집에 가셨다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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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조과를 촬영하고,
한 숨 돌리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 앉고
수면으로 케미들이 반짝이기 시작 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메기가 야행성이다 보니,
한 낮의 입질은 계속이어져
여기저기 찌불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메기 입질도 좋지만, 붕어, 향어도
요즘은 밤낚시가 더 잘 된다고 합니다.
한 낮의 기온은 이제 완연한 봄 날씨이지만,
아직 밤 기온은 겨울이라고 생각 하시고
방한 장비는 꼭 ~~ 챙겨 오시길 바랍니다.
한 밤엔 아직은 좀 이르다고 할만한
쌀쌀한 날씨 였지만,
역시나 밤 낚시는 찌불과 함께하는
그 자체 만으로도 낭만적 입니다.
유난히 세상일이 시끄러웠던 이 번 봄
일상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유쾌하지 않은 추억이나 미련 따위에
그저 쓸데없이 상처를 받아도
우리는 쉬었다 갈 수 있는 낚시라는 취미가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그리고 수도권 지척의 김포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
그래서 찌불을 보는 기쁨 만으로도
낚시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밤이 깊어 갈수록 낚시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저는 이만 귀로에 오름니다.
다음에는 식구과 같이 올 생각입니다.
가족, 동료 낚시를 잘하건 못하건
이 곳은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수산업체에 20여년 종사한 사장님만의 특별한 노하우
그리고 아끼지 않는 대박 방류는 기본이고,
농어, 감성돔 대한민국 유일무이 특수 어종 부터
잉어, 향어, 메기,장어, 철갑상어, 송어, 역돔, 붕어에서 소양강 청정 빙어까지
낚시계의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낚시인을 가장 만족하게 하는 것은 조과 임을 알고,
올 해도 ' 사장님이 미쳤어요 !! 닥치고 방류 !!' 는 계속 됩니다.
지금 가진 초심 잃지 말기를 바라며...
끝이 아닌 시작인 아리수 낚시터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올 해도 달려 보겠습니다 !!
감사함니다.
<이용정보>
*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45
* 전 화 : 031-982-3332, 010-7150-3332
* 면 적 : 1호지 800평, 2호지 1,200평 120석
* 수 질 : 자연유입수
* 어 종 : 붕어, 메기, 장어, 철갑상어, 잉어, 향어
* 수 심 : 2.5미터
* 미 끼 : 떡밥, 어분, 지렁이, 이외의 미끼는 금지
* 입어료 : 35,000원 (12시간 기준)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화장실, 주차장, 방가로 5동, 30평형 독채 팬션, 바비큐장
* 낚시규칙 : 정통 바닥낚시, 3.2칸 이하 2대 가능
* 영업시간 : 365일 24시간 운영
* 방가로 이용료 : 가족형 (2인 기준) 주중 40,000원/ 주말 50,000원
단체형 (4인 기준) 주중 70,000원/ 주말 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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