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권, 충북 청주권】
드뎌 대물낚시 시작..
대물이 살고있는 곳.. 아니. 5짜가 살고있는 곳만 쑤시러 출동합니다.
저수지에 딱 5짜 두마리만 서식한다는 경기 안성권의 한방터..
글고.. 걸리면 허리급이요.. 지나가다 걸려도 4짜라는
충북 청주권으로 다녀왔습니다.
급성 기관지염으로 초기감기를 잡지못하고 또 병을 키웠습니다.
병원에서 링거한방맞고 약처방하고.. 떠납니다.
결과는 낚시다녀와 다시 링거한방맞고.. 약처방 받고 ㅎㅎㅎ
평일입니다.
오후에 일찍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어디가냐고요? 네.. 낚시는 무슨.. 야구장 갑니다.
응원하는 팀이 요즘 초반에 날아다닙니다. ^^ 야구관람도 좋아합니다.
결혼전에는 와이프와 와이프친구들이랑 야구장에서 점수를 많이 땃습니다. ^^ 엄청 먹였습니다.
먹이고 또 먹이고... 약간 이상기온이 있다하면 통닭에 피자에.. 맥주에..
있는돈 다 쏟아부었습니다. 여자들은 먹다보면 정이 든다고 합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앗..거진 다 도착했는데.. 아이가 잠에 취해버렸습니다.
태권도장에서 강제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땀을 얼마나 흘리며 뛰어놀았는지.. ㅎ
피곤함에 장사없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관람하러 옵니다.
전에는 직장동아리를 들어 함께 야구장에서 응원도 하고 또 술자리도 함께 했는데..
술자리만 하지 꼭 잠자리까지 함께 하는 어쩌구니 없는 유부남/여 직원때문에 회사에서 지원이 안되는 일로 에이...
걸리지나 말지.. 덴장.. 다시생각하니 열받아서리.. 여러사람 오해받고.. 에잉...
관람은 관람일뿐 흥분하지 말자..
막대풍선과 음료수가 무한제공됩니다.
요즘 한국야구에 대하여 많이 걱정을 합니다만.. 우리나라는 10번 잘하고 1번 잘못하면
비난과 욕설과 비방과 여타 망말들로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야구..괜찮습니다. 이스라엘이요? 둥그런 공으로 하는 운동인데.. 질수도 있습니다.
태권도 보세요.. 지금은 평준화 되었습니다. 먼 걱정을 그리 사서들 하는지..
그럴시간 있으면 야구장 찾아 힘을 주시던가.. ^^ 개인적인 사설입니다.
잠에서 깬 아이와 와이프가 나옵니다.
다시 줄서서 일인당 두개씩 무료 음료수를 받습니다.
코카콜라에서 이벤트로 관람객에게 무한 제공됩니다.
이런 착한 서비스를....ㅎ
엘지트윈스 코치중에 구라 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엘지가 아니고.. 원래 청룡입니다. ㅎ
콜라를 달라며 엄마에게 보채는 아이..
콜라는 이빨에 안좋다고 안주는 엄마..
아이 먹거리를 구입하고..
오늘은 삼성라이온즈와 엘지트윈스의 경기..
전통의 강호 삼성과 구라가 응원하는 엘지.. 전자제품 라이벌 기업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와 사진도 찍고..
구라는 서울넘 입니다. 간혹 충주넘으로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ㅎ
조금 일찍 들어왔습니다.
아이에게 야구장의 모습을 처음 보여줍니다. 6살 아이에게는 모든것이 신기하고 새롭죠..
남자아이라 야구며... 축구며.. 농구며.. 여러가지 스포츠경기관람은 필수적으로 데리고 가야 합니다.
꿈을 심어주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전 좌석이 지정좌석제로 바뀌었군요..
지정된 자리를 찾아서...
서울 이랜드FC 축구장도 보입니다.
요즘 이랜드가 여기저기서 왜이러는지.. 되는 일이 없네요..
처음 구경하는 아이라 답답하고 화장실문제로 인해 가장 윗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눈에 다 보여야하기에... 글고.. 답답하면 뛰어놀도록 배려를 해야하기에..
응원도구도 셋팅 완료..
프로선수들...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만이 살아남는 아주 살벌한 프로의 현장..
남보다 더 잘해야하고.. 노력해야하고.. 또 경계해야하고.. 아주 매정한 프로의 세계..
살아남은 자들의 그들만의 리그... 최고죠 머..
어느누구하나 야구에 모자람이 없는 사람들 입니다.
진지한 아이는 야구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합니다.
아덜 : 나도 커서 야구선수 될꼬야..
구라 : 제발 그래다오.. 덕분에 미국좀 가보자..ㅎ
잠실야구장.. 예전에는 동대문구장 하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머.. 돔구장도 있고.. 구장 많습니다.
아직까지도 턱없이 부족한 운동시설이지만.. 지금은 각 지자체별로 야구장과 축구장 하나쯤은 다 건립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포츠에 대한 관대한 정책이 광활하다는 말입니다.
이런점을 악용해서 각종 익권단체가 생겨나서는 안되겠지요?
소사라...
엘지하면 김용수인데.. 요즘은 어디에 계신지..
김태원과 정삼흠은?
삼성하면 이만수인데.. 어디계신지..
이선희선수는?
구라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MBC청룡이라 자연스럽게 엘지를 응원합니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이승엽이니.. 오늘은 일석이조 입니다.
삼성에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를 볼수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양준혁 선수를 좋아했는데.. ㅎㅎ 그전에는 해태의 김봉연..
광주목욕탕에서 김성한 선수를 본 이후로는 또 김성한 선수 팬이 됐고..
머..하여간 프로야구선수들.. 좋아합니다. ㅎ
수원 북수원온천사우나에서 현재 KT선수들 다 봤다는거..ㅎ
몸들이 가히 예술입니다. 운동해야 합니다. 우리도.^^
오전까지 비가 왔습니다. 어제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고.. 오늘은 오전까지 비가왔고..
촉촉한 봄날씨에 관람하기는 딱 좋은 날씨인것 같습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송파에 있는 잠실야구장 입니다.
맥주가 빠지면 야구관람의 큰 실수죠..
맥주한컵 먹고 시작합니다. 미성년자는 절대 절대 음주 금지.. 물론 어른들도 지나친 복용은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실수를 할수 있으니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시작...
헉.. 시구자를 목마르게 기다렸는데..
걸그룹이 아닌 무슨 엑소라는 그룹이라고 합니다.
머여...
관람객들이 평일인데도 많습니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많이 오십니다.
야구장은 스트레스 풀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야구장.. 소리지르고.. 목소리에 힘도 주고.. 손동작도 열심히..
치어리더들 따라 춤도 한번 추고.. ㅎ
신나는 곳 입니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한 가족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아이도 아직까지는 얌전히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야구장 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 새긴 선수가 다른팀으로 가셨습니다. ㅜㅜ
어쩔겨...
경기가 시작된 이후 열띤 응원 공방전이 이어집니다.
소리소리 지르고. .박수 치고.. 야유하고? ㅎㅎㅎㅎ
관전문화가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상대팀하고 죽어라 싸우고.. 투척하고..
서로 비방하고.. 야유적 언성이 오가고..ㅎ 심한 응원 문화였으나..
지금은 전혀 그러지 않습니다. 보는 재미를 추구하는 성숙된 관전문화가 더욱더 선수들을
힘내게 합니다.
작년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김현수 선수에게 맥주캔을 던진 분도 계셨죠?
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러셨으면 운동장 나가기도 전에 돌아가셨을 겁니다.ㅎㅎㅎㅎㅎ
와이프와 구라는 큰소리로 안타가 나오면 애는 경끼하던 말던 자리에서 일어나 난리가 납니다.
ㅎㅎㅎㅎ
깜짝놀라 귀를 막고 있는 아이... 어른들은 왜 시끄럽게 구경을 하냐며...ㅎ
말되네..
글로벌 시대입니다.
골수 광팬들은 모두 맨 뒷쪽에 자리하고 계신듯 합니다.
아주 재미난 광경들이 많습니다. 저 많은 선수응원가를 어찌 다 외우셨는지..
오랜만에 와서보니 아는 응원가로는 박용택선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중간 중간에 뽀뽀타임도 하고..상품도 주고..
우리 앞좌석에는 행운권도 당첨이 되고.. 헉.. 아까워라...ㅜ
가위바위보로 서로 때리는 게임중..
웃자고 하는 게임이 아닌듯.. 모자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있네요..
ㅎㅎㅎㅎ
서울의 야경입니다.
수원보다 조금 더 밝은듯..?
헉.. 언니들...
응원전이 대단합니다.
스트레스 팍팍 풀리는 하루...
사랑해요~~~~~ ^^
응원단의 꽃입니다.
함께 즐기고 춤추며.. 아앗싸..
어느곳에든지 관람하기 좋습니다.
광팬 아저씨들과 아덜... 뒤에서 제일 큰소리로 응원하시는 아자씨들과 구라와 구라쥬니어는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소리를 지르고 응원을 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는 어쩌구니 없는 일도 생기고..ㅎㅎㅎ
아빠의 우렁차고 멋진 몸동작에 아들도 열심히 따라합니다.
경기는 끝나고..
아...잘 놀았다...^^
조구업체도 보이고... 미끼가 아주 좋습니다.
좀더 알이 통통한것으로 많이 담아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대물을 향한 출조를 나섭니다.
강원도 철원으로 번출을 가기로 했으나 그늠의 지독한 감기로 인하여
열이 38도를 정점으로 오르락 내리락.. 기침은 심해오고.. 무리하지 않기로 합니다.
안성 한방터에서 조용히 대물사냥에 들어갑니다.
일단.. 어디를 좀 들려야 겠습니다.
안성에 누가 살고 있기에...
시조회때 맥주와 소주 찬조가 엄청들어왔습니다. 지치도록 먹어도 남았다는....이런..
그럼.. 맥주좀 가지러 클럽 피닉스 운영자 집에 잠깐 들러 가겠습니다.
물론 그밤 후배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겠죠?
알게머람..
헉... 집이야 돼지우리야...
해도 너무합니다. 아~~~~~~~~~~~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않는 현실...
도대체...왜.... 이러는 걸까...
구라 : 어디냐.. 방좀 치우고 살아라..
그밤 : 치울시간이 어디있어..ㅜ 오늘 집에가서 치우려고 했지...ㅎ
구라 : 맥주 어디있어..
그밤 : 냉동실에도 있고.. 냉장실에 몇개 있고.. 현관에 박스로 있어요..
구라 : 오키..
맥주를 왜 얼려....나참....
급한데로 냉장실에 시원한 맥주가 몇개 있습니다.
이거라도 일단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와..진짜 욕나와서 혼자 욕좀 했습니다. (*^&&%^&%(ㅒ^*&(^*&%&*%
먼 술이 박스로 남았데... 군납용? 아....
소주는? 아... 다음 정출때 먹으려고 미리 사둔 맥주 입니다.
절대 건드리면 안됩니다. 가족들이 맛나게 먹어야하므로...
안성에서도 터가 워낙 드세어 좀처럼 붕어얼굴을 보지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99프로 입니다.
이런 한방터를 오늘 공략합니다.
누가압니까.. 5짜가 딱 두마리 있다는 소류지..
전체 붕어개체수는 10마리가 되지 않는 소류지.. 여기에 5짜가 두마리.. 4짜가3마리.. 나머지는 허리급..
베스천국으로 10여마리 있는 붕어들을 오늘 타작해보겠습니다. ^^
산 밑 포인트.. 약간 힘이 들지만.. 저번 출조시 여기서 사흘밤을 지새며 고생만 하다가 끝내
폐렴걸려서 병원에 실려갔던 일이 생각납니다. ㅎㅎ
자연에 패하고 병원신세를 지던 악몽같은 기억..
내 오늘 기필코 다시 도전해 자네들을 혼내주도록 하겠네...기대하시게.. 5짜들이라...
그 많은 베스들이 있는데.. 진짜로 못잡네요.. 머하는겨...
대낚으로도 베스 잘 나오는 곳인데.. 5자 베스들은 그냥 눈감고 잡는 곳..
그러나...물색보세요.. 온천입니다. ㅜㅜ
이런.. 왜이리 만수가 된건지.. 물이 좀 빠져야 입질을 보는 소류지인데...
청태와 싸움이 되겠습니다. 눈으로 봐도 청태밭..
물색은 너무 맑고.. 그래도 누가압니까.. 눈먼 5짜가 옥수수를 한입에 낼름...캬...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아주.... 감 떨어집니다. ㅜㅜ
그래도.. 왔으면 펴야지요.. 간단하게 9대 들어갑니다.
왜 10대는 안하냐고요?
간지 때문에요... 한대는 뜰채 놔야 하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잘못온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옵니다.
처음부터 이런 감정으로 낚시를 하다니.. 일단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을 합니다.
구라 : 아리아리 동동... 스리스리 동동... 마음의 안정을 찾자..난 할수 있다.
띠리리리리릴리리리....
구라 : 누구여..여보세요?
그밤 : 선배 어댜..
구라 : 어디긴 안성이지..
그밤 : 가야되는데.. 집에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 8층에서 걸어서 내려가고 있어요..
구라 : 고생이 많구나.. 세상 쉬운일이 없다. 받아들이고 천천히 내려와..
한방터라 마땅한 포인트가 없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곳..
다들 아시겠지만 진짜로 잡기 어려운 곳 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들어가냐고요? 대물낚시의 기본입니다. 하루를 해도 대물터에서 하라..
요즘 같은 날씨에는 텐트도 펴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구라는 현재 감기몸살로 시름거리고 있습니다. 따땃한 보온유지가 필요합니다.
작년 이곳에서 폐렴에 걸려 보름을 고생했습니다. 아픈 기억이 있는 곳으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9발 장전.. 미끼는 한강옥수수 + 딸기 + 이모 + 신장...
기다림의 게으른 낚시를 시작합니다.
물론 감기와는 별도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네스 일발 장전합니다.
그밤집 냉장고에서 바로 나온 아주 시원한 맥주 입니다.
피곤한 몸은 다리를 힘차게 뻗어 고정합니다.
요즘 낚시의자들도 편하게 잘 나오는것 같습니다. 별도의 발받침 없이 의자에 붙어있어
이동과 보관, 편리성에서 아주 좋습니다.
강원도에서 지인의 소개로 3분의 조사님들이 들어오신다고 합니다.
한방터에서 현재 앞에 2분, 우리쪽 5명이 들어오면 낚시는 머.. 다 했죠..
그밤이가 상태를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오신 조사님도 이것이 먼가 돌아보십니다.
이 작은 소류지에서 5명이나 대물조사들이 다대편성을 하믄... 아흐.. 어찌 이런일이..
의리의 후배 울 그밤이 입성합니다.
밤낚시 시작입니다.
그밤 : 선배.. 내가 44대 한대 던져버리니 강원도에서 오신분이 다른곳으로 간다네..
구라 : 왜? 조금씩 양보해서 같이 하자.. 멀리서 오셨는데.. 어차피 여기 한방터 아니냐..
그밤 : 내가 좀 양보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3명이 하기에는 어렵다고 하시네..
구라 : 그래도 같이 하자고 해봐..
그밤 : 여기 붕어 5마리밖에 살지 않는다고 했어요..
구라 : 왠 그런 개구라를 했나.. 8마리라고 정확히 알려드려야지..
맞습니다. 여기서 확인된 붕어자원은 8마리정도로 파악됩니다.
소류지에 집을 짓고 살고계시는 이모님의 말씀을 들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도전합니다.
바람도 없고 아주 낚시할만합니다.
낮에는 덥습니다. 기침은 계속 나오고.. 약빨이 떨어지고 있는지..
구라 : 저쪽 산밑으로 들어가면 자리가 두자리 나옵니다. 다대편성도 가능합니다.
강원도 조사님 : 우리는 장비가 많아 차에서 바로 짐을 옮기는 곳이 아니면 힘듭니다.
구라 : 좀 고생스러워도 그리 하시면 모두 낚시 할수 있는데...
강원도 조사님 : 어차피 우리는 3명입니다. 작은소류지에서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다른곳으로 가야겠습니다.
그밤 : 여기 안성은 낚시할곳이 많습니다. 고기가 없어서 그러지..
구라 : ?
그나저나 오늘은 한마리 하려나..
언제나 기대는 하늘을 찌릅니다. 혹 4짜를 걸어 사진찍다가 손에서 빠지면 어떻게 하나..
또.. 살림망에 넣다가 실수하면 어떻하나.. 잡지도 못하고 별 상상을 다 합니다.
약간은 죄송스러운 맘이 듭니다.
강원도에서 오신 3분은 이내 소류지를 빠져나가십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바람한점 없는 고요한 호숫가의 밤... 배가 고파옵니다.
감기몸살이라도 배꼽상태는 괜찮은지.. 빨리 멀 넣어달라고 합니다.
그럼 서둘러 넣어드려야지요..
달은 또 왜이리 밝은지.. 백야여 머여..
구라 : 그밤.. 빨리 혀라. 배고파..
그밤 : 추울까? 텐트 없는데..
구라 : 안추워.. 파라솔이면 될거야..
그밤 : 머 사줄건데요..
구라 : 고기?
그밤 후배가 고기가 먹고 싶은가... 그럼 먹어야지요..
귀여운 후배가 먹고싶다는데.. 오늘부터 배터지게 후배사랑을 실천해야겠습니다.
선배들이랑 다니면 언제나 이런 특혜가 주어진다는 것.. ㅎ
운동장쪽으로 달려갑니다.
구라 : 얼굴이 왜 빨개졌지? 쪽팔려?
그밤 : 조명이잖아요..
구라 : 홍익인간이 됐구나..
헉... 홍익 연탄구이집으로 오네?
일단 기본 삼겹살부터 시작..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가 시작됩니다.
클럽 운영하느라 고생이 많은 울 그밤..
궃은일.. 어려운 일.. 형님들과 동생들의 중간역활을 지대로 잘 하고 있습니다.
많이 먹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밤 : 선배가 사준다고 인증샷 찍어야지..ㅎ
술을 안먹으려고 했는데.. 그밤이가 갑자기 진솔한 집안이야기며.. 인생 이야기를 시작하는 바람에..
에라이.. 소주 들어갑니다. ^^
오랜만에 남자들끼리 말다운 이야기로 시간을 보냅니다.
항상 웃고 장난치고 농담하고 그런 출조도 좋지만.. 이렇듯 남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로 하루를 보내는것도
아주 중요하고 멋진밤을 보낼수 있습니다.
그밤 : 난 왜 여자들이 다 고학력인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지..
구라 : 학벌이 먼 상관이냐.. 사랑하는데.. 신경쓰지말고 그냥 만나지 왜 스스로 포기하나..
글고 똑똑한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그밤은.. 아주 멋져..
그밤 : 자격지심인것 같아요.. 이렇줄 알았으면 재수해서 좋은데 가는건데..
구라 : 닥쳐.. 지금도 완벽해.. 여자들은 사람을 좋아하는거지 배경이나 학벌? 이런게 신경안써..
그밤 : 구라치지마세요.. 그런 여자들이 어디있어..
구라 : 잘 찾아보자.. ㅜ 먹자.. 어디 있을거야..음...
이 아름다운 순수 청년을 왜 안데리고 가는지.. 참..
구라 : 일단 주변에 있는 사람부터 이야기해보자.. 회사에 동료 여직원들은..
그밤 : 여자가 어디있어요.. 죄다 중국동포 아저씨들..
구라 : 거봐.. 환경이 안된다. 일단.. 어디든 다니자.. 영어학원이나.. 어학학원은 어때?
그밤 : 한국말도 어려워서 버벅거리는데..
구라 : 헉.. 어학은 패스..
구라 : 고기 익었다. 믁자.. 힘드네..
그밤 : 선배는 형수 어떻게 만났어?
구라 : 일하다가 만났지..
그밤 : 일하다가 갑자기 왜 만났어?
구라 : 글쎄... 내가 당했어..
그밤 : 왜?
구라 : 술먹어 그러니까.. 무슨 일이라도 벌어져야 일이 만들어지지.. 술좀 먹어..
그밤 : 난 먹어도 안생겨..
구라 : 여자랑 먹어.. 덴장아.. 맨날 남자들이랑 먹고 먼 여자가 생겨.. 답답아..
안타까운 그밤이의 연애사를 시리즈로 즐감했습니다. ㅎㅎ
몇 안되는 연애사.. 난 책 12권을 써도 모자랄 이야기를.... ?
구라 : 목살로 바꿔 먹자.. 이제..
그밤 : 배불러요.. 이제..
구라 : 사줄때 먹어 이녀석아.. 옳치...
배터지게 저녁을 해결합니다.
나른한 오후에 잠깐 피곤이 겹쳐 옵니다.
그밤 후배가 커피와 담배를 사다줍니다. 역시 착한 후배...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느낌.. 그대로 그렇게....
달은 더욱더 밝아오고.. 덴장.. 앞이 다 보입니다. ㅎㅎ
보온을 위해서 난로를 셋팅하고 열이 조금 오른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습니다.
아이 시원해라...
좀 잠이 들었는지... 한순간에 몇시간이 날아갔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변함이 없는 입질... 그밤이도 이시간까지 열심히 낚시중 입니다.
그밤 : 선배.. 우리 다시는 여기오지 말자.. 이게 머야..맨날..
구라 : 그러자.. 다시는 여기 오지말자고.. 해도 너무한다. 그치? ㅎ
그밤 : 못잡아도 찌맛은 봐야할것 아냐..
구라 : 그래도 넌 머라도 잡았다며..
그밤 : 우렁이가 머야.. 각시를 잡아야하는데.. 우렁이만 나오네..
구라 : 부럽다.......
또 잠들어버렸습니다. 열꽃이 피어 눈이 저절로 감겼습니다.
또다시 엄습해오는 오한... 아이 살떨려..
열을 좀 식혀야겠습니다. 찬 맥주캔으로 얼굴을 마사지 합니다. 효과가 좋습니다.
겨드랑이가 가장 좋은 방법인데.. 너무 차가워 용기가 안납니다. ㅎ
카톡이 많이 와있습니다.
망고 : 학지.. 다시는 안갈거여요... 무슨 양어장 같아요..
구라 : 예전에는 양어장이였는데.. 지금은 생노지야.. 조금만 더 해보도록..
나오면 고기 죽인다. 나머지 사람들은..
망고 : 다들 장렬하게 꽝...
구라 : 거봐.. 안터지 가라니까.. 안터지가 먼저 터져야 학지가 터진다고 그리 이야기해도...
학지나 안터지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염병 소류지 한방터... 아무리 붕어자원이 없다고 해도 지금까지 총 5일을 했는데..
입질 한번이 없다니.. 해도 너무한 한방터...
다시는 오지않겠습니다.
그밤이도 언제부터 잠자리에 들었는지 옷을 뒤집어쓰고 잘 자고 있습니다.
집 놔두고 이게 먼 개고생인지.. 계획상 대만 펼쳐두고 그밤후배 집에서 자려고 했는데...그만..
노지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콧물이 입술을 향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약간 짠맛이 느껴집니다. 큰일입니다.
감기몸살인데 또 노지에서 그냥 자다니.. 몸을 아껴야 하는데.. 어쩔수 없습니다.
피곤에 장사없다고.. 내려오는 콧물을 받아들입니다. 팽~~
나보다 더 진한 후배... 텐트도 없이 저러고 자고있는 그밤 후배..
해병대 수색대 출신이라지만.. 그래도..
간간히 뛰는 고기는 분명 베스의 소행일것이고...
이렇게 하루동안 아니 밤사이 아무런 변화가 없이 그대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늘 있던 그대로의 모습 그상태를 유지하며...
오늘도 처참하게 깨져버립니다.
우는 아이 떡하나 더 준다고 하던데.. 이늠의 소류지는 어찌 떡도 하나 안주는지...
그리 울고 울었건만...
구라 : 일어나... 잠이오냐?
그밤 : 추워요~~~~ 머리가 없어진것 같아요~~~~
구라 : 그대로 잘 달려있어.. 일어나자..
간지가 영~~~
그밤 : 선배.. 여기는 아니야.. 우리 여기를 뜨자..
구라 : 무섭게 왜이래.. 좀 떨어져서 이야기해..무섭잖아..
그밤 : 내가 여기 안나온다고 했자너.. 얼른 접고 뜨자고.. 망고 4짜 잡은 곳으로 가자고..
구라 : 알았어.. 알았다고.. 좀 떨어져 있어봐..
그밤 : 먼 5짜를 잡겠다고.. 아직 4짜도 한마리 못잡은 사람이.. 욕심부리면 안되... 얼른 가자고..
물색이 더 맑아지고.. 아직은 아닌듯 합니다.
물도 만수고.. 여러가지 이유를 스스로 찾아봅니다.
끝내야 합니다. 다시는 오지 않겠습니다. ^^
욕이나 한사발 드리고 떠납니다.
구라 : 그밤이 밤새 안추웠어?
그밤 : 선배랑 있는데 머가 추워.. 선배만 있으면 시베리아에 있어도 안추워..
구라 : 먼 소리냐..
그밤 : 몰라.. 머리가 시려워서 그런가...
구라 : 영천형님한테 전화해봐.. 청주어디서 잡았는지..
그밤 : 안받는데? 주무시겠지.. 7시 조금 넘었는데...
구라 : 무슨소리야.. 멀 벌써 주무셔.. 출근해야지...내가 해볼께..
띠리리리리릴리
구라 : 여보세요? 머하세요..
물안개 형님 : 어... 자고 있었지.. 이제 일어나야되.. 오전까지 일이 봐야해..
구라 : 형수님과 평창 놀러가신다면서요.
물안개 형님 : 어.. 이따가 가야지..
구라 : 청주 4짜 잡은곳 가려고요.. 주소찍으세요..
물안개 형님 : 아...거기.. 주소몰라.. 망고가 알거야..
구라 : 알았어요.. 더 주무세요..
우리는 결정합니다. 4짜가 나온 곳으로 이동하기로..
어디냐고요? 아무도 모릅니다. 오로지 망고만 알고있는곳..
헉...
클럽 피닉스 동생들과 형님들.. 그리 와 도전했지만 단 한마리도 허락되지 않은 곳 입니다.
안성에 이런 터센 곳이 여러곳 있지만 여기는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약속드립니다. 다시는 오지 않겠습니다. ^^
5짜..아니 6짜가 살면 머하나...
장박으로 27박 28일이면 몰라도....
망고 동생과 통화를 합니다.
그밤 : 망고야... 4짜 잡은곳 갈건데.. 주소 찍어라..
망고 : 어..그밤형.. 나도 그리 갈거여요.. 거기서 보죠..
그밤 : 넌 안와도 되는데..
망고 : 무슨소리세요.. 여기 학지 고기 없어요..
그밤 : 학지 갔다가 학을 띠고 오는구나..
망고 : 다시는 학지 오지 않을 겁니다.
붕어는 무슨.. 대물은 무슨..
꽃도 별로 없고.. 꽃구경도 할수 없는 소류지..
그밤 : 선배.. 그래도 나랑 같이 낚시하니까 재밌지 않아?
구라 : 닥쳐..
그밤 : 내가 4짜 잡아줄께.. 얼른 접고 청주로 가자고..
구라 : 꺼져.. 내가 잡아야지 왜 너가 잡아..
아따..그나저나 기침이 계속나와 정신이 없습니다. ^^
아이고 가슴이야...
텐트도 마르기 전에 서둘러 철수 합니다.
더이상 시간을 보낼 곳이 아니기에...
마지막으로 커피한잔 먹어야지요?
커피한잔 진하게 먹었습니다. 오늘따라 달달한 커피가 조금 맛이 떨어집니다.
이제 대를 접습니다.
헉.. 그밤이가 대를 접다가 하나 걸었습니다.
그밤 : 그럼 그렇치... 내가 누군데.. 하나 걸었어 선배..... 뜰채...뜰채..
구라 : 해내는 구나...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 조금만 버텨..
그밤 : 어.....어..... 묵직해요... 어....
구라 : 헉..
구라 : ㄲㅓㅈ ㅕ
우린 클럽 피닉스 운영진 입니다.
더이상 쪽팔린 상황 그만 만들고 얼른 철수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빠른 철수..
깨끗한 낚시환경..
아이고.. 힘들어... 보는 사람도 힘들어 보입니다.
안성소류지 떠납니다.
다시는 오지 않겠습니다. 모두들 도전하세요.. 일년에 한두마리는 나오는 곳입니다.
대물조사라면 이런곳에서 낚시를 해야합니다.
꼭 도전하세요..
구라는 바빠서 이만....^^
소류지를 나와 바로 청주로 달려갑니다.
충북지역 입성...
청주로구나... 양반의 고장 청주..
교육의 도시 청주..
우린 어디로 가는걸까요?
일단 마트에 들려 옥수수구입을 해야합니다.
옥수수가 잘 먹는다 하여.. 거기다 베스가 많은곳..
옥수수 구입합니다.
이제 맛있다는 곳에서 식사를 해야합니다.
청남대 한우집..
갈비탕이 맛있다하여...
갈비탕 들어갑니다.
낚시다니면서 갈비탕은 전국각지에서 참으로 많이 먹게됩니다. 왜냐..
영양보충도 으뜸이고 거부감이 없는 음식이라...
울 까꿍이 그밤이도 갈비탕이 입에 맞는지.. 아주 잘먹었습니다.
먹는 모습도 이쁘고..
이제 물가를 향해서 레츠고...
와우.. 청주에 아주 좋은 낚싯터가 있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 낮설지가 않은것으로보아.. 언제고 한번 와본곳도 같고...
알게머람..
두근 두근 합니다.
산란을 하는지.. 이리저리 첨벙거리는 소리도 나고..
베스낚시인들도 많고.. 곳곳에 멋진 포인트들이 즐비합니다.
이런... 산란시작..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눈으로 붕어들과 대형잉어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밤 : 선배.. 나 여기서 할래.. 저기 붕어들좀 봐...우와..
구라 : 눈에 보이는 붕어는 내붕어가 아니라니까...
그밤 : 아냐.. 난 잡을수 있어.. 망고가 4짜한곳 말고 우리 여기서 하자고..
구라 : 수심부터 체크해봐.. 내가 봐도 50도 안나오겠다.
그밤 : 선배.. 수심괜찮아요..
구라 : 몇나오는데..
그밤 : 50..
구라 : 꺼져..
그밤 : 밤에는 괜찮지 않을까요?
구라 : 올라와..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물도 만수고..
산란은 계속 되고...
그밤 : 망고가 여기 아니라는데? 망고가 했던 자리로 가죠..
구라 : 여기가 아니래? 그럼 어댜..
그밤 : 주소 받았으니까 나 따라오세요..
구라 : 난 여기도 좋은데.. 차주차하고 바로 할수도 있고.. 일단 가보자..
망고동생이 4짜를 잡은 곳은 승용차가 진입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ㅜ
여기는 다시 둠벙형 지구..
바람에 영향도 없고.. 조용하니 멋진 낚시를 할수 있습니다.
물색도 좋고.. 수심도 적당하고.. 오늘은 이쪽에서 그냥 해볼랍니다.
학지에서 참패를 하고 4시간 운전하고 도착한 망고...
망고 : 여기 아니라니까.. 왜 여기서 대를 펴고 계셔요..
구라 : 차가 못들어가.. 그냥 여기서 해야겠어..
망고 : 난 4짜 잡은곳에서 할께요.. 일단 좀 씻어야겠어요.. 학지냄새좀 빼고 올께요..ㅎ
구라 : 학지 올 꽝이야?
망고 : 만땅이 꽝, 메이비 꽝, 가빠족 꽝, 망고 꽝... 올 꽝입니다요..ㅎ
구라 : 안터지 가라니까.. 왜 말들을 안들어... 안터지 지금 난리도 아니구먼..
꽝을 치거나 말거나.. 구라는 이제 자리를 정했으니 정갈하게 대를 폅니다.
물색보십시요.. 시크무래한것이 기가막히지요?
낚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당연히 이런곳에서 대물이 올라올듯..
구라가 선점 합니다. 독점하여 대물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땀이 비오듯 합니다.
낮에는 20도가 넘어버립니다. 한낮의 기온이 이리 올라가는데.. 붕어들이 안놀고 버티기에는 힘든시기..
그럼 바로 놀고 있는 대물들을 싹쓸이 해버리겠습니다.
스타트....
참새가 나무그늘에 숨어 재잘거리고 있습니다.
재잘재잘.. 노래도 부르고... 조용한 분위기에 자연의 소리만 들리고.. 아주 좋습니다. ^^
바닥도 좋고... 오늘 분위기에 취하겠습니다.
캬~~~~~
맥주 두캔을 순식간에 없애버립니다. 기분도 좋고..날씨도 좋고..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입질만 있어주면 금상첨와.. 그러나 입질은 당연히 오지않고.. 그저 그림만 좋습니다.
중간중간 큰 파장과 붕어뒤집기 한판승이 벌어집니다.
씨를 뿌리는 작업..
조용한 공간에 자리를 잘 잡은것 같습니다. 밤낚시가 기대되는 곳..
엥? 찌가 저절로 조금씩 올라옵니다. 더운 공기로 인하여 기포현상이 발생되나 봅니다.
아...좋다...
좀 쉬었다 해야겠습니다. 양말도 햇볕에 말리고.. 소중한 발도 일광욕 들어갑니다.
입질이 아닙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됩니다. 다 아시죠? 기포현상으로 찌가 올라올시 낚싯대를 안쪽으로 살짝 가져오면 다시 내려갑니다.
초보분들은 대를 다시 걷어 재투척하시는데.. 절대 그러시지 마세요.. 몸쪽으로 낚싯대만 살짝 안으로
땡겨주면 다시 내려갑니다.
이런 자세로 한시간은 꿀잠을 청했습니다.
오라는 입질은 안오고.. 그밤이가 발판에 앉아있습니다.
그밤 : 선배..나 귀여워?
구라 : 그럼..귀엽지.. 너만큼 귀여운 아이 보기 힘들지..
그밤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소개팅 한번만 다시...
구라 : 이제 그만하고... 중국여행 다녀와...베트남쪽이나..
구라 : 사랑에 국경이 어디있고.. 나이가 어디있나.. 다 필요읍다.
그밤 : 국제 결혼하라고?
구라 : 심각하게 생각해봐.. 글러벌 시대다... 멀 따지나..
그밤 : 말이 안통하잖아..
구라 : 더 좋다.
붕어들 산란하라니까..
그밤이 요즘 발정기인지.. 유달리 짝짖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조용하게 오늘밤 승부를 걸어볼라 했는데...
대물조사를 알아보고 프로급 조사분들이 속속 대물조사 주변으로 모이십니다. 머여...
아무도 없길래 여기 왔건만.. 갑자기 왜들 이리로 들어오시는지..
헉...
바로 옆으로도 들어오시고.. 계속 들어오십니다.
역시 대물조사는 독조가 힘듭니다. ㅎㅎ
그밤이 후배차량.. 보 바로 위에 자리를 했습니다.
역으로 올라가는 붕어길목을 단숨에 차단한다는 전략..
뜰채는 왜 맨날 하늘높이 올려두는지.. 쪽팔려서리..
갑자기 순식간에 만원이 되었습니다. ㅎㅎ
이제 밥먹으러 나갑니다. 저녁을 좀 일찍 먹어야됩니다.
구라 : 망고야 밥먹자..
망고 : 아녀요.. 오늘 전투낚시 합니다. 전투식량 사가지고 왔어요.. 이걸로 때우고 집중할겁니다.
구라 :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덴장아.. 나와
망고 : 대도 아직 안폈고.. 먼저 드세요..
구라 : 이런..
맛집을 찾아 읍내를 헤메는 승냥이...
승냥이? 요즘은 어디서 머하고 있나.. 북한지방에 몇 남아있으려나.. 승냥이가 멸종되어갑니다.
숲에서 산에서 승냥이 보시면 잡지말고 도망가세요..
승냥이가 머냐고요? 개보다 무서운 존재입니다.
구라 : 중국집이 있네.. 오늘은 탕슉에 볶음밥을 먹자..
그밤 : 넹..
그러나..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군가 말을 겁니다.
누군가 : 부동산에서 오셨어요?
구라 : 낚시인입니다.
누군가 : 아.. 식사하시러 오셨구나.. 여기 낚시인들 자주옵니다.
구라 : 맛집을 찾아야합니다. 머가 맛있습니다.
누군가 : 여기 왕돈가스 일부러 많이들 먹으러 옵니다.
그밤 : 우리 중국집 가려고 했는데...
구라 : 왕돈가스라... 맛있습니까?
누군가 : 그럼요..
그밤 : 그럼 선배.. 돈가스 먹어보죠 머..
구라 :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누군가 : 아..저요.. 돈가스집 주인입니다.
구라 : 헉... 어쩐지...
중국집 가려다 갑자기 돈가스로 저녁을 먹게 됩니다.
구라 : 그밤아 괜찮나? 난 좀 그르네..
그밤 : 선배..난 좀 심하게 그래요..
구라 : 속았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나원 참...
맛집 입니다.
2층 중국집...^^
그밤 : 선배.. 속 괜찮아요?
구라 : 좀 그런데...
그밤 : 내가 사발면 해줄께요... 좀 참아요..
구라 : 알쪄...
꽃놀이가자...
구라 : 그밤아 파이팅 해라.. 우리가 잡아야되..
그밤 : 잡을것 같아요..
해떨어집니다. 올것이 옵니다.
드뎌 옥수수 들어갑니다.
붕어들이 일제히 숨을 죽입니다. 벌써 눈치를 챘는지...
바람도 없고.. 이상하게시리 이곳은 바람이 없습니다.
현재 망고동생은 인근에서 강풍에 앞치기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ㅎㅎㅎ
이렇게 고요한 물가에서..무슨 바람... ?
알게머람.. 나만 잡으면 되는겨.... 기회입니다. 다행히 붕어들이 뻐끔뻐끔 아가미 운동도 활발히 하고..
아직까지 입질 없고..
계속 없고..
죽어라 없고..
에라이..야구나 보고..
에라이...야구 지고..
그밤이가 야식먹으라고 호출합니다.
그럼.. 먹어야지요... 속이 느끼하고 비틀어졌습니다. 라면국물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오후 10시..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립니다. ^^
구라 : 혹.. 날짜 또 1년 지난거 아니겠지? 집에 보니까.. 라면이고 머고 죄다 날짜 지났더먼..
그밤 : 아까 편의점에서 사왔잖아요..
구라 : 그럼 믿고 먹는다..
후루루 착찹... 후루루 착찹.. 꾸울 꺽...
세상에서 가장 맛난 사발라면을 먹습니다.
그밤 : 선배.. 프로야구 재미있어요? 우리 초등학교때 생겼는데..
구라 : 그렇치.. 82년..나 초등학교 5학년때니까. 음.. 아주 오래되었네.. 난 MBC청룡 어린이 회원..
그밤 : 난 삼성라이온즈 어린이 회원.. 근데 선배.. 나두 5학년때 인데.. 왜 선배야?
구라 : 닥쳐 또 지랄이네.. 너 서울넘이잖아.. 근데 왜 삼성이야..
그밤 : 멋지고 큰 자를 준다하여.. ㅎㅎ
구라 : 차라리 해태를 들지.. 그밤이 좋아하는 소형라디오를 주더먼..
달이 밝아 주위가 환하게 그냥 보입니다.
많은 조사분들이 잠도 안주무시고 열심히 유혹을 합니다.
그밤 포인트 입니다.
그밤 : 상주보가 갑인것 같아..
구라 : 최고지.. 갑자기 가고잡네.. 낼 갈까? 출근하지 말고?
그밤 : 난 아직까지 그런 용기는 없어요...
구라 : 정상이야..
밤에피는 벚꽃.. 누가 밤에 벚꽃을 보았나.. ?
요상한 제목의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벌레먹은 벚꽃... 그만...
구라 : 그밤에.. 저기 보 밑에 불빛은 머야.. 사람인가?
그밤 : 죽겠어요.. 베스잡나봐요..
구라 : 이밤에 무슨 베스를 잡아.. 위험한데.. 저러다 미끄러지면 어쩔겨..당장 데리고 나와..
그밤 : 말을 안들어요..
각자 편대를 구성하여 밤낚시중이십니다.
아직까지 우리라인에서 한마리도 안나왔습니다.
달빛이 너무 밝습니다.
이때..
망고 : 오~~ 한수...
그밤 : 나 불렀어? 난 현수야..
망고 : 한마리 했어요..
입질타임인가? 그럼 집중해야지요..
집중..
집중..
쿨...
쿨... 집중..
코.....
덴장..
날이 밝아버렸습니다. 아~~~~~~~~~~ 약만 먹으면 잠이 오니..참...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또 꽝인가.....
감기몸살도 간신히 견뎌내며 2박 3일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건만.. 이번에도 대물은 오지않았습니다.
언제오시려고 이리 망설이시는지..
어차피 오실거면 좀 미리 오셔도 되시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왠만하면 좀 오시지...
당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당 보충 들어갑니다.
잠은 뽀지게 잘 잤습니다. ^^
나와서 잠은 잘 자야지요..
꼭 나올것만 같은 포인트인데.. 왜 안나오는건지..
한번의 입질도 없었습니다.
그밤이는 딱 한번 입질에 헛챔질...
왜 헛챔질을 했는지 나한테 전화해 따지더라고요..
나보러 어쩌라고...
앗.. 그밤이는 자는지.. 어디간겨..
구라 : 그밤아~~~~~~~~ 자나?
그밤 : 자기는... 커피 마셔요.. 나같은 후배가 어디있어요.. 아침이면 커피죠.. 저녁이면 야식죠..
구라 : 그래서 구라가 이뻐하잖아...^^
꽃보다 붕어..
여기서 할것을... 어차피 꽝이면.. 분위기 더 좋은곳에서 할것을..
다음에 와서 해보겠습니다. 역시나 처음 눈에 들어온 곳에서 해야합니다.
돌아다녀봤자 거기서 거기... 마음먹은곳에서 해야하는데.. 항상 그러고 떠나.. 막상 오면 꼭..
엄한 곳에다....음...
클럽 피닉스에서 이번년도에 정출을 한번 와야할곳 입니다.
넓은 포인트에 딱트인 자연환경...
청주로 대물조사들 한번 출동하겠습니다. ^^
와우.... 드론 올려봅니다.
이야우.....^^
오호라...
지화자..
얼씨구... 산책 들어갑니다.
아침 산책...
초록색 푸른 잔듸와 조화를 이룬 낚시인들..
밤새 손맛은 좀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헉... 뒤집기 시작.. 산란중 입니다.
수심만 좀 나왔으면 좋으련만... 아쉬운 포인트..
대박 산란장.. 뽕치기 들어가고 싶은....
너무 멀리 걸어왔나? 다리가 아픕니다. 그럼.. 돌아갑니다.
구라찌는 말뚝..
옆조사 분의 찌는 초말뚝?
여기까지 입니다.
접겠습니다. 옥수수 한알..바꾸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한알 그대로 입니다.
ㅎ
크린.. 뒷정리하고.. 쓰레기 모아 철수 합니다.
쓰레기 차에 탑승.. 완료.
다음에는 꼭 저자리에... 낮에는 베서분들이 장악을 합니다.
밤에는 좋을듯...
이제 망고동생이 있는 포인트로 이동하려 합니다.
밤사이 많은 붕어들이 출현했다 하여...
같은 물인데.. 왜 우리는 꽝인지...알다가도 모를일...
세상 참 불공평한 진리..
망고 포인트 도착.. 망고동생 차를 발견합니다.
여기있군..
그밤 : 망고야~~~~~~~~ 어디 숨었니... 망고야~~~~~~~~~~
앗.. 이런 곳에 외딴 집이...
대를 접고 있는 망고동생..
이자리에서 몇칠전 4짜를 한마리 뽑아냈습니다.
이넘... 40.2
오늘은 비록 4짜는 못만났지만 그래도 한마리는 건졌습니다.
주변의 조사분들도 모두 허리급이상 낚았다 합니다.
구라 : 그밤이가 한번 들어봐라.. 잔챙이다..
그밤 : 오랜만에 만져보는 붕어네...ㅎ
앗... 알나온다.. 얼른 놔주자.. 급 방생 들어가라..
망고 동생이 잡은 붕순이.. 급 방생합니다.
망고 오른쪽 조사님 망을 한번 검사합니다.
헉...
씨알좋은 붕순이...
망고가 한번 들어봐라..
애게? 35간신히 넘네... 빵은 4짜인데...
귀여운 월척들..
이녀석... 그만...
망고 왼쪽 조사님.. 살펴보겠습니다.
머좀 잡았어요?
헉...
허리급들로 다들 손맛을 보셨습니다.
이쁜 청주 붕어들...
고생하셨습니다.
자...우리도 이제 집에 가자..
와우..이뻐라.. 초원의 집..
한참을 뛰어봅니다. 몇살만 더 젊으면 뒹굴텐데...
이제 아침을 먹어야지요.. 다시 어제 먹은 그집.. 앞으로 검증된 집만 다녀야겠습니다. ㅎ
근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동생들이 구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귀여운것들..ㅎ 병아리 같죠? 이리온....
구라와 그밤은 검증된 음식.. 갈비탕..
망고는? 하여간 다른음식..
많이 먹어라.. 먹는걸 잘먹어야 건강하다.
울동생들.. 영양가 듬뿍 있는 음식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이틀만에 그밤이는 야수가 되어버리고..
말년 병장 포스가 납니다.
역시 청와대출신은 먼가 다릅니다.
이제 각자 집으로 고고싱..
청주 나들목 나갑니다.
앗.. 왼쪽은 바다낚시 버스.. 오른쪽은 민물 대물낚시 차량..
다 같은 낚시인들 입니다.
한참을 가는데.. 그밤이 동생이 계속 전화가 옵니다.
아무래도 휴게소에 들리자는 말인것 같아 전화 안받고 바로 휴게소로 들어왔습니다.
그밤 : 선배.. 커피먹고 가자..
구라 : 좋지..
그밤 후배가 또 맛난 커피를 사줍니다.
그밤 : 주한미군인가? 군인들이 많네요.. 맘스터치는 머지?
구라 : 그런가벼.. 신병들이네.. 맘스터치는 엄마의 정성을 담은 수제버거야..
그밤 : 영어 디따 잘하네... 대화를 다 영어로 하네?
구라 : 덴장..그럼 자기나라 말을 못하냐? 먼소리야..
그밤 : 영어잘하면 멋져 보여..ㅎㅎㅎㅎ 미국은 거지도 영어한데요..ㅋ
구라 : 이런... 애기들도 영어하더라.. ㅋㅋㅋㅋ
봄이 왔습니다. 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줍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멋을 내십시요..
가꾸세요..^^ 가꾸지않고 변화는 없습니다. 변화를 원하면 가꾸세요... ^^
낚시사랑 장구라...^^
알림
노지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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