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낚시 조행기
이곳은 가는 것도 힘들고 오는 것도 힘들지만 그만큼의 결과물이 있어서 자주 찾는 곳입니다.
시작부터 예쁘게 생긴 4짜 한 마리 나와주었다 하면 말 다 한 거 아니겠습니까!
기분 좋게 시작한 낚시에 더욱 더 힘이 솟구치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 들 시간에 낚시 조금이라도 더 하자 싶어 첫날에는 완전 전투 낚시 했습니다^^;;
진짜 한 번 손맛을 보고나면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기대감에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그런 날들.
미끼는 색깔 고운 옥수수를 사용했습니다.
이곳은 낚시를 시작하기도 전에 진을 다 빼 놓는 곳이라 한 번 오고 다시는 안 오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ㅋ
전투낚시를 할 땐 하더라도 역시 배는 채우는 게 좋겠죠.
요즘은 먹을 것도 참 잘 만들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 비빔밥 하나로는 모자라니까 라면까지 알차게 먹어줍니다.
음식이 완성되는 동안 딸래미가 붙여준 스티커 자랑!
어디서 이런 스티커를 구해오나 모르겠습니다 참 ㅋ
딸래미가 붙여준 스티커는 농심 너구리우동 스티커인데
애비가 먹고 있는 건 신라면...
비빔밥도 생각보다 나름 괜찮았습니다.
후식은 역시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입니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슬슬 산책&염탐에 들어가봅니다 하하.
다들 꽤나 열심히 전투낚시 중이십니다.
저도 지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케미 장전을 하며 밤낚시를 준비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점점 어두워지는 시간에 옆 조사님들도 분주해시는 게 보입니다.
반짝이는 케미 불빛만이 물가를 밝히는 밤.
이 케미들 덕분인지 오히려 낮보다 밤에 더 집중이 잘 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확실히 밤에도 덜 추운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이제 고개만 돌려도 봉긋봉긋한 새싹들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나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물낚시만 하는 이 분이 밖으로 나오셨다는 것만 봐도 봄이 왔다는 게 확 느껴집니다 하하.
낚시에 대한 집념이 저보다 더 강하신 분들^^;;
저도 이 분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다도 떨고 낚시도 하고 하다 보면 번개 친 것마냥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밤이 점점 찾아오고
또 열심히 케미 불빛에 의존하며 밤낚시를 이어가봅니다.
그리고 역시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 번 더 배웁니다.
여기 끌려 간 낚시대를 건지기 위한 노력도 있습니다 ㅋ
이젠 슬슬 집으로 갈 채비를 해야 할 시간이네요.
또 체력 비축 열심히 해 두었다가 출조를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짱짱한 손맛도 많이 봤으니 아쉬움은 남지 않은 출조였습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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