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0호봉돌입니다.
토요일 오후엔 봄이 아니라 여름이 온 것 같았습니다.
기온이 올라도 이건 너무 올라 땡볕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주중에 바람 불고 날씨가 썰렁하더니 물색이 너무 맑아졌습니다.
배를 타고 지나며 보니 속이 훤히 다 보입니다.
주말 일정이 어찌될지 몰라 미리 전화도 못하고 왔더니
지난주 앉았던 좌대엔 다른 분들이
자리를 하셨내요.
요즘 회사일 때문에 지방 출장이 잦은 가스통이 모처럼 함께했습니다.
올해 첫 낚시라는데 쌓인 피로도 풀고 더불어 큼지막한
붕어도 원하는 만큼 낚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수님은 지난주 37Cm로 손맛을 보더니 오늘도 기대감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자칭 올해는 어복이 충만하다는데 내친김에
4자 한수 했으면 좋겠습니다.
100호봉돌도 38Cm 이상은 낚아보지 못한지라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완수님 덕에 4자 기념사진 한방 남기는
호사를 누리고 싶습니다.
100호봉돌은 북쪽을 보고 말풀 사이사이에 찌를 세웠습니다.
수심은 좌에서 우측으로 1.8 ~ 1.6m 가량 됩니다.
밤새 멋진 찌 오름을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가스통은 북서쪽을 바라보고 다섯 대를 편성했습니다.
이곳도 수심이 1.8m 가량 된다고 하내요.
오랜만에 왔는데 큼지막한 붕어를
낚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수님은 동쪽으로 아홉 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5~1.6m이며, 말 풀을
넘겨 쳤습니다.
도착하며 시켜 놓은 저녁밥도 안 왔는데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밥은 오면 먹고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붕어 얼굴 좀 봐야겠습니다.
해떨어지고 조금 지난시간에 완수님 자리에서 붕어가 한수 나왔습니다
커피 타러 안에 들어간 사이 대를 차 제가 손맛을 보았습니다.
빵 좋은 35Cm 토종붕어를 낚았습니다.
오늘은 저녁밥이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식당에 단체손님이 오셨다내요.
酒 한잔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자리로 돌아와 가스통이 25Cm 붕어를 낚았습니다.
그리고 아침까지 돌아가며 나름 열심히 했지만
붕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침시간 완수님 자리에서 또 대를 차고나갔고 말풀에 감아
한참 실갱이를 하고 33.5Cm 토종붕어를 낚았습니다.
올해 어복 충만하다고 하더니 맞는 것 같습니다.
뭘 해도 붕어얼굴은 보내요.
100호봉돌은 12시경에 잠간 눈 붙이고 철수전까지 눈알이 시리도록
찌를 바라보았지만 어떤 움직임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안 왔더니 이곳 붕어들이 제 얼굴을
잊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여건조성 잘해서 다음주말 다시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꾼은 역시 물가에 있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모처럼 연속 두주 물 나들이로 쌓였던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농사용 배수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수지로 출조하시는 분들은 배수 전 봄 특수
많이들 누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100호봉돌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간단한 조행 종합
일 시 : 2017년 4월 15일 ~ 4월 16일
장 소 : 충북 진천 초평지
저 수 율 : 72.4%(만수위 61m–토요일 수위 59.37m)
수 심 : 1.6~1.8m내외(100호봉돌 기준)
채 비 : 본봉돌 채비
미 끼 : 떡밥+섬유질떡밥
조 과 : 3수 / 완수 2, 가스통 1
동 행 : 완수, 가스통, 100호봉돌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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