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마음끼리 만나는 여행이라고 합니다
“트이다, 통하다, 꿰뚫다, 두루 미치다,
탈 없이 통하다, 오가다, 왕래하다,
짧은 하나의 단어에
이처럼 다양한뜻이 담겨 있는 것은
그만큼 사람과 사람사이에
무한한 가능성 과 변화무쌍한 미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소통은 나와 타인뿐 아니라
나와 자신, 나와 조직
,
또 조직과 조직의 진정한 관계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
충주 노은지에서 낚시사랑 한마음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너와 내가 조화를 이루는 소통을 위해
많은 낚랑 회원님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만남의 광장이 되길 바래봅니다
![2558044588364093851[0].jpg](https://www.fishnet.co.kr/data/C040_5/201704/20170420094340_ybugonit.jpg)
4월인가 했는데
벌써 2번째 맞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오후!
출조 때문에
여러 곳에 전화를 걸어 조황파악을 하던 중인데
근 6개월여 만에 반가운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나 아침에 고흥 호 들어와 있는데
심심하진 않게 붕어가 나와 주네요..“
화창하게 피었는가 싶으면 허망하게 지고 마는
벚꽃으로 터널을 이룬 고흥 호 벚꽃 길을 달립니다
장박 하시는 꾼들이 군데군데 보이고...
금요일인데도 꾼들의 차가 꽤 많이 보입니다
2년쯤 됐나?
풀 옵션으로 4천5백인가 들여 구입했는데
한 달여도 안되 연비조작사건이 터져 마음고생이 심했다던
붕어빵님의 티구안 차가 보여 바로 뒤에 주차를 합니다
둑방에 올라서니
저 멀리 붕어빵 님이 보입니다
2001년 이던가?
낚시사랑 호남지부에 가입하여 알게 된 후
지금까지 호형호재 하며 지내온 게 17년 되네요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장비를 옮겨와 받침대를 폅니다
받침대를 채 펴기도 전인데
옆에서는 철부덕 거리며 붕어를 3마리 채 걸어 올리네요
낚싯대는 아직 펴지도 못한 채
받침대만 펼쳤는데 해가 서산을 꼴까닥 넘어가며 노을이 지네요
낚시사랑 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어
출조 시 마다 낚시사랑 모자는 꼭 쓰고 다니시는 붕어빵님은
해질녘 소나기 입질에 계속 잔챙이 붕어를 낚아 올립니다
어둑어둑 해질 무렵이 돼서야케미를 꺽어 낚시를 시작 합니다
수심은 60cm정도인데 밑 걸림이 있지만
붕어는 심심찮게 나오네요
붕어낚시는 3가지 재미를 준다고 하지요
찌맛, 손맛, 입맛
붕어는 철수할 때 방류하고 가니까 입맛은 제쳐주고라도
“도사님! 저~ 붕어 왔어요” 하는 듯 예신을 보여주고
찌를 주욱 밀어 올려주는 찌 맛!
그런데 말입니다~
잔챙이 붕어만 계속 나와 주니
뭔가 빠지는 듯 한 서운함!
화끈한 손맛이 없네요
잔챙이 붕어만, 잔챙이붕어만 걸어 올리다가
12시가 다되어 잠자리에 들어 깜박 자고 일어나니
6시인데도 해가 높이 떠올라있습니다
옅게 드리워진 안개사이로 떼 지어 나르는 새무리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해줍니다
밤새 내린 이슬은 풀잎마다 총총히 맺혀
고운 진주처럼 영롱한 빛을 발하네요
아직 지난겨울의 잔재들을
초록빛이 다 덮진 못했지만
집에서는 느끼지 못한 대자연속에서
촉촉한 아침의 향기를 맞습니다
언제 일어났는지
부지런한 붕어빵님은 낚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지렁이를 넣자마자 붕어들의 답례가 시작 됩니다
이런 5치급 붕어도 곧잘 나오지만
6~7치급 붕어가주로 나옵니다
지렁이 큰 걸로 꿰어보지만
지렁이 크기 따윈 상관 않고 바로 밀어 올립니다
저 이쁘쥬?
붕어 인물 자랑하러 나온 것도 아닐테고....
아침을 바나나와 우유로 대신 합니다
혼자 왔으면 벌써 다른 곳으로 옮겼을 텐데
작년 가을 이후로 처음 하는 낚시라는 붕어빵님은
잔챙이 붕어라도 감지덕지 인 듯 열심히 낚시하는 바람에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인데...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다고
해가 쨍쨍 내리쬐며
짜증나는 피라미 의 입질이 계속 되어
붕어빵님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 봅니다
“고흥읍에 나가 식사 하고
그곳에서 가까운 매곡지로 들어가볼까요?
때 이른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매곡지로 향합니다
4월인데도 초여름처럼 20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에
농로 주변에 마늘밭에는
훌쩍 커버린 초록빛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차를 파킹 하고 자리를 선점 합니다
계곡지 여서 낚시자리가 몇 군데 되지 않은데
주말이라 꾼들이 많이 들어오면
자리다툼이 있곤 한답니다
자리 선점 하느라 낚시 하지도 않으면서
낚싯대만 펼쳐 놓은 곳 도 보입니다
넓고 깊은 골짜기의 물이 유입되는 상류지역 입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저수지 전경입니다
먼저 온 꾼은 좋은 포인트에 앉아
느긋함 속에 붕어입질을 기다리고 있네요
5대 이상 낚싯대를 펴지 않은 붕어빵님도
벌써 낚싯대를 펴고 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건너편 산 쪽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상류 계곡에서 한참을 돌아 들어가야 하는데...
정말 대단한 집념의 꾼이라고 할 수 밖에요
주말을 맞아 협소한 계곡지는 만원사례입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을 대동하고 출조 한 꾼은
대형텐트 먼저 치고 뒤치다꺼리 다해놓고
뒤늦게 선점해놓은 자리에 낚싯대를 펼치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고 있는 내가 흐뭇한 건 왜일까요?
남편의 낚싯대 펼치는걸 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알흠답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내 낚시자리가 정말 좋아 보이는데
파라솔이 박히지 않는 자리여서
작은 파라솔을 좌대 구멍에 꽂아놨습니다
저녁을 준비하는 텐트 앞을 지나는데
자연산 달래가 보입니다
산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달래가 듬성듬성 많이 나있어
조금 캐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길것같은 달래를 넣어 끓인 찌개가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낚시 보다는 가족 사랑이 우선 인 듯
펼쳐놓은 낚싯대에는 오래 안 앉아 있고
텐트 안에서 도란거리는 가족들의 정겨운 소리에 밤은 깊어갑니다
밤에도 계속 피리만 나옵니다
아침을 맞습니다
가슴을 힘껏 벌려 오염 되지 않은 자연 속
상큼한 아침 공기를 힘껏 호흡하며 아침 산책길을 걷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콩나물 순 자라나듯
하얗게 쑥 자란 순들이 키 를 자랑하듯 합니다
아빠의 낚시하는 모습을 뒤편에 앉아 다소곳이 바라보는
모녀의 모습이 아침을 싱그럽게 합니다
건너편 산자락에서 월척 붕어 2마리 올렸다고 하는데
확인할 순 없네요
붕어빵님도 낚시에 열중하고 있지만
피리 성화에 낚싯대를 걷어야 겠다고합니다
그제까지 붕어가 산란하느라 난리법석 이었다는데
그 때문인지 붕어입질은 없고 피리만 계속 나오네요
바람 한점 없는 아침의 고요함속에
물위에 비치는 연초록의 반영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주변 촬영하느라 눈은 앵글을 맞추고 있는데
따~악 하며 청각을 자극하는 경쾌한 총알 걸리는 소리!
우앗~
총알 걸리는 소리를 보니 이건 분명 4짜 만이 낼 수 있는 소리다
4월을 맞아 4짜를 올리나보다
낚싯대를 걷으려고 할참이었는데
뜻밖에 횡재를 한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런데 팔이 아리도록 손맛은 징하게 봤는데
뭔가 손에 감촉이 이상하다
입술이 부어터진 잉어가 씩씩 거리며 올라오네요
딱 잡아보면 물속에 있드라도
잉어인지 대물인지 손 맛보면 알지 그걸 몰라?
고수님들 반문 할 줄 모르지만
산란한 붕어 알 주워 먹으려 바닥 훑어 대느라 입술이 퉁퉁 불어서인지
산란한 붕어알에 지 정자 품어대느라 힘이 빠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대물의 손맛 이었다니깐요~ ^^~*
3일 동안 낚시하고 철수하는 꾼의 조황을 보고 있는 붕어빵님!
목요일 첫날 밤낚시에 잘나왔는데 금요일부터 붕어산란으로
토요일부터는 붕어 한 마리 안 나와 철수하는데
산란 후 휴식기 지나 입질 터지니까 이번 목요일 또 들어온다 합니다
부창부수라고..
루어를 열심히 투척해보지만
아무것도 걸리질 않은데 배스는 없는 곳이고
메기라도 루어를 물고 올라와줬으면 합니다
누군가가 낚시에 빠지니까
누워만 있어도 천장에서 찌가 솟아오르는 듯 하다고 하드만
내가 이번 주 내내 찌가 솟아오르는 환상에 빠졌었다
딸 둘에 아들하나를 출가 시키고 난후
거덜 난 살림에 이제야 노후 대책 세우느라
주말 출조만 하는 나는 토요일 아침에 김밥 만원어치를 사들고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매곡지를 다시 찾아 갔습니다
평지 형 아닌 계곡지에서 무슨 보트낚시를 한다고
보트꾼이 들어와 있네요
저번 주에 다른 꾼이 앉아있어 앉지 못했던
상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36대 3대 32대 5대를 펼쳤습니다
저곳은 자리를 선점하느라 낚싯대만 펼쳐있는데
뒤늦게 들어온 꾼들은 마음에 든 자리도 없고
보트꾼 이 상류지역에 포진해있는걸 보고
차를 돌려 나가버리네요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을 튕기며 피리가 바둥대며 나옵니다
갈겨니 같은 피리만 계속 나오네요
피리 잡아 매운탕 끓여먹음 맛있을 것 같네요
살이 포동포동 쪄 올랐네요
으랏차차~차
드디어 그렇게 기다렸던 붕어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심연처럼
목구멍 저 어두운 곳 깊숙이 막혀있던 갈증 같은 게
찌 가 솟아오르며 시원스레 뚫어주는 듯한
짜릿한 쾌감!
붕어는 벗어나보려 발버둥 쳐보지만
그럴수록 희열을 느끼는 인간 본연의 무자비함속에
자비를 베푸는 듯 방류를 하지만...
만약에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사후세계에서 만난 붕어가 날 가만둘까?
수몰나무 바로 앞에 골 자리 가 있어
잘 던져 넣지 않으면 찌가 가라앉질 않네요
밤이 되어 보트꾼들도 낚시에 열심인데
수심이 깊어 조황이 좋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밤이 되어 피리의 입질은 끊어져 좋은데
붕어의 입질도 없네요
도란도란 재잘거리며 즐겁게 웃어대던 꾼들의 술판도 끝나고
안개 자욱한 아침을 맞습니다
보트에서 잠을 잤는지
어제 밤 그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막 싹틔운 새싹 들과
물방울 맺힌 거미줄이 새삼 신기하게 보입니다
파라솔도 비가 온 듯 이슬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이슬 맞는 게 건강상 엄청 좋지 않다고 합니다
밤낚시에도 꼭 파라솔 펴고 낚시 하세요
오 마이 갓~
받침대만 덜렁 놔있고 낚싯대가 보이질 않습니다
다행스레 앞 수몰나무에 걸려있습니다
어제 던져 넣은 채집망에 새우가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새우를 달아 투척하면 피리떼들이 바로 쪼아대
옥수수만 사용합니다
철수 한다며 낚싯대를 접는 보트 꾼에게
낚싯대 건져달라고 부탁 해 봅니다
울산에서 오셨다는데
철수준비를 마친 후 낚싯대를 건져 줍니다
이분 아니었으면 낚싯대 건져내느라 고생께나 했을텐데...
낚싯대를 접는데
시원스레 올라오는 찌를 바라보며 별 기대 않고 챔질 했는데...
쓸만한 붕어 한 마리 올라와 줍니다
어제 해지기전에 한 마리
오늘 아침에 한 마리
토탈 월척 2마리 올렸습니다
침낭을 널어놨는데
파리 좋아하는 냄세가 났나? -_-:::
금년 처음으로 파리를 봤습니다
활짝 핀 찔레꽃에 벌들은 부지런히 날아다니고요
드론을 띄워 촬영한 매곡지 하류 전경입니다
우측으로 제방 둑이 보입니다
오염원이 보이지 않은 골 깊은 상류 전경입니다
제 낚시자리인데
초록으로 짙게 보이는 수몰나무 앞쪽이 물골입니다
목요일 들어온 2명의 조황입니다
작은 붕어들은 방류 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잡으신 분이
작은 붕어는 엄청 방류 했다며 갖고 가겠다니...
철수 하면서
지저분하게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해서 담느라
열심이신 이분이 정말 달리 보이더군요
썩지 않은 프라스틱 비닐 종류는 갖고 가 폐기해야 한다며 차에 싣고 가는
멋진 분과 함께 낚시했다는 뿌듯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도 주변에 널부러진 가스통과 생수통을 주워 담아
차에 싣고 철수 합니다
사랑하기 좋은 날/김춘경
오늘은
눈부시게 하늘이 아름다워
흐르는 강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만큼
빛나는 우리들만의 언어로
서로를 수놓고 싶은 날
오늘은
유별나게 바람이 따스해
꽃향기 흐드러지게 뒹구는 봄 뜨락에서
화사한 우리들만의 미소로
서로를 보듬고 싶은 날
오늘은
그리움이 작정 없이 밀려와
하염없이 놓인 철길 따라 멀리멀리
행복한 우리들만의 걸음으로
서로를 향하고 싶은 날
오늘은
사랑하기 좋은 날
오늘은 그대를
후회 없이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 날
알림
화보리포트
;)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