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를 만나고자 하는 욕심이 없다고는 하지만.
조행기 작성을 하면서 붕어사진이 없으면 웬지 허전해 보이는건 왜일까요?
지난주 다녀온 조행사진들을 이제야 올립니다.
잦은 출장속에 새로운 근무지에서 일을하다 보니..
내고향 강릉이 멀게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집근처 가까운 수로에서 몇시간의 짬낚을 즐기기에는 아주 편한곳이기도 합니다.
낮낚시만 즐기다 가는 짬낚이지만.. 여전히 다대편성입니다.
매번 갈때마다 대편성수를 줄인다고 마음 먹지만.. 막상 물가에나가면 한대라도 더 펴고싶은 욕심입니다.
낚싯대 많이 편다고 붕어 잘낚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간만에 수초가 있는 포인트에서 낚시를해 봅니다.
폭이좁은 수로에서.. 듬성 듬성 자리잡은 수초군락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붕어를 만나는 일외에도. 멋진 포인트에 잘세워진 찌를 바라보는 맛도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평소 즐겨사용하는 긴목줄 단차 채비입니다.
몇년동안 사용한 채비이지만.. 요즘들어 지겨워지고 불편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오래전 사용하던 외바늘 바닥채비로 편하게 돌아가야겠습니다.
분명 조과는 탁월한 채비이지만.. 낚시를 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은 피해갈수 없습니다.
그림좋은곳에 붕어가 없다?
진짜 속설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리 만큼 입질이 없는날입니다.
매번 찾을때면 여러수의 붕어를 만나볼수 있는곳인데..
낚시를 하다보면.
매번 다른 상황이 연출되므로서.. 낚시의 재미가 배가되는듯 싶습니다.
밋밋한 낚시가 아닌.. 생각의 낚시로 말입니다.
무심코 생각없이 기다림을 즐긴다는건 자칫 미련한 낚시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들어 멍때리는 낚시만 즐기고 있습니다.
아무런 목적의식 없는 낚시 말입니다.
물어줄 붕어는 낚인다는 심산으로 요행수를 부리고 있네요.
요즘 붕어들은 두자리수 이상의 아이큐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아닌가요?
암튼 붕어낚시가 무척이나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살랑 살랑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의자에 누워있으니.. 졸음만 밀려들고.. 낮술 한잔에 취기를 가득지닌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며 콧노래도 불러봅니다.
아무도 없는곳이니.. 신경쓸일 없이 여유로운 시간들을 최대한 만끽해 봅니다.
밤낚시를 계획하려 하였지만.
아들녀석과의 선약이 있어.. 아쉬움속 철수를 준비해 봅니다.
강릉의 작은수로에서 주어진 몇시간의 낚시를 즐기고
다음출조를 기약해 봅니다
내용없는 조행기이지만.. 낚시사랑 선,후배님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물러갑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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