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엎어지면 코가 닿을 곳에서 하룻밤 보내려 합니다.
준비된 미끼는 새우 그리고, 옥수수 입니다.
채비는, 원줄 카본 4호 아래봉돌까지 원줄 하나로 연결 된, 채비입니다.
바늘을 오래 사용 하다보니, 무뎌진거 같아 새 바늘로 교체했습니다.
4호에서 3호로 낮추고 목줄은, 빳밧한 합사줄로 묶어 보았습니다.
퇴근 길에 가끔씩 들려보면, 일단 물색이 너무 좋아졌구....
가슴 설래는 큰 무엇이 놀고 있는 라이징이 포착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함 들이 대기로,....
한여름 같은 날씨... 32도
차량 가죽시트는 태양빛에 뜨겁게 달궈져 있었고, 이마를 타고 내려오는 땀 방울에...
좀 더 속도를 내며 , 창문을 열어 봅니다.
뜨끈한 바람이 뺨을 감싸 안습니다. 으미 더운 거...
모내기가 한참입니다.
시골에서는 이맘때만 되면, 일손을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낚시를 좋아하는 꾼으로서는
배수 때문에, 붕어를 보기 힘든 시기 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맘때만 되면 수로낚시 보낚시를 찿게 되겠죠.
파란색 전자케미엔, 옥수수를... 노란색 전자케미엔, 새우를 사이사이 기분좋게 넣어 두고,
가까운, 유명 막구수 집에 들러, 미리 연락을 취해 놓았던 포장 물막국수를 가져 옵니다.
낚시 와가 수중좌대 위에서, 한가롭게 시원한 물막국수 먹는,....
싱싱한 새우를, 3호 바늘에 정성스레 달아 던져 놓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초저녁에 가끔씩 솔솔 바람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바람없이 하룻밤이 흘러 갔습니다.
...차라리 바람이 있는 게... 낳았어요. 모기가 여러마리 바람없는 시간... 저를 힘들게 하였답니다.
이젠, 난로는 창고에 넣어 두시고 모기향을 준비 하셔야 합니다요.
입질한번 없는 무료한 시간이 흘러 갑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겠다. ... 해서,
볼륨을 최대한으로 올려 유트뷰에 올려진 음악을 들으며 있는데....
ㅎㅎ 큰 손맛에 징그러운 거 한마리 나왔네요.
그리고도 몇번의 크고작은 똑같은 징그러운 입질들이 이어 졌답니다.
뜬눈으로 밤을 세웠다? ...
징그러운 입질이 사라지고는, 아침 동틀때 까정.... 단 한번도 ㅜ~
징그런 킁거 두차례나 끄집어 내다가 바닥에, 무엇 에 걸려 부렀내요.
꽤나 시끄럽게 울어대던 새...
오래전 경기도 남양호 중간지점... 2m높이의 부들을 눕혀놓고, 개구리밥 뒤덮힌 구멍에다 민물새우랑, 지렁이 로 뻥치기 했었을 때에도...
저 새는 그곳에서도, 꽤 울었던 녀석...
아침이 밝으면서는, 댐이 부서졌는지... 수위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뭐 주워 먹을 거 없나? 하고, 달려 온 두 녀석...
수위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연안 물색도 맑아 지면서, 보이는 저것들은???? 알에서 갓 부화 된 ,,,, 물고기 치어 같아여~
일출을 자리에 앉아서 인사를 하구서는,...
오늘 낮은.... 또, 얼매나 더울까??? ....생각되게 하는 아침입니다.
옥수수에 간간히 들어오는 무슨입질?? ....
크지도 작지도... 딱 사진속 사이즈의 황어 치어만 나옵니다.
맨손으로 잡으면,. 냄새가 마치, 시궁창 냄새 같다는,...
기대감이 점점 떨어지면서,.. 슬슬 접으려 합니다.
바지장화를 입고, 들어가 보니...
폐그물이 바닥에 숨어 있네요. 수로 폭 중앙으로 길게....
저에 키 만큼 자란 갈대를 휘집고 들어 갔었습니다. 일명, 쌩자리....
겨울내내 모래로 장난을..., 너울 성 파도에 도로가 분실 될거다 라고... 하더니,
주문진에 땅부자 분들이 투자를 하셨나? 해변이 무진장 넓어지고 있습니다.
...부모 마음은 다 같으나 봅니다.
나윤이도 바다오면 환장 하는뎅... 갠 바다가 바로 앞인데도, 바다를 무진장 좋아라 합니다.
문제는, 아빠가 바닷물을 싫어 한다는 거구요.
눈도 감았다가,
아이들과, 집사람과 시내 나가서, 이른 저녁도 먹고,...들어 와...
나윤이만 대리고, 강릉 저수지에 아는 형님께서 낚수를 오셨다길래.... 가 봅니다.
분위기 괜챦죠. 심쿵...
벌써, 몇번에 입질을 놓히셨다네요.
다음번 출조 길 부터는, 배수기에 저 좋아라 하는 저수지서 붕어를 낚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출조길 되십시요.
2017. 05. 19~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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