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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적인 ~ 느낌! 백학지의 꿈을 찾아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낚시 댕겨 왔습니다.
수요일 부터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부여잡고, 부푼 희망으로 4짜의 로망을 찾아
그렇게 그렇게 까만 밤 을 하얗게 불태웠나 봅니다. ㅎㅎ ㅎ
자~~~~ 짜잔 ^^ 일단 보시죠 ㅋㅋ
그렇습니다 .. 으~하하하하하 4짜 이옵니다. 40.5 cm
일 끝나자 마자, 냅다 80키로를 달려 연천 백학지에 도착했습니다.벌써 좌대가 꽉꽉 찼네요^^
아주 그냥 쫘악~~ 한쪽 도로를 다 메꿨네요.
물색좋고~ 날씨좋고~ 그리운 조우와 함께하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요^^
부랴부랴 짐을 내리고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우리를 실어다 줄 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주위를 돌아봤습니다.
낚시 삼매경 인 조사님~
연안쪽 개인좌대 포인트는 거의 만석이네요^^
바람과 봄 추위를 막아 줄 텐트도 단단히 치시고~
힘차게 낚시대를 던지시며 포인트 구멍에 쏙~ 쏙 !
모둔
모든 준비는 끝났으니 이제 입질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부랴부랴 방갈로로 이동했습니다. 바리바리 싸온 짐 은(물론 먹거리 위주^^)
잽싸게 방가로에 던져놓고 급한 마음에 낚시대 부터 편성해 봅니다.
잠깐! 아무리 급해도 용무(?)부터 해결하고 편안한 뱃살로 넉넉하게 준비에 들어갑니다.
아주 아주 예쁘게 10대 편성했습니다.미끼는 딸기 & 어분 글로텐
동행한 후배 조사님도 쌈박하게 8대 깔아봅니다.
허구한 날 꽝을 오늘 만큼은 탈출해 보고싶다 합니다.
건너편 방갈로에는 아름다운 커플조사님이 입질을 기다립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정갈하게 떡밥 식단을 꾸려 한상 거 하게 붕어님들을 모셔봅니다.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옵니다.
운명의 밤 시간은 그렇게 하염없이 흐르고,
적막한 이곳은 어디인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ㅋㅋ 별 해괴한 넋두리로 까만밤을 하얗게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혹한 밤은 기다리는자에게 복을 거절하시고 잠자는 자에게 붕어를 주셨으니
운칠기삼의 야속한 현실이어라~~
어찌하리요. 나날이 얄미워져 가는 후배조사님의 익살스런 리액션을 보면서 주먹을 꼭 쥐어 봅니다^^
아침 새벽짬에 연거푸 붕어손님들이 방문해 주시네요. 역시 백학지 토종붕어는 정직했습니다.
저녁 한시름 놓은 촌각에 잠깐 설레임을 주시고, 긴긴 자시삼경 가락에는 그렇게 고통을 주시더니
결국 새벽어스름에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결
점점 더 정신줄 을 놓는 후배조사님은 왜 이러는걸까요?
붕어와 대화를 하질않나? 혼자 히죽히죽 거리질 않나?
특히 이번 봄 시준 초반부터 병세가 악화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그 모습이 부러울까요? 아~~~
겨우 체면치레를 한 저의 소박한 조과와 함께 후배조사님은 줄 세워 붕어 참 교육을 진행합니다.
오냐고 애썻고 가냐고 서운하겠지만 아무쪼록 빵 기레게 더 키워서 또 한번 만나자꾸나.
고저~~고마운기야~ 붕어야 고맙데이
백학지에서 보기 힘들다던 빵 좋은 향어 1마리와 줄지어,집 가출한 토종붕어 대물까지 총 7수를 했습니다.
이 정도면 봄 대물낚시치곤 참 감사하지요^^
자랑스런 대물의 모습입니다.특별관리 하냐고 신경 좀 썻습니다.
늠름하지요^^
다시봐도 감사한 출조 였습니다.피아노줄 튕기는소리에 아낌없이 한몸 바쳐 이 순간을 축복으로
선물한 봄 대물~~토종붕어 !
이번주 부터 본격적인 봄 대물들의 향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백학지의 꿈은 계속 됩니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온 산에 퍼지고 봄의 향기가 우리를 부를때
또 , 우리는 달려갑니다. ^^
즐거운 날 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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