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대망의 2020년 원더버드 공중부양기 탄다는 그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용히.. 조용히..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은 시기..
2020년 조행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
낚시를 하러 다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시간도 없고.. 할일도 많고.. 또 해야 할 일도 많고..
하지만 낚시꾼은... 물가를 그리워 하죠..
네....에... 맞습니다..
저도 어느덧.. 낚시꾼이 되어가나 봅니다.. 물가가그립고.. 붕어 얼굴도 그립고..
3월 출조를 정말 오랜만이라..
두근 두근..
그렇게 포천에 위치한 마전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지난주 이야기네요..
이번주는 낚시도 아직 못갔습니다.
여튼.. 뭐가 중하겠습니다....
그날을 추억으로 남겨봅니다.
역시.. 고기는 잡아야 맛이지요.
네.. 맞습니다..
쩜은 아니였습니다.
사실 이날.. 많은 낚시터가 몰황이라.. 내심 걱정을 했지만
마전낚시터는 해가 저물면서.. 축복의 땅이 되었습니다.
믿습니까?? 네에~~ 믿습니다아.... 콧물... 훌쩍...
친형인 황금비늘님이.. 먼산을 바라봅니다..
음.. 이유는.. 몇시간동안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쪼매..쌔 합니다..
이런 낚시를 원한게 아닌데..
일단.. 황금비늘 채비와 낚시대를 보는데..
뭔가.. 쪼매 이상합니다.
맞습니다..
이분이 29대 쌍포를 펴는 분이 아닌데..
잡이터에서는 왠만하면.. 32대를 펴는 분인데..
그게 말입니다..
가방을 찾아봐도.. 없답니다..
예전에 낚시 가방을 통채로 잃어버린 전적이 있는 분이라..
32대 비싼 놈들인데.. 그걸.. 왜.. 왜..
하지만 당장.. 뭐 29대로..
사실..
어제의 작전이 이게 아니였습니다
1인 방갈로 왼쪽 끝자리를 노리고..
25대로 짧게 짧게.. 잡거나.. 32대로 길게 길게.. 석축을 .. 넘보는 것이..
바로 포인트였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뭐 그런 상황..
이럴떄..
광고 맨트 하나..
" 난감하네~~~ "
저는 오른쪽 손목에 엘보가 와서..
살살.. 29대 쌍포를 준비했습니다.
쪼매 자랑을 하면..
ㅋㅋㅋ 겨울동안 일주일에 한두번씩 스키장을 가서..
쪼매 멋있어 보이려.. 폴체킹을 많이 혔더만.. ㅋㅋ
그만.. 나이먹고.. 몸이 예전만 못해서.. 관절에 무리..
여튼.. 환자가 낚시를 온거지요.
어라..
이게 뭐지..
치어라고 하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피래미라고 하기도 뭐한.. 그런 녀석이 정흡으로...
자알..보세요.. 바늘 끝이 살아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정흡입니다..
황금비늘님... 왈..
정흡이라..쩜 뺸거라고 하는데..
사이즈.. 미쓰..~~~
그러므로..패쓰.. ..
저도 이제 밥을 말아봅니다.
도착은 대충 10시반쯤 했는데..
왼쪽끝 자리.. 조사님께서 조기 퇴근을 하지 않으시는 바람에...
자리 옮기려 대기중입니다.
밥질 하려고 해도.. 자리 옮기는 꽝이니까요...
그래도 밥을 말아봅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른 뭔가 다른 그런 집어제를 만들어보려 하지만..
사실.. 있는거 다 때려 넣는 상황입니다.
일명 재고소진.. 개밥스타일..
영어로 에니멀 스타일...
뭐 그런 느낌 아니까.. 우리는..
아쿠아텍도 넣고..
보리도 넣고..
블랙도 넣고..
김밥도 넣고..
감자가루도 넣고..
또 뭐가 빠졌지???
음.. 맞다..
제 손맛도 넣고..
ㅋㅋㅋ
너무 오래 낚시를 못했더만.. 정신이.. 나간.. 분납쟁이..
그게 바로 접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재미를 봤던..
밥.. 그밥..
바로 흔들이..
아빠붕어 흔들이와.. 공충흔들이.. 조합..
절대 안떨어지는 점성을 자랑하는 바로 그녀석들...
그놈만 씁니다.. 저는..
봄입니다..
일단.. 밥은 다 말아놨고..
숙성될때까지..
사실.. 자리 옮기기 전에.. 마전낚시터가 얼마나 변했나..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1인 방갈로.. 통로.. 나름 멋있습니다...
나무들이.. 움트고..있습니다.
자알 보시면.. 아니..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바로 그것..
그게 뭐냐면.. 새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쪼기..쪼기.. 보이시죠.. 푸르팅팅한.. 누리끼리한.. 알갱이..
그게 새싹입니다.
자알 안보이시는 것 같아..
다른 각도로..
우리들은 다 착한 조사들이니까요..
그죠?? ㅋㅋㅋ 그렇지 않아도 그렇다고 칩시다.. 좋은게 좋은거니까.. ㅋㅋ
으메..
심장뛰는거...~~~
고기를 잡으십니다..
분명 낚시대가 휘리릭.. 휩니다..
마전낚시터 고기들 덩어리 장난 아닌데..
엄청 부럽습니다...
잡으신 조사님 말씀이.. 4짜라고 하시는데..
멀리서도 그녀석의 형태가 보입니다... 대물입니다..
얼매나.. 손맛이 좋았을까..
엄청 부러웠습니다..
해바라기를 하시는 조사님도 계시고..
초상권 문제로 뒷모습만 담아봤습니다.
따땃하게.. 뜨시게.. 그렇게 여유를 즐기시는 모습
진정 꾼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도.. 자리가 변함이 없네요..
황금비늘님도.. 일단.. 제게 자리를 넘길 것을 감안해서.. 한바가지는 넣었다고 하는데..
표정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음....
지금까지는 쩌엄...인듯합니다.
너무 진지합니다..
낚시터에서 그럴 분이 아닌데..
자리를 옮기고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2020년 3월 23일 오후 12시 7분쯔음..
그동안 열심히 일한 시계는 당분간 쉬게 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당차게.. 가볍게..
일단.. 흔들이 보쌈으로 시작을 합니다.
밑밥 2번쯤 던졌나..
황금비늘님.. 밥시키랍니다..
뭐...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지요..
친형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옛날부터 동생이라.. 깨갱..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ㅋㅋ
밥은... 제육에.. 된장..
맛납니다.
밥도 먹었고..
이제.. 본격으로 집어를 시작..
자알~~ 보세요..
숨은 그림이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주먹밥이 들어갑니다.
짱돌만한 사이즈로...
한바가지 거하게 넣고.. 시작하자 이거겠지요..
저는 말입니다.
스레입니다...
뭐.. 그래도 손맛은 찐했습니다..
후덜덜..
어깨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집어의 힘인지..
아니면 자리의 힘인지..
여튼 올해도.. 어복 터진 황금비늘님..
잡기 시작합니다..
은근히.. 자랑을 하면서.. 랜딩을 합니다..
거짓말 쪼매 보태서.. 한 5분쯤.. 랜딩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
뭐 본인은 휘리릭 잡았다고 하겠지만 말입니다.
이분 또 잡습니다.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또 잡고..
또 잡고...
저는 쩜인데
황금비늘님은.. 찌가 만쉐를 부른다며..
싱글 벙글..
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사진에 남기는 센스..
아마도.. 카페에 올리겠죠..
고기 잡고 있다고..
쩜은 아니라고..
다음 멘트는 아시죠..
분납쟁이는 쩌엄./..~~~
일단 시간을 기록합니다.
2020년 3시 하고 10분쯔음..
또 잡는 황금비늘님..
그러고 보니..
저도 몰랐는데..
틀채 안에.. 고기 눈이.. 째려보고 있습니다.
음..
무시라..
해가 떨어지는데 ... 잡아내는 황금비늘님..
기대를 해봅니다..
저기 멀리서.. 멀리서..
고기들이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몇분 후면 저도 꼬옥 잡겠죠..
일단.. 야간 낚시터 분위기 좋습니다...
아시겠지만.. 마전 낚시터 풍광은 죽이거든요..
황금비늘님 열심히.. 잡습니다.
에고 부러라..
으흐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
아니지.. 꾸준은 밑밥이면.. 고기가 들어온다.. 뭐 그런 ...
일단 쩜은 빼고 갈께요..
시간을 기록하는데..
어머나.. 벌써.. 이런 시각이..
2020년 3월 23일 오후 8시 28분쯔음..
또 잡아냅니다..
아싸.. 두마리째...
자알 보세요.. 변태채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바로 그 채비...
아싸~~아~~
누구십니까??? 왜 계속 고기를 잡으십니까.. ??
황금비늘님 계속 잡습니다.
일단 3마리쨰..
시간 기록하고...요..
이렇게..이렇게..
2020년 3월 23일 포천에 위치한 마전 낚시터에서 즐겁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핑계입니다..
변명입니다..
마릿수가 뭐가 중헌디.. ㅋㅋㅋㅋ
이러고 싶지만..
ㅋㅋ 여튼.. 즐겁게.. 맛난거 먹고 고기도 잡고..
좋은 하루 였습니다.
아참.. 황금비늘님은 겨우 2자리수 했다는 ㅋㅋㅋ 말도 안되는 말을 남기고.. ㅋㅋㅋ
여튼 그분은 그렇게 잡고..
저는 3마리 잡았습니다.
아 맛다.. 피래미.. ㅋㅋㅋ
여튼 그랬고요..
별로 춥지 않고 따시게.. 즐겁게 낚시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럼 또 뵈요..
다음에는 더 많은 이야기 꺼리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코로나19 와 싸워 건승하세요.. 절대 절대 걸리지 마시고.. 피해 다니세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입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알림
유료터 스케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