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상 예보 되었던 비소식이 잠시 쉬어간다는 예보가 있네요.
잠시 장마가 쉬어가는 이틈을 노칠 수가 없어 떠납니다.
전국이 붉은 흙탕물이 되어 난리인 이때 막상 갈곳도 없네요. ^^
부안의 지인께 전화 한통 합니다. 그곳은 어떠냐?고......
저수지는 만수위고 요즘은 하루 20여수 정도 나온다니......
뭘 망설이겠습니까? 출발이죠. ㅎㅎ
정자가 있는 포인트도 있으니 왠만한 비와 햇볕도 막을 수 있고....
형님이 먼저 출발하고..... 현장에 도착한 형님 말씀이
주변에 꾼들은 한명도 없고 하니 바람도 없고 분위기는 그만이랍니다. ㅎㅎ
2017년 7월 6-7일
부안 조류지
조금 서둘러 자정이 다된 시간에 어머님 모니고 떠납니다.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려 새벽 3시경 현장에 도착합니다.
어두운밤, 대편성은 날 밝은 다음에 하기로하고 일단 한잠 잡니다.
5시 조금 지난 시간에 깨어 포인트를 보니 40여 cm 물이 빠진지 얼마 안된것 같네요.
모든포인트가 풀이 너무 많이 자라 자리하기 어렵네요.
지난번에 형제들이 낚시한중 가장 안나온 자리만이 앉을만 합니다.
붕어가 나오든 말든 좀 편하게낚시 하고파 그곳에 자리폅니다. ㅎㅎ
언제나 처럼 간단하게 2.5, 2.5, 2.4 석대 편성합니다.
받침틀 오른쪽에 대포를 설치하니 채비 조정 할 때 편하네요. ㅎㅎ
제 맘에 딱드는 바늘을 찾았습니다.
눌린바늘 4호, 지난번 사용한 6호는 좀 크다싶었는데..... 4호가 딱이네요. ^^
입고 되자마자 완판된 5호 바늘도 사용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이곳은 딸기보다 바닐라 조과가 좋았던 기억에 .....
바닐라 글루텐 4 + 포테이토 소 1 + 물 4 로 조금 되게 배합합니다.
이유는 구질스런 날씨에 점차 질어질테니까요. ㅎㅎ
낚시 시작한지 30여분 후 첫 입질이 옵니다. ^^
신의 경지에 이른 제 낚시 실력을 보세요.
송사리 보다도 작은 구구리를 낚았습니다. ㅋㅋ
이후 꾸준하게 잘 나옵니다.
7치~준척급까지 쏠쏠하게 나옵니다.
무더운 날씨에 쉬엄쉬엄 합니다.
계화면에 가서 냉면을 사와 정자그늘에 앉아 먹으니 더위가 싸~악 가시네요. ㅎㅎ
씨알은 좀 잘아도 정말 잘나오네요. ^^
월척에서 5mm 부족한 녀석이네요. ㅠㅠ
바람도 살랑살랑 이젠 더위도 견딜만합니다.
이제 어둠이 내립니다.
문제는 모기! 모기 공습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더불어 모기향도 4곳에 피워 놓습니다. ^^
오늘 낯 낚시에 7치~준척급까지 21수했습니다. ㅎㅎ
이녀석도 글루텐 좋아하나봅니다. ㅎㅎ
이제 멋지고 아름다운 전자탑의 찌올림을 기대하면서......ㅎㅎ
아름다운 조류지의 밤이 깊어갑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밤은 그냥 아름답기만합니다. ㅠㅠ
아무리 품질을 해도 응답이 없습니다.
조류지에서 이런 푸대접 처음 받아보네요. ㅋㅋ
자정이 다 되도록 까딱도 안하네요.
밤낚시 포기하고 이제 그만 쉬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짧은 2.1대 하나 더 폈는데..... 헛 고생이네요. ㅋㅋ
푹~! 자고 느즈막히 나옵니다.
형님이 밤새웠는데.... 골든타임이라 여겨지는 해뜰녁에도 입질이 없어서.....
동녁 하늘엔 구름 속으로 붉은 해가 떴습니다.
이미 밝은 이시간에도 전자탑은 밝게 빛납니다.
밤이나 낯이나 대단한 시인성입니다. ㅎㅎ
붉은 태양의 반영 위에 자리한 찌는 아직도 변함이 없네요.
어제 활발했던 찌올림을 보았던 이시간 마저도 묵묵부답
언제 올라오려나? 언제 올라 오려나?
아무리 기다리고 기대해도.......
아무런 변화도 없는 찌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 먼저 두대를 걷습니다. ^^
하지만 나머지 두대도 희망은 없습니다. ㅋㅋ
갑자기 물방울이 부글부글! 이게 뭘까요????????
자세히 보니 작은 치어들....
혹시 베스 새끼인가? 하고 뜰채로 떠보니 이녀석이네요.
수천마리씩 무리를 지어 이곳저곳에서유영하네요.
희망이 없어 바로 포기하고 철수 결정합니다.
형님은 7치~턱걸이 월척으로 8수 하셨습니다.
제 조과입니다.
7치~29.8cm 까지 21수 했습니다.
종이상자 스튜디오로 모여 단체 사진 한장 찍고 집으로 보냈습니다. ^^
그리고 쓰레기 청소하여 떠납니다. ^^
떠나자 마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20여분후 엄청난 폭우까지.....
절묘한 철수시간에 기분 좋네요. ㅋㅋ
귀가길에 지난 봄 시간이 늦어 못 먹은 이곳에서 식사한번 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오길 정말 잘했습니다.30여가지가 넘은 맛갈스런 반찬과 음료
에어컨 빵빵한 시원한 실내,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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