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창산저수지】
때는 바야흐로 한여름..
장마철을 끼고 있는 한여름으로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
대부분 7월 말주나 8월초에 집중 휴가가 잡혀있지요?
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7월말부터 8월 첫째주 휴가입니다.
휴가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기에...
예상 스케줄을 짜보았습니다.
휴가기간은 강원도권에서 가족과 보냅니다.
물론 출조를 기반으로 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그럼.. 휴가가기전 대물조사라면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하겠기에...
독조 들어갑니다.
두무소 독조를 꿈꾸며...
여름밤 비라도 내리면.. 천둥과 번개가 치는 밤이면..
오싹한 분위기의 귀신나오는 두무소가 갑중에 갑입니다.
두어번 홀로 독조를 했던 두무소.. 처음 두무소를 목적으로 출발했으나..
두무소에 물이 넘쳐 대물붕어들이 다량 유입됐다는 카더라 통신이 전역에 배포되었기에..
많은 조사님들이 대거 들어가 계십니다. 그래서? 이내 포기..
차선책으로 창산저수지에서 독조를 합니다.
출발....
수요일 입니다.
주중 출조는 언제나 나만의 낚시를 할수 있다는 소름끼치는 희열감이 감돕니다.
독조, 독탕을 할수 있는 기회의 출조입니다.
낚시할수 있다는 자체가 고마운 일입니다.
푹푹 찌는 날씨는 습도가 높아 차 밖을 나가는 순간 숨이 팍팍 막혀옵니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습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런날은 계곡에서 발담구고 쉬다가 밤에 물메기나 잡고 한숨 때리는 것도 피서다운 피서인데..
영.. 체질에 안맞아서리... 대물이 없으면.. 붕어가 없으면 낚시하기도 싫은 대물조사의 피가 몸에 흐르는지라..
더워도 붕어가 있는 물가를 찾습니다.
중간중간 심한 교통체증이 있습니다.
양옆으로 대형차랑이 즐비합니다.
중간에 껴서 괜한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요즘 대형차 사고가 많아 앞, 뒤, 옆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앞전에는 트럭뒤에 따라가다가 울산바위만한 돌이 떨어져 통..통.. 튕겨오는 바위만한 돌을
간신히 피했습니다. 내 뒤에 오는 차량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일단 피하고 봐야지.. 차량 유리에라도 맞으면 누가 보상해준답니까.. 관련 보상법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량짐 덮게 안전하게 모두 설치했더라도 자갈이나 작은 모래들은 수없이 떨어집니다.
조심 또 조심하고 특히 과적차량들은 운전자도 조심하면서 안전운전하셔야 할것입니다.
충주 들어옵니다.
집을 충주로 옮기라고요? 나도 그러고 싶습니다.
짐도 무겁고.. 맨날 내려오는데.. 짜증도 나고.. 빈집 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
소방대장 선배님은 장구라가 분명 충주에 여자가 있거나 아님 충주를 기반으로
분명 연고가 있을것이니 동생들을 풀어 장구라 소재지를 찾으라고 명령도 하셨다고 합니다.
어쩐지 요즘 뒤를 따라오는 차량도 있고.. 모르는 사람이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도 있던데..
소방대장 선배님 후배분들인것 같습니다. 한결같이 문신이 있는 사람들이던데...혹시...
아니겠지요? ㅎㅎ
아름다운 살기좋은 고장 충주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두무소 독조.. 물이 넘쳐 호조황을 바라볼수 있는 멋진 기회입니다.
입석을 지날때면 아... 마음이 편해집니다.
고향집을 온것같은 기분이 이런기분일것입니다.
구라는 태어나고 자란곳이 서울 한남동이라 고향이라는 단어가 그닥 실감나지가 않습니다.
불알친구들은 터줏대감으로 빌딩주인이 됐네.. 시집을 잘가 UN빌리지에 입성했네..
괜히 한남동 떠서 경기도권으로 돌고 있는 구라가 한이 많습니다.
서울에서 오산까지 내려가 살아보니 다시 서울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렵습니다.
오산에서 간신히 수원까지 왔지만 여기까지 입니다. ㅜ
판교에서 살고싶다는 와이프의 희망마저 아사가 버리는 남편의 한마디..
판교에서 일하는 남편을 둔 자랑스러운 아내로 남아주기를....
입석 입니다.
똥통은 언제나 4짜의 꿈을 많이 안겨준 곳이기에... 도전은 항상 유효합니다.
오늘은 주중이라 한가합니다.
깨끗한 거리..
장미사장님 보이십니다.
헉..
차량으로 보아 현지인 형님 옥수수 작업으로 또 내려오셨네요..
옥수수작업하러 오신건 맞는지.. 시골집에 있어야할 차량은 언제나 탄금호낚시에 주차되있습니다.
알수가 없습니다. 이사를 오셔야할분은 현지인 형님인것 같습니다.
비싼 기름비 버리고 뭐하러 왔다갔다 하실까... 그냥 충주에서 기거를 하시지...애들 다 컸는데....
난 애덜이 어려서리...^^ 애덜 다 컸으면 진작에 내려와 탄금호 인수했을텐데..
모사장님 들어오십니다.
모사장님 : 어..구라.. 주중에 왠일이야.. 밥먹었나?
구라 : 아뇨..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모사장님 : 따라와.. 몸보신이나 하러 가자.. 배고파..
구라 : 넵.. ㅎㅎ
도착하자마자 반가운 소식입니다. 몸보신이라... 해야지요..
중앙탑 장수네집 입니다.
오리백숙 먹으러 왔습니다.
점심시간부터 시작합니다.
오리백숙이라는 안주의 특별성에 진심을 더해야하기에...
정성이 담긴 소맥으로 시작합니다.
시원소주 입니다. 충북 소주입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시원한 소주.. 이맛이 소주다. ^^
충주매니아 권상무님과 모사장님..
모사장님은 아예 중앙탑에 집을 임대하여 풍요로운 삶을 누리시고 계십니다.
권상무님은 입석이 집입니다. 가장 넓은 탄금호에 살고 계십니다.
부러운 선배님들...
소맥제조하시는 모사장님.. 오늘 오리백숙을 쏘실 분 입니다.
언제나 후배들을 위해 무한 지갑을 푸시는 선배님..
한마리가지고 안된다며 두마리나 사주셨습니다.
배터지게 먹고 힘내서 힘찬 붕어한마리 걷어올리겠습니다.
요즘 힘이 없어 붕어들 힘도 없었는데.. 얼마나 오랜만의 포식인지...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술잔을 비우며 많은 이야기가 오갑니다.
호주와 인연이 있는 구라와 호주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이 호주에서 유학을 해서리 모사장님도 호주에 대해서 많은 곳을 알고 계십니다.
오랜만에 대화가 통합니다. ^^ 주로 호주의 밤문화에 대해서 박사급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역시 남자는 나가서도 머든 잘해야 합니다. 암요.. 그래야 성공합니다.
킹스크로스(왕십리), 뉴타운(신촌) 등.. 호주에서 좀 놀았다는 구라도 바로 꼬리를 내리는 순간입니다.
오리누룽지탕은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도 하지 말라 했습니다.
이맛이 누룽지다.
현지인 형님은 분명 밥을 드신것 같은데.. 오리백숙이라는 말에 차시동을 먼저 걸고
우리를 기다리고 대기하셨습니다. 안 델꼬 가실까봐 본인차로 모신다고...
두마리째...
권상무님 : 이걸 누가 다먹어..
모사장님 : 못 먹으면 싸가면 되죠.. 얼른 드세요..
현지인 형님 : 여보세유? 네.. 이리 오세유.. 오리가 남아유..
탄금호사모님 : 오리..........................
진짜로 다 못먹겠습니다.
누룽지 한판은 싸가지고 가야겠습니다.
통큰 모사장님에게 오늘 지대로 얻어먹습니다.
맨날 충주에서 잘 빌어먹고 다닙니다. ^^ 많은 날을 빌어먹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일하시는 중.. 오리라는 메뉴의 특성상 아니올수 밖에 없었던 사모님...
맛나게 많이 자시기 바랍니다.
장수네집 사장님 입니다.
넉넉한 풍집에 포근한 미소.. 정갈된 음식을 제공해주시는 고마운 사장님 입니다.
구라도 처음오는 집인데.. 이렇듯 충주에는 맛집이 너무 많습니다.
모사장님 : 안불렀으면 큰일 날뻔 했네요..
구라 : 냄비까지 다 드시겠습니다. ㅎㅎㅎㅎ
배가 남산만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식물원과 도서관까지 지을수 있을 만큼 배가 남산만 합니다.
누룽지를 한그릇 받습니다. 뺑끼 선배님..
뺑끼 선배님 : 왠 누룽지여.. 고기는 어디가고..?
옥수수 끝물입니다.
열심히 작업하시는 펜션사모님.. 구라랑은 이제 가족과도 같은 어르신 입니다.
며느님과 같이 일을 하십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시어머님과 며느리...
입석으로 마실갑니다.
미자누님은 잘 계신지.. 오랜만에 미자누님을 보러 갑니다.
그간 잘 계셨는지.. 너무나 오랜만이라 얼굴이라도 기억하실려나....음...
다행히 나와계십니다.
열혈 낚시인이자 충주매니아 분들 입니다.
입석에 오시면 언제나 의무적으로 한두번은 마주쳐야 할분들 입니다.
다들 아시죠? 충주가 좋아.. 탄금호가 좋아.. 입석이 좋아 아예 여기서 터전을 잡고 일하시는 분들입니다.
얼굴색 보세요.. 낚시인이 아니였다면 벌써 어디 잡혀가셨을 텐데... 얼마나 다행인지...ㅎㅎㅎ
이분은 누군지 다들 아시죠?
수박을 가져오십니다. 옷을 이쁘게 입으셨습니다. ㅎ
역시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좀 기럭지가 좀 나와야 태가 사는법..
수박
씨가 있어야 수박이죠..
요즘 씨없는 수박을 한번 맛보면 씨있는 수박을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당도 문제인데... 기술적으로는 획기적일지 모르나 글쎄요..
모든 생긴그대로 섭취하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유전자변이 식품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먹는것도 잘먹어야 보약입니다.
자연그대로의 음식과 변이 없는 식품을 섭취합시다.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 더위에 지친 몸을 잠시 시원한 당분으로 한숨 돌립니다.
어디서 많이 본 차량이 도착합니다.
입석이나 탄금호 오시면 항시 볼수 있는 스포티지...
현지인 형님 수박냄새 맡고 또 오셨습니다.
머여....?
날아가는 오리 사타구니를 보셨나...ㅎㅎㅎ
구라 : 누가 더 키가 크신겁니까..
현지인 형님 : 내가 더 크지 먼소리여..
구라 : 아닌것 같은데요? 몇이여요..
현지인 형님 : 75
구라 : 아이큐말고 키요.. 어디서 개구라를...ㅎㅎ 미자누님은요?
미자누님 : 난 173인데.. 키가 아직도 자라나봐.. 170이였는데.. 3센치가 더 컸어..
구라 : 두분 뒤돌아보세요.. 키좀 재보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온총무님은 또 일하러 출동하십니다.
물색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대물맞이 분위기 조성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
특급 포인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부평초(개구리밥)가 낚시꾼들을 많이 방해합니다.
그러나 조과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대물조사께서 확인을 해주었지요?
개구리밥은 개구리도 안먹습니다. 올챙이는 먹으려나? 하여간 여름철 개구리밥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무성합니다. 꽝치시고 개구리밥에게 핑게를 돌리지 맙시다.
여기는 금천교 포인트 입니다.
금천교..
루어낚시 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현지인 형님 : 안녕하세유.. 베스잡으시면 방생하나요?
루어인 : 네.... 그럼요..
현지인 형님 : 잡아서 풀어주지 말고 죽이세요.. 방생은 덴장..
루어인 : ....................
땅콩밭..
여러곳 구경하고.. 이제 다시 탄금호낚시로..
파리잡기의 대가 뺑끼 사장님..
오늘도 여전히 손에는 낚싯대가 아닌 파리채가...
낚시인들의 만담이 이어집니다.
어디가 좋다.. 저기가 좋다.. 지금은 어디가 잘나온다..
팔랑귀 구라도 여기서 결정을 합니다.
창산지에서 오름수위에 월척급 십여마리를 낚았다는 말에..
두무소에서 급 창산지로 변경됩니다.
만약 창산지에 사람이 있을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독조.. 독탕을 해야하기에..
역사의 숨결을 느끼려 또 다시 충주고구려비에 들릅니다.
추가공사를 하고 있는데.. 규모가 좀더 커지나 봅니다.
중요한 볼일을 보고 가벼운 몸으로 나옵니다.
삼족오의 멋진 모습..
괴산 출발 합니다.
문화재가 많은 문주리... 아쉬운건 보존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괴산군 불정면.. 자주오는 창산지.. 가까이 앵천보가 있어 자주 들락날락 합니다.
도착... 황톳빛으로 비교적 안정되기 전인 모습입니다.
괴산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많았던 괴산..
다행히 아무도 없는 저수지..
저수율은 만수입니다.
만수인 창산지 처음 봅니다.
항시 물이 부족했던 곳이였는데..
중간중간 자리가 있지만 만수때문에 자리가 많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구라가 즐겨 앉았던 포인트도 나뭇가지에 걸리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다른곳을 찾아야겠습니다.
최상류쪽은 약간의 작업을 한 흔적이 있습니다.
음....좋구먼...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도 없다는 것..
진정한 독조를 할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오늘 낚시는 성공한 것..
그럼.. 머하노.. 들이대야지요..
깊은 수심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아무래도 제방건너 보다는 짐들고 나르기에 좀더 편리함이 있을것으로 판단되어..
아무이유없이 그저 편한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바로 셋팅...
오늘은 8대.. 언제나 8대죠 머..
연장다리 가져와 간신히 포인트 잡습니다.
혼자만의 대물사냥을 할것입니다.
옥수수의 저수지..
다만, 재작년 농약살포로 많은 붕어들이 없어졌다는 전설이 있는 곳..
사실이라면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대를 폈습니다. 다행히 땀은 별로 흘리지 않았습니다.
자리가 아주 맘에 듭니다.
밤낚시 하는데 전혀 지장도 없을것 같고..
귀신 나오면 바로 입수하여 제방쪽으로 도망갈것 입니다.
대펴다 말고 찌하나가 날아갑니다.
먼가 미끼도 없이 입수하는 찌를 물어 가물치마냥 마구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 그만.. 찌가 날아갔습니다.
별일도 다 있습니다. 빈바늘을 왜 물고 지랄인지.. 낚싯대가 턱..턱.. 거리면서 힘들게 물속으로..
강제 집행하다 찌가 날아갑니다.
잘가시게.....
간지는 덴장...^^
가방에 있는 옥수수 한통 가져옵니다.
전에는 여기서 마릿수 하는건 일도 아니였습니다.
오늘부터 4박 5일 낚시여정이 이어집니다.
한곳에서 4박을 하기에는 힘들고 고된 일입니다.
적어도 3곳은 옮겨야합니다. 여러날 낚시하는 특권도 누리는 구라..
일도 중간중간 봐야기에 바쁜 주가 될것입니다.
분위기는 덴장...ㅎㅎ
이때 전화가 옵니다.
현지인 형님 : 어디야..
구라 : 괴산 창산지요..
현지인 형님 : 나오지도 않는데 왜 거길 가...
구라 : 어디는 나오나요?
현지인 형님 : ㅎㅎㅎㅎ 그럼 낼아침에 보자..
현지인 형님은 입석외에 낚시하는 모습을 볼수 없습니다.
너무 입석만 고집하는 입석낚시인.. 다른 노지에서는 낚시하기가 불편하다고 합니다.
알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오늘 꽝치면 입석으로 달려가 낚시할것 입니다.
입석에는 꽝이 없을터인데..?
입석에서 꽝치시는 분들은 좀 반성을 하셨야할듯 합니다.
기대감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대펴다가 수심이 깊어도 너무 깊은 포인트라... 옮기려다가 귀차니즘에 빠져 그냥 달립니다.
분명 깊은곳 수심은 이시기에 붕어가 돌지 않을것 입니다.
깊어도 너무 깊어서리... 감 지대로 떨어집니다. ^^
다시한번 파이팅을 스스로 외쳐봅니다.
할수 있다. 버틸수 있다.
아니... 여기가 아니다...ㅜ
집에 갑니다. ?
집은 무슨...
맥주가 없으면 혼자 밤낚시 못합니다. 지루해서..
외로움과 지루함을 달래줄 나무친구가 옆에 바로 있습니다.
낮에는 몰랐는데.. 까만밤..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몇번을 놀랐는지 모릅니다.
바로 옆에서 검은 그림자가 있어 알고도 놀라고.. 딴짓하다가 놀라고... ㅎ
낚시하기 딱 좋은 자연환경..
고기들의 몸부림도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 작은 고기들이 때지어 노니는 모습과 물파장만 있을뿐..
점심을 너무 과하게 먹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다녀오려고 했지만
토 나올 정도로 심하게 복용해서리... 일단 소화전 상황입니다.
밤기온이 심하게 하강합니다. 좀 살만 합니다.
숨막히는 오후시간대 높은 기온은 어느새 물속으로 갈아앉았는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비가 와야 독조의 의미를 더 할텐데..
더울때는 이렇게 홀로 아무도 없는 물가에 앉아 귀신이라도 나와주기를 바라며 오싹한 분위기에서
맥주한잔 마시며 소름과 기분나쁜 음습한 기운을 느끼며.. 고독을 즐기는 것도 엄청난 피서법 입니다.
무섭다고요? 즐기세요... 무서움도 사람이기 때문에 느끼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 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도깨비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드라마때문에 덴장 도깨비는 친근감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전설의 고향을 한번 다시해야하는데.. 예전에는 티비에서 내 다리 내놔만 해도 다들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만 빼꼼내밀고 시청했던 기억들이 있으실겁니다. 모르신다고요? 내 다리 내놔를?
그럼 80년 이후에 출생하신분들 입니다. 오히려 도깨비라면 잘생긴 귀신이라고 하겠습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언제나 그러했으니.. 한번을 와도 지대로 찾아오는 창산지 입질..
끝까지 천천히 올리는 기가막힌 옥수수찌올림을 한번이라도 경험했다면
물이 빠지던, 농약을 풀었던 상관없이 또 출조를 할것입니다.
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많은 손맛과 찌맛을 경험했기에..
입질없으면 맥주 바로 들어갑니다.
운전할 일도 없고.. 바로 복용합니다.
차소리도 없고.. 짐승소리만 들이는 조용한 소류지..
여기에 대물조사 구라가 홀로 덩그러니 대물을 기다리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낚시다. 이것이 대물낚시죠..
대물은 무슨..
이것이 말뚝 이다.
밤은 깊어가고 달빛도 없는 깜깜한 밤을 맞이합니다.
아무도 방해가 없는 곳... 지나가는 사람조차 겁이 날 정도의 까만 밤 입니다.
어두워도 너무 어둡습니다. 머여....
이러면 안되는데...ㅜ
한참을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찌를 주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찌 하나가 살포시 올라오는 장면을 상상해보니.. 아흐.. 오금이 저립니다. ^^
시간이 얼마나 되었을까.. 잠시 눈을 감았더니 한시간은 잔것 같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고 다시 찌를 주시하는데.. 촛점이 잘 맞지 않습니다. 정신차려야 되는데..
좀처럼 눈이 번쩍 떠지지 않습니다. 쉬어야하나.. 좀더 낚시를 해야하나..
희미하게 반쯤 눈이 감긴 상태로 의자에 누워 기다려 봅니다.
역시나 미동도 없습니다. 깜깜한 물가에서 옆 나무기둥에 몇번을 놀라 자빠집니다.
검은 물체가 옆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것 같은 착각.. 심장이 쫄깃 쫄깃 합니다.
새벽 3시가 넘었습니다. 물속에서 큰 물체가 올라오는 착각...
앗.. 물귀신이다... 드뎌 귀신을 보는 기회가 옵니다.
머리를 풀고 나오는 검은 그림자.. 물속에서 낚싯대 사이로 머리가 올라옵니다.
불을 비추어 얼른 확인합니다.
그러나.. 안보입니다. 사라집니다. 검은 물체는 머지? 분명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그림자였는데..
알고보니 소변보려고 일어나는 구라의 그림자 였던것 같습니다.
점심에 오리백숙으로 몸보신 하지 않았으면 헛것을 보고 물속에 빠졌을 지도 모릅니다.
내 그림자에 내가 놀라다니.. 구라같지 않은 나약한 모습을 혼자 연출합니다.
머하니.. 구라...
잠자리에 듭니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의자에서 다리펴고 편하게 수면을 취합니다.
닥치고 옥수수터에서 고기좀 잡으려고 했으나.. 꺼지랍니다. ㅜ
한시간 넘게 수면을 취했습니다. 코고는 소리에 다른 동물들과 귀신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내 코고는 소리에 몇번 수면에서 일어났습니다. 피곤하지요.. 암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리... 좀 쉬고 낚시도 좀 다니면서 일해야하는데.. 요즘 일이 많아서리...?
고기잡고 입질이 활발하면 피곤하지도 않습니다.
낚시인의 피곤은 입질도 없고.. 손맛도 보지못하고.. 오로지 날밤만 꼴딱 새어버리면 병이 생깁니다.
초저녁과 새벽 2시까지 입질을 보지 못하였을시 그냥 주무시는 것이 건강에도 좋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원한 산바람을 쐬며 비박을 한 결과물이 다 입니다.
그래도 독조낚시는 언제나 새롭습니다.
까만밤.. 홀로 물가에서 이런 저런 생각과 내가 지금 가지고 있고..누리고 있는 행복에 감사도 하며..
미래에 대한 설계도 조정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각해보고..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옥수수와 새벽에 긴급하게 비빈 옥수수글루텐.. 아무런 결과가 없습니다.
붕어 전멸했나? 구라가 붕어를 못잡다니..
있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잠만 잘 잤네요.. ^^
에어컨 저리가라로.. 아주 시원하게 잘잤습니다.
불과 1시간가량 단잠을 잤지만서도.. 열시간 잔것처럼 게운하고 상쾌합니다.
너무 졸리면 억지로 버티지말고 잠시 눈만 감아도 컨디션을 회복할수 있습니다.
인간은 그래야 합니다. 인생의 1/3 수면을 한다는 사실...
아침 안개에 가려 햇빛이 차단되어 몽롱합니다.
아침 산책 시간...
숲속에 푹 들어가있죠? 얼마나 시원하고 아늑한지.. ^^
모기도 별로 없고..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잘곳 없으신분들은 낚시의자 하나 달랑들고 들어가 꿀수면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괴산 창산저수지 입니다.
만수로 인하여 물이 넘칩니다.
구라가 좋아하는 낚시포인트 입니다. 제방 건너편.. 두자리정도 나옵니다.
밤새 나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밤새 구라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역활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날은 밝았지만 아직 이른 시간입니다.
여름 아침 낚시를 일찍 마무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침장은 7시부터 10까지가 아침장 입니다.
새벽내내 낚시하고 7시에 철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러지 마세요..
아침낚시는 10까지는 하셔야 합니다.
붕어들이 깨어서 먹이활동을 하는 시간.. 또 회유하는 시간이 8시부터 10시까지 입니다.
참고하세요. .잘 안알려드리는데.. 기분좋아 꿀팁을 드립니다.
노트에 적거나 머리에 입력하시기 바랍니다.
대물조사가 드리는 붕어잘잡는 방법 무한 발사했습니다.
고맙다고요? 유어웰컴 입니다. ^^ 재능기부라고 생각하세요..
입질시간만 알아도 그날 낚시는 반 성공하신겁니다.
오늘은 목요일..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우려나..
대구와 경주가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용광로 같다고 합니다.
내륙 어디든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국지성 폭우로 대비하지도 못하고 당하는 비피해도 속출하고..
열대아로 잠도 못이루고.. 폭염으로 쓰러지는 분들도 계시고..
자연은 언제나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연을 이길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대비하고 예방하는 길 밖에는....
아침장좀 맘놓고 보려고 했더니 아침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장관 입니다.
꼭 다른데 쳐다보고 있을시 입질을 합니다.
만세 부르고 내려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악..소리도 안나옵니다. 내려가다 말고 저리 정지해 있습니다.
황이죠 머...
딱 한번 보는 입질인데.. 찌올림과 내림을 동시에 목격하고 한탄만 합니다.
이러니 물도 욕먹지요.. 욕이 굴절되어 용왕님께 그대로 들어가야하는데..
옥수수가 아닌 옥수수글루텐에 찌한번 올렸습니다.
옥수수가 아니라... 아무거나 잘먹는 녀석들... 미끼를 글루텐으로 올 바꿔봅니다.
쪽팔리지만 어쩔수 없지요.. 또 쪽팔린건 아니지요..
날이 점점 어두워접니다. 비가오려나? 허리가 아프네...
환해졌다가 어두워졌다가를 반복합니다.
물안개가 대단합니다.
오늘까지만 붕어모습 없도록 하겠습니다.
해도 너무하죠? 여러분도 지겨우시죠...?
알겠습니다. 다시 구라삼합배합 들어갑니다.
오늘부터 장소를 옮겨 꽝없는 여름낚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구라는 한다면 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붕어낚시 들어갑니다.
그 전에 이번 꽝조행은 마지막으로 끝까지 보셔야지요..
시기를 잘 타야하는데..항상 끝물에 출조를 하니 결과가 좋을리가 없습니다.
어느정도 안정기에 들어선 저수지들..
꽝조과가 많으셨을 겁니다. 걱정마세요. .곧 8월이 옵니다.
안정기로 접어들면 여기저기서 손맛을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입석으로 가야겠습니다.
고기가 반겨줄 곳은 입석이 최고인듯..
입석이 요즘 구라한테 붕어를 자주 보여줍니다.
창산지 외로운 독조 대 실패...
밥도 안먹고 쪼았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새벽시간에 와이프랑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출조는 좋다.. 대신 붕어좀 잡아라.. 남들 다 잡는데 출조는 1등이면서
붕어는 왜 못잡냐.. 제발 고기 나오는곳에서 낚시를 다녀라..
맞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나만의 낚시세계가 있는 겁니다.
남들 고기 나온다고 고기따라 돌아다녀봐야 머합니까..
소고기가 나옵니까.. 말고기가 나옵니까.. 나 스스로 가고싶은곳 가고.. 하고 싶은곳에서 낚시하고..
즐기다 오면 그만입니다. 고기따라 낚시다니는 분들은 또 그들만의 낚시세계가 있는 것이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겁니다.
고로.. 구라는 나만의 낚시를 합니다.
물색 좋아집니다. 여기도.. 몇칠만 더 있으면 낚시할만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창산저수지는 언제나 분위기 최고 입니다.
다시찾는 그날까지.. 오늘은 이만.. 바빠서...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은 낚싯대..
접습니다.
아이고 더워라..
레츠 고....^^
상쾌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어디로? 네 근처 앵천보 둘러보러 갑니다.
앵천보.. 막의교..
드론 촬영..
와우...만수로구나... 에헤라디여...
얼씨구... 자진방아를 돌려라.... 신난다...ㅎ
낚시여정 마지막날에 앵천보에서 낚시를 할것 입니다.
주말쯤이 되겠네요.. 타작을 하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붕어들이 숨어있을까...
포인트 좋고... 아무도 없고..
공기 좋고... 물색 좋고..
물소리도 더할나위 없고.. 최상의 낚시 포인트 입니다.
4계절 연중무휴 앵천보.... 도전하세요..
연어가 위로 뛰어올라갑니다. ?
진짜냐고요? 직접 가서 확인하세요... 곰이 다 물어가기 전에...
이것 보시고 베스낚시하시는 분들.. 제발 조심하세요.. 물속에 왜 기어들어가 낚시를 하는지..
밤에는 왜 기어들어가는지.. 물살이 장난아닌데.. 수심이 3미터가 넘는데.. 제발 조심들 하고
위험한 낚시 하지맙시다. 연어나 잡지...
낚시환경 작살....
잘보았습니다. 이것이 탐사죠..
토요일 주말에 들어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바빠서.. 입석으로 출발..
다시 탄금호낚시 도착.. 꽝소식을 제일먼저 전달해 줍니다.
사모님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표정으로 반겨줍니다. ?
옥수수 출하가 한창입니다.
집중훈련으로 보아 대회가 곧 있을 예정인것 같습니다.
모두 파이팅하시고 좋은 성적 거두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모르셨죠?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은 아시아 넘버 1의 국제조정경기장 입니다.
입고 있는 옷을 말립니다. 금방 마를것입니다.
땀에 범벅이 된 옷들.. 말려서 보관해야 냄새가 안납니다. 꼭 집에 갈때 말려서 가져가야합니다.
아침식사 들어갑니다.
시내에 나가 순대국 꿈에 그리던 2호집을 방문해 보겠습니다.
또 1호집 통과할때 고개 숙이고 통과합니다.
안그래도 된다고 본인이 그러시구선...ㅎㅎㅎㅎ
드뎌 2호식당 들어갑니다.
보통맛이 아니라는데.. 어디한번 신나게 개걸스럽게 시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아하고 파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는 얇고 잘게 썰어져있습니다. 먹기가 아주 좋겠습니다.
여성분이나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드실수 있을것같습니다.
로컬 형님... 많이 드세요..
2호식당도 어머니 혼자 하시네요..
와우.... 입맛이 없서리....
맛이 깔끔하고 먹기좋고.. 국물이 특히 끝내줍니다.
합격...^^
드라이브로 시내구경도 하고...
오버걸?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오버걸....
배불리 아침도 먹었으니.. 든든합니다.
신내동 철가방 선배님 오셨습니다.
철가방? 중국집 요리사분이신데..먼 철가방...? ㅎㅎㅎㅎㅎ 닉네임 지대로 바꾸셨습니다.
헉..
장구라가 간다. 전 조행기 애독자..입니다.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하시고 계십니다. 하물며 대화내용까지도.. 와우.. 역시 울 선배님..
관심없는 척 하시더니.. ㅎㅎㅎㅎ
철가방 선배님 : 모든 내용을 다 알고있지.. 길어도 다 봐야하는 마약이여..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셨다고 좋아하십니다.
구라는 왜 좋은지 모르겠지만 누가 돈이 들어왔다거나 돈이 생겼다는 말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
옥수수 먹기 달인..구라..
이내 현지인 형님은 집으로 고고싱 하시고...
뒤이어 구라도 잠시 일을 보러 나갑니다.
집에 가냐고요? 아닙니다. 4박 5일간 낚시합니다.
낮에는 일을 봐야하기에.. 금방 일보고 다시 낚시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4박 5일 조행기가 다 읽으시려면 3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나누어 진행합니다. 4박 5일중 첫번째날 조행입니다.
입석 대박 조행이 이어집니다.
구라가 전체 조사분들중 장원을 했다는 꿈만 같은 사건이 이어집니다.
대물조사는 남들 못잡을때 잡는다.
이것이 대물조사다. ^^
괴산 창산지에서 꽝을 치고 돌아왔다는 말씀 전하면서..
물러갑니다.
휴가철 안전운전 하시고 지친 몸과 마음.. 가족분들과 또 친구분들과 지인들과
시원한 여름맞이 휴가..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주)웹라이프 / 낚시사랑 필드스텝 장구라...^^
알림
노지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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