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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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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대물의 전당 5짜와 6짜를...
노아주의 낚시여행
(8/12-1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수원좌대]-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98만여 평 초대형 저수지,
송전지는 극심한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바닥을 드러낼 위기에 놓여 있던 저수량이
여름 장맛비와 폭우로 금새 만수위,
오름수위에 허리, 4짜급 대물들이 쏟아지면서
한때 그 특수를 누렸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잠시 동안일 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면서
벼 이삭 패는 시기,
이 때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배수로
2m 정도 수위가 내려간 상황이지만,
다시 수위 안정을 찾으면서
대물들이 그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정보에
송전지 수원좌대를 찾았습니다.
입추가 5일 지난 주말 이른 아침,
마치 가을인양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과
볼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을
가득 품은 송전지와 마주합니다.
필자가 이렇듯 이른 아침에
이 곳 송전지 수원좌대 관리소에
도착한 이유가 있는데요.
지난 불금의 밤 조황을
확인해 보고
오늘 대물 사냥에
참고를 해 볼까 해서입니다.
자, 그럼 수원 지기님과 함께
지난 밤 조황이 어땠는지
보트를 타고 나가
확인을 해 보려 합니다.
수원좌대는 보시는 바와 같이
최상류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첫 번째 좌대는 최근에
4짜가 나온 명당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꽝이라서
하루 더 해 본다고 하네요.
두 번째 좌대는
제법 마릿수 하셨습니다.
월척급도 보이고요.
요즘은 4짜가 너무 흔하다 보니,
월척을 붕애 취급하는
아이러니컬한 현실이 되었습니다.ㅎ
11번 좌대 조사님,
월척과 8~9치 위주로
마릿수 하셨네요.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빵 좋은 38cm 허리급
대물을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빵빵한
트리플레츠(triplets)입니다.
충분히 허리급은 돼 보이는데,
재 봐야 알죠.
아니, 4짜 빵입니다.
그런데 재 보니
생각보다 많이 길지는 않네요.
33, 34, 33.7, 트리플레츠 입니다.
보는 것만으로
만족감 그 자체입니다.
대물과 대박 어망을 확인하고
기대 반 설렘 반이 된 상태로
오늘 낚시할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수원좌대는 시설 좋고,
포인트 좋기로 유명하죠.
물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뗏장 수초가 잘 발달된
그림 같은 포인트에
찌를 아홉 개 세워 두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던 하늘도
하얀 솜털로 각양각색의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오늘의 붕어 밥상입니다.
수심이 1.5미터권으로
자자손손에서 새로 나온
대물용 전자찌 60cm를 장착합니다.
건전지 몸통 삽입, 분리식으로
찌 입수 시와 올림 시에 예술적입니다.
혼자는 외로워서
지인 한 분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배도 고프고 혼자는 외로우니
빨리 오라고요.
새벽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7시 50분에 이 곳에 도착한 저는
배가 등에 붙을 정도인데,
지인은 오전 11시 조금 지난
이 시간까지 출발도 안 했다네요.
암튼 지인이 지금 서울에서 출발하면
앞으로 3시간 후에 도착할 것 같아
사진놀이나 하면서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마치 가을인양
오전에 불던 선선한 바람이 멈추고
오후가 되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방으로 들어가
선풍기 바람으로
무더위를 식혀 봅니다.
떡밥을 포인트에 던져 넣고
잠시 찌를 응시합니다.
정오쯤 다시
지인에게 전화를 합니다.
"지금 어디쯤입니까?"
"구리 톨게이트쯤인데
차가 너무 막힙니다." 라고...
아직도 두 시간은
쪼그라든 배를 움켜 잡고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항공기가 자주 오가고,
오후에 많은 분들이
좌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좌대는 만석이 되어 갑니다.
드디어 오후 2시쯤
지인을 태운 배가 다가오고 있네요.
오전 10시나 11시에 온다는
지인이 이제야 왔으니,
5시간을 기다린 셈입니다.
지인이 좌대에
오르자마자 점심을 먹습니다.
수원좌대 음식 맛 최고로 인증합니다.
이제야 살 것 같네요.
지인도 점심을 먹자마자
대를 널기 시작합니다.
저는 떡밥 갈아주고
사진놀이 중이고요.
하늘은 가을이지만
그 아래는 아직 한여름입니다.
다시 떡밥 갈아주고
잠시 찌를 응시합니다.
세 분이 대를 널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어디론가 향해
부지런히 달려 갑니다.
무더위를 참지 못하고
좌대에 걸터앉아
발을 물에 담그고 있네요.
멀리 낚싯대를
주인에게 찾아 주고 있는
수원지기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부분 웃통을
벗고 있을 정도로 덥습니다,
이 폭염에 붕어들이
입질할 리가 없습니다.
이 분은 낚싯대 하나하나 새 줄 매고,
새 바늘 매고, 모든 채비를 새로 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낚싯대 10대 채비를
끝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ㅎ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채비를 갖춘 상태에서
현장에서 대를 펴고
수심과 찌만 맞추면 끝인데요.
지인보다 훨씬 늦게 오신 분들도
낚싯대 모두 펴 놓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수원좌대 뱃터는
좌대로 입성하려는 조사님들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노지에도 꾼들이 간혹 보입니다.
아직 빈 좌대들이 보이네요.
모두 수원좌대 손님들입니다.
오후 5시쯤인데요,
무지 덥습니다.
군용기, 정은이 잡으러 온
B-1B 폭격기는 아니겠죠? ㅋ
재밌는 낮잠 풍경이네요.ㅎ
막 좌대에 들어온 조사님들,
필자는 좌대를 삥삥 돌며
사진을 찍다가 미동도 없는
찌를 잠시 응시하길 반복합니다.
저 외딴 좌대에도 딱 한 분이
상류를 향하여 대를 펴 놓았습니다.
이제 5대 폈네요.ㅋ
입추가 지난 해는
서산으로 빠르게 기웁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대물이 입질을 할 시간,
낚시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저기 좀 보십시오.
붕어가 여기저기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아직도 채비셋팅 중이네요.
저녁 먹을 시간인데
낚싯줄만 매고 있습니다.
이 분은 30분 전에 오셨는데,
벌써 낚싯대 모두 펴 놓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줄을 매고 있잖아요.ㅋㅋ
저 멀리 우측 조사님이
방금 한 수 올려
어망 속에 담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분도 들어오신지
얼마 안 됐는데
낚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면 위로 어둠이 내려 앉을 때쯤,
지인은 겨우 채비 셋팅을 모두 마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필자도 (주)자자손손
카멜레온 전자찌에 점등식을
경건한 마음으로 거행을 하면서
4짜 대물 한 수만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점등으로 딴짓을 하다가도
찌가 수면 위로 솟아오르면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밝습니다.
배터리 몸통 삽입식으로
휴대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입수 시 및 찌올림 시에
환상적인 직립도와 찌올림을 보여 줍니다.
지인은 저녁식사를 하는 것도
까맣게 잊은 채
낚시에 집중모드입니다.
낚시를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필자에겐 미세한
찌 움직임조차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인에게서
여러번 헛챔질 소리가 들립니다.
드디어 필자에게 먼저
중후한 찌올림 후에
9치급 붕어가
예쁜 얼굴을 보여 줍니다.
낚시에 집중하느라
지기님이 일찌감치 갖다 놓은
토종닭(大) 백숙으로 만찬을
소주 한 잔과 함께 즐깁니다.
토종닭이 너무 커서
둘이 먹다 먹다
절반은 남은 것 같습니다.
만찬 후 지인이 한 수 했는데,
인증샷 후 살림망 속에 넣으려다가
4짜(뻥)였는데 아깝게 놓치고 맙니다.
그 후 밤을 새우면서 둘다
여러 마릿수 손 맛 좀 보았고요,
새벽에 지인의 목줄이 터지는
5짜(?) 대물 입질도 있었으며,
필자는 새벽에 3마디 중후한 찌올림 후에
챔질, 얼굴도 안 보여 주고
한참 동안 대를 부러뜨릴 듯
힘겨루기를 하다가 원줄 매듭을 터트리는
초대형 6짜(?) 입질도 보았습니다.ㅎ
새벽에 잠깐 졸음이 밀려와
참지 못하고 꾸뻑 졸다 보니
여명이 밝아오네요.
지인은 졸다 깨어나
지렁이 달아 던지더니
붕애로 모닝 인사받습니다.
바로 앞 좌대 조사님의 어망 속
육짜 1수와 붕애 2수가 보이네요.
그리고 어제 해 질 무렵에
필자의 망원렌즈에 잡혔던
그 분의 살림망 속, 풍성합니다.
에그머니, 자라가 필자를
물려고 기어 올라오네요.
대물은 안 보이네요.
월척급이 대물입니다.
월척 하심, 축하드립니다.^^
이건 필자의 어망 속인데요,
지인의 어망 속도
'도 긴 개 긴'이라 패스요.ㅎㅎ
대물, 꿈의 4짜를 기대하고
입추가 5일 지난 주말에 송전지 수원좌대를
지인과 함께 찾았으나
평소에 원줄 관리를 잘못하여
천금같이 찾아온 귀한 육짜 대물을 터트린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낚시터정보>
●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
(네비게이션 : 이동낚시터 검색)
● 면 적 : 약 98만평
● 수 질 : 상류 진위천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자연산 잉어, 장어, 향어, 송어, 가물치, 메기, 배스 등
● 수 심 : 1.5-3.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부대시설 : 화장실, 주차시설 등
<이미지를 클릭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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