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삽교호의 수위 변동이 가히 살인적(?)이였습니다.
하룻사이에 1m 이상 배수하고 다시 유입되고.....정말 지겨웠지만.....
그래도 애마는 또다시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쩐프로님이 멋진 곳을 발견(?)했다고, 자리좋고 편하고 모든 조건이 정말 좋다고.....
해서 삼형제가 모여 그곳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주차하기 좋고 주변 깨끗하고.... 다 좋은데....
오늘은 깊은 수심의 포인트엔 유속이 있고 유속이 적은 낮은 수심의 포인트엔
다른분들이 자리하고 있고..... 한참을 고민하다 쩐프로님 일행과 만나자 이별 하고....
오다가 봐둔 곳으로 갑니다.^^
떠나는 제게 쩐프로님이 형님 드리라고 선물을 주네요. 아이유가 들고 온 상자는....ㅎㅎ
처음 가본 곳이라 주변에 낚시하시는 분들께 정보를 수집한 결과
그나마 이곳이 좋을 것이란 판단에 주차하기 편한 곳을 찾아 자리하고
늦은 대편성을 합니다.
대편성 마치자 곧 어둠이 내리고..... 밤 낚시로 시작합니다.
2017. 9. 4~5
이곳에서 쩐프로님과 일행분들과 만났습니다.
배수 흔적도 있고 유속도 있고..... 저의 채비와는 맞지 않는 환경이네요.
쩐프로님이 아이유와 함께 준 상자는....... 먹고 죽자는 건지? 먹고 죽으라는 건지? ㅎㅎ
오랜만에 말아톤님을 뵙네요. 반가웠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구요. ^^
한참을 방황한 끝에 작은 지류에서 마을분 낚시하시는것을 보고 물어물어 찾아 이곳에 자리합니다.
곧 해가 저물 시간이라 서둘러 대편성합니다.
작은 수로라..... 2.9, 2.5, 2.8, 2.1 넉대 편성했습니다.
물 흐름이 적고 예상외로 수심이 있어 원통형 20cm, 24cm의 튜닝찌에 24cm, 22cm의 전자탑을 장착하여 사용합니다.
대편성 마치고 고개를 드니 노을빛이 아름답습니다.
카메라 들고 뚝방위로 올라갑니다.^^
해는 이미 지평선으로 기울고 있네요.
떡밥도 못갰는데..... 카메라만 들고 있으니.......
제게 아름다운 노을과 아침 여명 빛은 마약입니다. ㅎㅎ
이제 글루텐을 갭니다. 쩐프로님이 좋다고 써보라며 주신
요즘 핫 하다는 어분글루텐과 딸기 글루텐을 사용해 보렵니다.
그리곤 이내 어둠이 내리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하지만 입질은 없네요.
미끼 투척 한지 한 시간여 흐른뒤 ......
드디어 첫 수가 나옵니다.
이제 밑밥의 효과가 나오나요? ^^
이렇게 띠엄 띠엄 들어 오는 입질을 보다 새벽 2시경 잠자러갑니다.
알람소리에 일어나 밖을 보니........ 와!
옷도 입는둥 마는둥 카메라 들고 뛰어나갑니다.ㅎㅎ
붉타는 여명빛 얼마만에 보는건지? ^^
금새 날이 밝아옵니다. 조금만 늦게 일어 났으면 이 황홀한 장면을 놓칠뻔했습니다.
휴~~~~~~~~~~~~~~~~~ ^^
형님은 밤새워 낚시를 하셨는데..... 10수는 안된다고 하시네요.
저도 이제 기지개 켜고 본 게임에 들어가 보렵니다. ㅎㅎ
밤새 나를 기다렸나 보네요. 바로 나옵니다. ㅎㅎ
반갑지 않은 살치 녀석도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듭니다.
더 반갑지 않은 빗방울 까지도 ......
가뭄에 콩나듯 느닷없이 들어 오는 찌올림에 헛 손질만 합니다. ㅠㅠ
그래도 덥지 않고 잔잔한 호수에 작은 파장을 이르키며 떨어지는 빗 방울 이 그리 나쁘지는 않더군요. ㅎㅎ
다만 저 찌가 솟아 오르지 않아 안타깝네요.
제가 물 속에 들어가 올려주고 싶은데..... ㅋㅋ
붕어 얼굴 몇수 못 봤는데..... 글르텐만 다 쓰고 이제 새로 개야겠네요.
이번엔 기본 바닐라 글루텐을 개어 봅니다.
아직 점성이 손에 익지 않아서 이리저리 시도해봅니다. ㅎㅎ
2.5칸이 수로 중앙을 넘어가는 작은 수로라.....
2.1, 1.9, 1.7, 1.6 대로 대편성을 바꿔봅니다.
결과는 비슷합니다. ㅎㅎ
조금 떨어져 앉은 형님이 조과가 좀 낳네요.^^
귀신처럼 자리만 비우면 입질이 들어 옵니다. ㅠㅠ
혼자 조용히 낚시를 해야 할 곳인데......
서로 이야기 나누고 떠드니(?) 입질이 뜸하네요. ㅎㅎ
이렇게 또 다시 밤이 내리고 찌불을 밝혀보지만........
작은 수로엔 삼형제의 찌불만이 빛나는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몇시간 후 큰비가 예보되어 한밤중에 철수 결정합니다.
형님(7치~29.5cm 약 15수)과 저의(6치l~27cm 13수) 조과입니다.
작은 형님의 살림망에는 8치~28.5cm 10여수 넘게 들어 있습니다.
작은 형님은 아이유가 들고 온 풍부한 음료(?)로 운전을 못해 내일 까지 하신답니다. ㅎㅎ
비록 초라한 조과지만 새로운 장소를 한곳 알게 되었다는것에 만족하며 철수합니다.
철수 길에 부장리 운정리를 둘러 보니 또 다시 배수를 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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