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영그러가는 명품 대물터~ 아산 죽산낚시터
깊어 가는 어느 가을날...
간밤에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에도...
밤에 추위가 예보 되어 있는 목요일, 아산의 죽산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날이 흐리고 밤에 기온까지 뚝 떨어지는데도 자신있게 출조 하는 것은
그만큼 조과에 자신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동안 다녀 본 바, 죽산저수지는 평지형으로 조황기복이 없고
항상 만수위를 유지하니 부지런히 낚시만 하면 한겨울에도 손맛을 충분하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명 부터 10명 까지 사용 할 수 있는 수산좌대 25개 동이 빈작없이
골고루 손맛을 볼 수 있다는 믿음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전층낚시 부터 바닦낚시가 가능한 자리로 인기가 높은 잔교좌대는
깊은 수심권이 조과가 뛰어 납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둘러 봤는데 죽산저수지는 자연지에 가까워 더욱 좋습니다.
여기 저기 보이는 수상좌대들이 수초군에 가까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어디에 앉아도 망을 가득 채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간약속을 한 후배를 기다리며 죽산저수지의 안내도와 주의할 점들을 살펴 봅니다.
낚시인이라면 익숙한 이름의 아산의 저수지들을 한 눈으로 보니 새롭습니다.
유난히 더딘 가을...
어제 내린 비로 기온이 내려 가며 많은 붕어들 보다는
굵은 붕어들이 움직이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노지에서 변덕스런 날씨로 붕어 얼굴 보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죽산저수지에서 굵은 붕어들로 손맛을 실컷 보려고 합니다.
여기 저기 모두 앉고 싶지만 총무님이 추천해준 좌대로 들어 갑니다.
조황을 물으니 자신있게 잘 나온다고 합니다.
평일이라 좌대들 마다 텅 비어 전날 조과를 알 수 없습니다.
날이 흐린데, 갑자기 추워졌는데 오늘은 어떨런지...
거품식 화장실도 깨끗하고 보일러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관리형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것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불필요한 짐들을 너무 많이 가져 온 듯 합니다.
좌대안에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
3.2칸 이하의 짧은대로 편성해라는 조언은 무시 합니다.
내 멋대로 먼거리에 있는 수초 가까이 긴 대 까지 6대를 폈습니다.
집어용 미끼는 거친 떱밥을, 미끼용으로는 글루텐을 딱딱하게 만들었습니다.
작은 붕어들과 잡어를 피해서 미끼가 끝까지 남아있게...
열혈조사 바닥찻기 후배와 동행 했는데 벌써 준비를 마치고
낚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낚시대 펴고 던지자 마자 바로 낚시대가 휩니다.
지렁이를 미끼로 탐색 했는데 40cm급 동자개가 낚입니다.
동자개 낚이는 소리가 푸짐합니다.
보통 다른 저수지들은 이시간에 입질이 집중 되지만 죽산저수지는 입질이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낮엔 5~6치 붕어들이 쉴새 없이 입질 하고
해거름이 산에 걸리는 시간 부터 굵은 씨알의 붕어들이 낚입니다.
밤기온이 뚝 떨어지며 내심 조과에 대한 불안감이 들기 시작 합니다.
유난히 짙은 일몰시간을 좌대 밖에서 봤더라면 좋은 풍경을 담았을텐데...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은 낚는 낚시를 위해 모든 것을 할애 합니다.
모두 녹여 버릴 것 같이글거리는 용광로에 낚시대를 담근 것 같습니다.
다행이 밤시간이 되며 날씨가 맑아집니다.
죽산저수지 음식들이 입맛에 딱 맞아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후배는 붉은색 전자 케미를,
저는 녹색 전자 케미로 찌불을 만들었습니다.
집어를 위해 대여섯번의 폼질이 이어 집니다.
죽산저수지는 새우와 참붕어를 채집망으로 무진장 잡을 수 있습니다.
입질 뜸한 긴 낚시대에 새우를 달았습니다.
준수한 씨알의 붕어가 낚입니다.
새우미끼에는 동자개만 낚일 뿐 생미끼를 쓰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더 추워지면 모를까...
밤이 깊어가도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이 계속 됩니다.
헛챔질이 많아 바늘 크기를 줄이고 외바늘로 채비를 교체 합니다.
붕어자원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
밤이 되며 붕어 크기가 굵어져 진한 손맛을 실컷 봤습니다.
밤에 살림망을 가득 채운 후배가 새벽시간에 더 집중 합니다.
안개가 많이 낀 쌀쌀한 아침...
입질이 계속 이어지는 아침...
긴 낚시대는 내버려두고 짧은 낚시대 2대로 낚시 합니다.
쉴새 없이 입질을 받고, 낚고...
특별하게 입질시간이 따로 없었습니다.
"선배님! 팔아파 이제 낚시 못하겠어요"
선맛 실컷 본 후배는 출근을 위해 대를 접고 먼저 나갔습니다.
낚이는 붕어마다 씨알이 좋아 당길 힘이 아주 좋았습니다.
찌를 보다 찌 사이에서 째려 보는 소복 입은 눈과 마주 쳤는데...
터줏대감인듯 왜가리 한 마리가 낚시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나 봅니다.
낚시 다니며 흰옷 소복에 홀린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아산의 장자못에서 낚시하다가 소복 입은 손에 이끌려 늪에 들어갈 뻔 했거든요.
죽산저수지에 완벽 적응한 후...
3.2칸, 3.4칸 2대로 좋은 찌맛 손맛을 실컷 봤습니다.
아침시간에 굵은 붕어들이 몰렸습니다.
낚시대 2대도 바쁘게 낚입니다.
방류한 중국붕어 답지 않게 당길힘이 아주 좋고...
2.5m권 에서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깨꿋한 붕어들...
가을을 먹은 가을 붕어들의 용트림이 대단 합니다.
낚시하는 좌대들이 없어서인지 아침에 쉴새 없이 낚입니다.
낚이는 붕어마다 크기를 재보면 월척급 입니다.
후배가 망을 가득 채워 놓고 출근 하느라 먼저 나갔습니다.
입질이 이렇게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용히 돌아다니며 붕어들을 여기 저기 골고루 방류 합니다.
가을 풍성하게 망을 가득 채우고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요령이 없어서... 1명 낚시짐이 배에 가득 합니다.
돌아가는 시간에 죽산지 모습을 다시 봅니다.
짜릿한 손맛으로
참 재밌는 낚시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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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낚시터 소개
충남 아산시 선장면 죽산리 서부남로 344
관리실 : 041 544 3666, 010 6421 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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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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