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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2017년 제9회 시마노컵
송어 루어낚시 대회
장소 - 용인 지곡 낚시터
주최 - 시마노
주관 - (주) 윤성
여름이 길다 느낄 즈음...가을이다 하던 게 엊그제 같은 데
다음 주면 입동(立冬)이라 하니,
찰라의 가을이 더 애달프게 느껴지는
11월 첫 주 입니다.
가을의 달콤함이 혀끝에 닿기도 전에
바스러져 버리는 듯한 야박한 가을~!!
어제는 내 뒤를 멀찍이서 따르더니만,
오늘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내일이면 저 만치 앞서 달아나버릴
공허함이 짖누르지만~~
무채색의 겨울을 맞이하기 직전
모든 컬러가 에너지를 내뿜는 강렬함과
지곡낚시터에 모인 앵글러의 열기는
가을의 허무를 날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꿈과 희망, 열정이 가득했던
지곡낚시터의 시마노컵 송어 루어낚시 낚시대회의
좋은 추억거리를 고스란히 담아 보았습니다.
지난 10월 28일 시마노가 주최하고 (주) 윤성이 주관하는
'시마노 컵 송어 루어낚시 대회'가
용인의 청정 계곡지 지곡낚시터에서 열렸습니다.
이제 해가 막 뜨기 시작하는 이른 시간이지만,
대회의 인기 민큼이나 열기가 대단 합니다.
KSA 이은석 사무국장의 유쾌한 진행 속에
대회의 간단한 규정과 행사 일정 소개와 개회사를 시작으로
곧바로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화이팅을 외치는
송어 루어 낚시 동호회 선수들~
대회를 임하는 각오가 대단 합니다.^^
접수 순으로 10명씩 한 조를 이뤄
대회장에 입장하는 모습 입니다.
드디어 경기 시작~~
경기는 오전 7시 30분 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었는 데,
입질이 예민하다는 우려와 달리 오전 활발한 입질이 이어져
열띤 분위기를 연출 했습니다.
이 번 송어낚시 대회는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는 데,
접수 하루 만에 조기 마감이 될 만큼
경쟁이 치열 했다고 합니다.
이 번 대회는 시마노 컵 대회인 만큼
선수는 시마노 로드와 릴을 필수로 사용해야 하며
낚을 마릿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 했습니다.
올 해는 특히 송어 보호를 위한
몇 가지 규정이 강화 되었는 데요.
일단 송어를 낚을 때는 반드시 뜰채를 사용하게 했는 데,
집게나 수건 등을 사용하면 계측에서 제외라고 합니다.
또한 송어가 루어에 상처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픈형 루어와 싱글 훅이 달린 하드 베이트만
사용하도록 했는 데요.
소프트 베이트나 플라이, 생미끼 같이
송어가 삼키고 죽을 수 있는 미끼나 6센티 이상의 큰 루어,
특히 훌치기로 사용 될 우려가 있는
트레블 훅은 사용을 금지 했습니다.
예전에는 다양한 루어와 미끼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웜 등을 사용할 경우 낚은 직후 방생을 하더라도
송어가 며칠 내에 폐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낚시대회가 끝나면 송어가 대량 폐사하는 일이 더러 있었는데,
최근 열리는 송어대회에서는 소프트베이트나 생미끼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서 그런 일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송어 값 폭등으로 각 낚시터 송어 수급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하는 데요.
송어 보호를 위한 이러한 규정들이
비단 대회 뿐 아니라 평소에도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매년 같은 말씀을 드리지만,
개장 2~3주가 지나면 몸에 화상을 입어
어체가 허옇게 핀 송어들이
쉽게 목격되어 안타깝습니다.
미늘 없는 바늘 사용과 함께
알 채비 사용을 자제하고,
실리콘 뜰채나 바늘 빼기는 이제 기본 입니다.
송어장에 폐사율이 높다는 것은
어쩌면 낚시인의 부끄러운 자화상 입니다.
조과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낚시 매너도
이제는 잘 챙겨야 겠습니다.
올 해 처럼 송어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폐사까지 많아진다면,
업주는 물론 우리 낚시인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잘 익어가는 가을 만큼이나 우리의 낚시문화가
더욱 성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송어는 경기가 시작된 직후부터 낚이기 시작해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지난 대회에 비하면 절반 수준의 조황이라고 합니다.
송어 값 폭등로 방류량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의 목소리가 있어 설명을 드리면,
현재 지곡낚시터는 턴오버 현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턴 오버(TURN OVER) 현상이란?
쉽게 얘기해서 대류현상 인데요.
봄, 여름과 틀린 것은 표층수부터 심층수 까지
저수지 전체 물이 완전히 뒤섞이는 현상 입니다.
바닥의 침전물이 함께 뒤집히기 때문에
저수지 전체가 탁해지고, 물 비린내도 심해 집니다.
이 때 송어나 붕어 가릴 것 없이
수온, 수질, 용존산소량 등
서식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 함에 따라
물고기들의 활성이 나빠지게 마련 입니다.
현재 지곡낚시터의 턴 오버 현상은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어 붕어도 송어도
활성도가 좋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턴 오버 현상은
담수량과 주변 환경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호소에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며~
지곡낚시터의 경우 돌아오는 주말이면
다시 예전 물색을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동안 턴오버 현상 때문에 쌓인 자원도 상당해서
대박 입질도 예상이 되네요. ^^
매 년 이 곳 지곡낚시터를 찾는 무라타 하지메 명인은
한 가지 팁으로 턴 오버 현상이 있는 곳은
형광색 스픈의 사용을 권장하였는 데요.
특정한 색이 아니라 형광 계열이 좋고
특히 검정 계열은 사용하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오전에는 송어가 표층부에 머무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서
주의가 소란해지면,
송어는 바닦으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물론 낚시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지만,
주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피싱 프레셔가 극심해 질 수록
바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 하다고 합니다.
한편 그동안 방류된 붕어 자원이 얼마나 많은 지,
바닥을 공략하면 이렇게 붕어가
스픈을 물고 늘어지는 헤프닝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턴 오버라는 악재가 있기는 했지만,
방류량이 많아서 인지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이 됩니다.
낚을 것을 확인하는 진행요원의 손길도 분주 합니다.
요~~ 몇 일 날씨가 쌀쌀 했는 데,
따스한 바람에 청명하고 맑은 가을 하늘이
대회를 축복해 주는 듯 합니다.
평소에도 낚시터만 오면 시간이 빨리가는 데,
대회가 있는 날은 오전이 어떻게 흘렀는 지~~
선수들은 지곡낚시터에서 준비한 한식뷔폐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먹거리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는
지기님의 운영 원칙에 따라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는 곳이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듯 합니다.
점심식사 후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무라타 하지메 명인의 강의가 이어 집니다.
강의 내용을 간단하게 추려서 알려드리자면,
1. 스플릿 링을 사용하지 말고 스냅 링만 사용 할 것
- 액션이 좋고 강도 면에서 유리하다.
2. 일본 낚시대회 태클을 무작정 따라하지 말것
- 일본 낚시대회는 작은 송어를 방류하기 때문에
작은 스픈과 가는 줄을 사용하지만,
평균 사이즈가 큰 한국의 낚시터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3. 일본의 스픈 추세는 크고 가벼운 모양으로 변화하고 있다.
- 한국에서는 작고 가벼운 스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데,
여러 번의 실험과 판매량 추세가 같은 중량이라도
크기가 큰 스픈이 조과와 입질 모두 유리하다.
4. 대물 송어를 노린다면 클랭크 베이트는 불리하다.
-낚시터의 송어 평균 사이즈가 크다면
클랭크 베이트는 훅킹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5. 릴은 반드시 투 핑거 그립으로 파지 할 것.
- 릴에서 손을 떼지 말고 라인 롤러만 돌려
자연스럽게 줄을 잡아야 캐스팅도 빠르고 써밍도 유리하다.
간략하게 정리를 했지만, 1시간 여에 걸친 강의는
이 곳에 모인 앵글러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유익한 강의가 끝이 나고,
드디어 본선 시상이 시작 됩니다.
시상은 (주)윤성의 이용주 전무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시상은 10등부터 1등까지 시상되었으며,
각각 온라인 상품권이 지급 되었습니다.
이 날 총 13마리로 영예의 1등을 차지한
한재군 선수 입니다.
1위는 (13마리) 한재군 조사님
2위는 (12마리) 정종엽 조사님
3위는 (10마리) 이현곤 조사님
4위는 (8마리) 김응현 조사님
5위는 (8마리) 김영회 조사님
입상하신 조사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본 시상식이 끝나고~~
마지막~~ 진짜 시상식이 남았습니다.
행운권 추첨 인데요.
이 곳 지곡지기님의 인사말과 함께
바로 추첨에 들어갑니다.
태클박스, 릴, 로드를 비롯해
간단히 소품까지 참가인원이 100명이지만,
상품은 90여개가 준비 된다고 합니다.
어지간하면 상품을 다 받아 가신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이 날 행운권의 하이라이트 자전거~~
....
마지막까지 상품을 받지 못 한 10여개의 추첨권~
무라타 명인의 고민이 깊어 갑니다. ^^
오늘 행운권 영예의 1등~~
본선 1등 보다 더 기뻐하시네요. ^^
마지막으로 대회 참가 선수들과의
기념사진을 끝으로 대회는 성료 됩니다.
만수위 지곡낚시터의 하류~
노지 포인트는 다대 평성이 가능하고,
요즘 대물 출연이 잦아 항상 꾼들의 발길이
이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손맛터인 2호지가 송어장으로 변신하면서
1호지는 체험장과 손맛터를 겸하고 있습니다.
방류 차량이 도착합니다.
이 곳의 방류는 수 /금 /토요일에
수입붕어가 방류되고,
토종 대물 붕어는 수급이 이루어지는 데로
연중 방류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개장날 전무후무한 12톤을 방류한 곳 인데,
방류량을 얘기하면 입만 아픈 소리이지만,
600kg ~ 1톤의 붕어가 매 주 방류되고 있습니다.
소설을 써도 될 정도로
이야기 거리가 너무 많은 낚시터이지만,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가능한 많은 내용을 전달 하려다 보니,
다소 산만한 취재가 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겨울 대물 붕어낚시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용인 지곡낚시터에서 치루어진
제 9 회 시마노 컵 송어 루어낚시 대회는
낚시를 사랑하시는 조사님들의 높은 호응과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여러 달 준비한
대회 관계자 및 스텝분들의 도움으로
대회는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쳤으며,
더욱 발전하고 성숙한 10회 대회를
기약하며 취재를 마침니다.
끝으로 대회 참가 조사님 및 대회 관계자 분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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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 시 터 정 보 >
지 곡 낚 시 공 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70번지
031 - 286 - 4784
010 - 7199 - 7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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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