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익고 추수가 끝날즈음이면 농수로의 물을 모두 방류합니다.
겨우내 뚝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데......
그래서 수로의 붕어들이 깊은 곳에서 월동을 하게되죠.
현지 낚시꾼들은 그 장소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연히 그곳을 지나다가 본 현지인의 살림망에 든 대물 붕어들.... ^^
그래서 금년에 벌써 세번째 찾아갔는데...... 마음같지는 않네요. ㅎㅎ
입질이 좋은 시간이 해뜨고 한시간 후 정도라 해뜰녁에 도착 목표로
새벽 3시경 어머니 모시고 붕어에게 줄 도시락 챙겨 떠납니다.
7시경 도착해서 대편성합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번거로울것 같아 코리안 씨리즈 야구 중계를 보며 붕어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딸기와 바닐라 1:1로 배합하고, 어분글루텐과 바닐라를 1:1로 배합합니다.
붕어들이 도시락을 좋아해야 할텐데...... ^^
뚝방에서 바라 본 수로는 이제 바닥이 났습니다. ^^
더 이상 배수는 안됩니다.
이곳은 제방보다 낮은 곳이기에 물이 고여있는것입니다.
저~ 쪽 코너에 몇분 오셨네요.
저는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완전배수되어 앉을 자리가 평평하니 좋습니다. ^^
2.5, 2.9, 2.9, 2.5 넉대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7~1.8m 오늘은 XL탑을 장착한 대물 노지찌 영지[43cm]와 L탑을 장착한 풍월[47cm]을 사용합니다.
XL탑과 L탑을 비교해보려합니다. 붕어들이 설문에 많이 응해줘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ㅎ
설문 답례로 맛있는 도시락을 꺼내고.....ㅋㅋ
처음으로 응답한 녀석입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첫수는 요만한 녀석이였거든요. ㅎㅎ
제 옆에 현지인 한분 오셧습니다.
거의 매일 오신다는데.... 매번 같은 자리에 앉는답니다. ^^
쓸만한 녀석 하나 건졌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들고 돌아 다니다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ㅎㅎ
캬~! 나오네요. 한낯 오후 2시가 넘어 따뜻해지니 나옵니다.
굵은 녀석은 아니지만.......
연이어 나옵니다..... 그런데..... 7~8치 씨알이네요.
뭐지? 앙탈없이 묵직하게 끌려 오는 이느낌!
이녀석이네요. 입에 글루텐을 듬뿍 머금고 나왔습니다.
이후에도 몇 놈 더 나오다 떨어졌습니다.^^
오후 3시가 넘자 입질이 뜸합니다.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요즘 혼밥이 유행이죠? ㅎㅎ
청양사는 사촌이 내려왔습니다. 집 근처 수로로 가려다 저와 통화하고 멀리 내려왔습니다.
이제 독조가 아닙니다. ㅎㅎ
밤낚시 준비합니다.
이틀전 준비한 낚시텐트, 설치해보니 좋긴하네요. ㅎㅎ
해가 저물어갑니다.
저무는 해가 만드는 석양빛은 언제봐도 황홀합니다. ^^
붕어의 입질이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낚시에 집중하려해도 저녁 노을이 그냥 두지 않네요.
카메라 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ㅋㅋ
사촌도 텐트치고 밤낚시 준비합니다. ^^
이제 해는 완전히 저물었고 낚시에 집중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미련이 남아서 카메라를 놓지 못합니다.
미련없이 카메라를 놓을 수 있게 붕어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는데.......협조를 안하네요. ㅎㅎ
그렇게 입질없는 시간만 흘러가고.......
아침장 보겠다고 5시 알람 맞춰 놓고 11시경 잠자러갑니다. ㅎㅎ
5시 알람 소리에 깨어 나와 낚시에 집중해 보지만 전혀 입질이 없네요.
역시 해가 중천에 떠야 움직이려나 봅니다.
아름다운 여명빛에 홀려 또다시 카메라들고 서성입니다. ^^
낚시하러왔는지? 사진 찍으러 왔는지......? 나원 참!
화보에 조행기를 올리려니 예쁜 사진이 많이 필요하네요. ㅠㅠ
찌는 미동도 없고.......
황금시간은 지나가는데......
부지런히 밥을 투여해 보지만 붕어들은 어디로 갔는지????????
아침 식사나해야겠습니다. ^^
이녀석은 언제나 농땡이.......
퇴출시키고 다른녀석을 영입하면 일 좀 할까요? ^^
살짝살짝 라이징이 있고 살림망의 붕어들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곧 입질이 올것 같은데.......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은 물속에 있는 녀석들이 아니고 하늘을 나는 녀석들입니다. ㅎㅎ
우려했던것과 달리 날씨는 정~말 좋네요. ^^
둘다 텐트 안에서 낚시를 하니 옆이 안보여 잡담이 없네요. ㅎㅎ
역시 해가 중천에 뜨니 나오네요. ^^
조금 아쉬운 씨알입니다. ㅎㅎ
오늘의 목표는 턱걸이라도 좋으니 딱~ 한마리만 낚자 였습니다만.......
사촌이 자기가 아는 포인트가 있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하네요.
그래서 미련은 좀 남지만..... 철수 결정합니다. ^^
저의 조과입니다. 7~9치 11수 와 첫수에 나온 4치 하나, 그리고 참게 한마리. ㅎㅎ
사촌은 6~9치 5수했습니다.
모두 방생하고 철수하여 사촌 꽁무니 따라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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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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