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지왕입니다.
이번 조행기는 의암댐 상류 포인트 조행기입니다.
이번 조행은 의암호 상류를 다녀왔습니다.
일을 부랴부랴 마치고 10분 거리에 있는 의암호 상류로 들어갔습니다.
춘천대교를 지나면 아직까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의암호....
카페 활동을 하면서 의암호가 이렇게 좋은 곳이 줄은 몰랐습니다.
서울 경기권 조사님들이 예전에는 참 많이 찾던 곳이기도 하고요
의암호...
어렸을 때부터 의암호가 옆에 있어 그냥 하는 곳인 줄만 알았지만
타지역 선배님들은 의암호에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의암호...
좌대로 유명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광명, 자갈섬, 거북이 그리고 춘천댐으로 가면 세월, 고탄등
맑은 공기와 맑은 하늘을 바라 보며 힐링이 저절로 되는 곳이며,
맑은 물에서 나오는 멋진 붕어 또한 기가 막힌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문제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좌대가 빠지면서 장박꾼 똥꾼등으로 인해
기존에 관리가 되었던 터들이
점차 쓰레기장으로 변하간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잠시 들린 곳인데....
머문자리에서 가지고 온 것을 가지고 가는
가장 간단한 이치를 저버리는 행동들
이 글을 보시면 꼭 가지고 가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의암호....
의암호는 마름과 부들, 연밭이 곳곳에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붕어는 잘 볼 수 없지만 지나가는 꾼들의 눈을 현혹시키기도 하지요.
6월부터 9월까지 수위가 많이 빠집니다.
장마를 대비해서 물을 빼는 것이지요
이 때를 피하시면 항상 수위를 유지하기에 연안 어디서든 낚시가 가능합니다.
8월에 다른 곳에서 오름수위를 즐기지만
의암호 오름수위는 9월 20일 전후라 보시면 됩니다.
의암호....
오름수위가 명절과 겹치는 경향이 많기에 장박을 즐기시는 조사님도 많습니다.
물때만 맞으면 하루에도 마릿수 월척을 낚는 곳이기도 하지요
의암호....
하지만 떡붕어와 유해어종이 유입 되고선
토종붕어 얼굴 보기가 참으로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작년만 해도 글루텐, 어분등에 입질이 활발 하지만
올해 이상하게도 옥수수에 입질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의암호도 점점 변화가 이루어지는 거 같습니다.
반송지에서 장마때 물이 넘어와 저수지 고기들이
조금씩 유입이 되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 추측일 뿐입니다.
아니면 지속적 습득능력으로 인해 옥수수를 더욱 더 선호 할수도 있고요
이날 간 곳은 명절 후 수심이 50cm 정도 빠져 있었습니다.
댐 낚시라 수위에 민감하기에 일단 포인트만 보고선 수중에 대를 드리웠습니다.
이 곳은 나무 사이로 들어가야 보이는 포인트이기에
현지분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뒤 밭 주인께서 명절 전에 하루 밤낚시에 17마리가 나왔다고도 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 기대감이 오르다가도 수위가 빠진 걸보니
아쉬움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같이 동행한 달밤 아우는 9시가 넘어서야 대를 핍니다.
사실 제가 꼬셔서 왔지만,
수위가 빠진 얘기는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ㅜㅜ
아우님이 대를 피는 동안
다른 아우님 둘이 더 와서
본수로에 대를 피고 자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분위기만은 최고이지만, 아직 수위가 더 차지 않아
고기가 들어오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침이 되고서는
마름과 육초를 지나 저 멀리 본수로에서는 고기들이
활발히 움직입니다.
더 들어가고 싶지만, 자리를 이동하고 싶지만
이 좋은 포인트를 버리기 아까워 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밤새 단 한번에 미동이 없이 끝나 버립니다.
아침이 되어서도 포기를 하지 않고
계속 노려보지만 끝내 찌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의암호는 초저녁부터 새벽 1시까지
그리고 오전에 입질이 활발이 오는 곳입니다.
기존 다른 곳에서도 그렇겠지만 강계 낚시의 기본 입질 시간이겠지요.
아침장을 보고 나선 아우와 다시 대편성을 합니다.
밤에 보지 못했을 좋은 그림의 포인트
고기가 회유 할 것 같은 그런 포인트를 확인하고
수초작업을 하고 다시 채비를 넣고 하루 더 있을 단 한번의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마름구멍도 시원하게 뚫어 놓고
육초 사이사이 회유 할 수 있는 곳에는 찌를 세우곤 합니다.
이틀째 들어서는 수위가 5센티이상 점차 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이틀째 밤에는 꼭 붕어들이
이 멋진 포인트에 들어오리라 믿어봅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는 대를 걷어 말려 놓습니다.
혹시 모를 입질
혹시 모를 부유물에 채비 손상을 막기 위함이죠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밤낚시를 위해 잠시 머리를 대고
휴식을 취해 봅니다.
점점 삭아가는 마름들과
빳빳히 서 있는 육초들 사이로
멋진 붕어들이 움직이는 상상을 하며...
아무리 그림같은 그런 멋진 포인트라도
시기와 날씨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맞춰 찾기란 정말 어려운 것이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하루 더 열심히 하려던 저는
저녁에 소주 한잔에 시체가 되고
아침이 찾아와 버립니다.
받침틀등 장비를 말리는 사이
본수로에서 낚시하던 후배들이
멋진 붕어 몇 수를 가지고 옵니다.
어디서 사왔는지 정말 멋드러 지네요
하나같이 월척이 넘는 준수한 씨알들
이틀째에 나온 녀석들
하루 더하면 물때와 맞을거라 생각하지만
본업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합니다.
다음날 지인에 사진으로
그 자리에서 38, 35 두수의 붕어를 확인 하였습니다.
역시 댐 낚시 어렵고도 힘든 낚시입니다.
마릿 수는 포기하고
그래도 턱걸이 이상 한 수만 바램을 가졌건만....
오늘 저는 꽝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그림 같은 포인트에서
좋은 아우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것만으로
많은 것을 얻고 간다 생각이 듭니다.
항상 출조시 꽝을 면치 못하지만,,
항상 무언가를 얻어 가려 노력하는 꾼입니다.
그래도 남는게 있어야지요 ^^
알림
노지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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