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지왕입니다.
이번 조행기는 11월 첫째 주에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이번 조행기는 12월 3일까지 빠듯한 행사로 인해
본인 개인 납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기에 꼭 가보고 싶은 곳
꼭 혼자 독조를 위해 찾으려 했던 작은 소류지입니다.
강원도에 위치한 작은 산속 소류지에서 개인 납회를 가졌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벌써 한 분에 조사님께서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혼자 독조를 위한 찾았으나,
우연치 않게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 편성을 마무리하고 나니 벌써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같이 계신 조사님께서는 집에 다녀오신다 하여
산속 소류지에서 혼자 하려니 살짝 무서움이 들었습니다.
간혹 옆에서 무언가 산을 타고 내려오는 소리도 들리고
낚시에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무서움에 잠시 대피하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1시경 오신 조사님으로 인해
마음이 든든해져 다시금 찌 불을 바라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며 밤을 새우며 조사님과 긴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10여 년 전 같은 직장에서 근무를 한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낚시로 인해 만난 조사님이 옛 직장 선배였다니
참 인연이
이런 인연이 어디 있겠습니까.....
너무나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심치 않게 찌가 솟구치며 즐거운 낚시를 이어갑니다.
1500여 평 남짓한 작은 소류지
농번기 때는 바로 옆이 논이라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여
항상 이맘때 찾던 곳입니다.
주종은 7치부터 월척급까지
지렁이 글루텐에 입질이 활발한 곳입니다.
3~4년 전에 배스가 들어간 소류지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소류지..
배신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같이 밤을 지새우신 옛 직장 선배님과 오랜만에 밤을 새워 어 봅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소류지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주 중 간 비로 인해 만수위를 보이는 소류지....
빼곡했던 마름이 추운 날씨로 인해 삭아 내려앉고,
소류지 전역이 대를 드리 울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저 앞의 무너미 포인트 허리급 씨알도 확인했던 곳
겨울 낚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기온 차로 인해 모든 곳이 안개로 뒤덮인 소류지의 아침
작은 소류지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봄부터 추수 전까지는 주민들의 농사일로 인해 찾지 않는 소류지
진입로 주차된 차량 위에도 이만한 소류지가 한 개가 더 있습니다.
그래서 쌍둥지 소류지라고도 합니다.
간밤에 추위도 모른 체 즐긴 낚시
서리가 내려앉을 정도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샛물이 유입되는 포인트에는
빼곡히 부들 밭이 형성이 되어
작업만 하면 1급 포인트가 되는 곳입니다.
논길 따라 조금만 걸어도 소류지의 포인트들이 생깁니다.
평평한 소류지 대부분의 수심은
1미터 50센티 권으로 정당히 좋은 수심과 좋은 물색을 자랑합니다.
글루텐과 지렁이를 병행하여 사용했습니다.
추운 날씨라 그런지 글루텐에는 지저분한 입질을 보이며
지렁이는 시원한 찌 올림을 보여줍니다.
6시가 되어 뚝 끈겨버린 입질
낮 1시부터 저녁이 되기 전까지도 입질이 없지만
어둠이 시작되면 폭발적인 입질을 보여 줍니다.
아침장이 없기에 대를 일찍 거둡니다.
선배님과 서로의 결과물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직업 특성상 연락처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꼭 다음에 같이 동행하리라 다짐을 받습니다.
오늘의 결과물
월척 2수나 있습니다.
밤에 지속적인 찌 맛으로 아침이 되어서야 씨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다지 큰 씨알은 아니지만
지금 이 시기에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낚시를 하였습니다.
총 25수의 조과
좋다 못해 대박 조과이지만, 씨알이 아쉽습니다.
9월부터 붕어 얼굴을 보지 못한 필자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사진을 촬영 후 바로 방생 조치합니다.
촬영에 도움을 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겨울 얼음낚시에도 좋은 이곳 소류지.......
여느 때와 다르게 철수길에 미소가 번집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짜릿한 손맛과
우연인지 필연인지 옛 직장 선배님과의 만남.......
낚시로 인해서 얻고 잃은 게 많은 우리지만,
그래도 잃는 생각보다는
이런 미소 짓게 만드는 무언가...
소중함을 오늘도 얻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개인 납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올해 아직 행사가 남아 있지만,
무엇보다 즐거웠던 한 해가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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