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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앙상한 나뭇가지의 마지막 잎새처럼
2018년도의 달력도 마지막한 장 남아 있는 12월,
어느 겨울날 물이 좋아 물가로 향한다.
지난주말 여러 선배님들이 솔감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추운 날씨에 출조를 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하다 단 1도 망설임 없이
솔감저수지로 달려 가 보았다.
서해안 주말에 강풍과 함께 눈이 온다는 예보를 보니 내심
걱정을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 하였다
자동차에서 내리니 얼굴로 스쳐가는 바람을 맞고 보니
오늘이제일 추운 날씨 인듯 하다
무한삐리리 선배님도 먼저 도착하여 반갑게 맞이 해 준다
약간의 바람을 피할수 있는 장소에 아담하게 보이는 본부석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 가 보았다
팔묜.일산꾼 선배님께서 많이 반가워 한다
처음 뵙는 아일.미미퀸 선배님과도반갑게 인사를 하고
얼었던 몸도 녹여 본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헤여지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만남이
시작된다 나는 오늘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만난 소중한 인연을 간직 할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많이 풍요로워 질것이다
추운 칼 바람을 막을수 있고 피할수 있는 것도 물가에서 만난 조우들과의
따뜻한 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한다
밖에 나와보니 일산꾼 선배님 포인트 마다 채비를 투척 해 보지만
강풍이 불어 투척이 잘 안되는듯 하다
물가에 왔으니 마땅한 자리가 있는지 둘러 보는데 바람은
더욱더 세차게 불어 온다
가던길을 멈추고 낚싯대를 펼까 말까 망설여 진다
그래도 물가에 왔으니 낚시를 해야 할것 같아서 바람을 막을수 있는
포인트가 있나 보니 마땅한 자리가 있어 내려 가 보았다
44대 한대를 부들 사이에 구멍을 뚫고 너어보니 수심은 70cm
정도 나온다
어분과 딸기를 1대1로 하고 약간의 집어가 필요할것 같아서
몆번의 집어도 해 보았다
일산꾼 선배님 께서 사월이 찌로 직공 채비를 만들어 주셔서
시간도 적개 들고 추운날씨에 고생을 안 해서 좋았다
연안 가에는 모두 얼어버리고 부들 앞 쪽에는 바람이 불어 파도가 쳐서
얼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많은 꾼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보트꾼만
보이고 노지꾼들은 우리밖에 없다
서로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끼리 만나 서로를 향해
웃을수 있다는 것은 같은 마음이다
봄부터 초겨울 까지 잎새가 돋아나고 그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찾아 오니 조금은 애처롭게 보인다
서산 시내에 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니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하늘은 금방 잿빛 하늘로 변해 버린다
본부석으로 와 보니 일산꾼 선배님 장어를 굽고 계신다
무한삐리리 선배님의 소갈비 참으로 맛있게
저녁식하를 한다
팔묜 선배님의 된장찌개가 더해지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 지는 시간을 보낼수 있어 좋았다
![1516540677_2946[1].jpg](https://www.fishnet.co.kr/data/C040_5/201812/20181209141430_vgskeaop.jpg)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식사를 하고 밖에 나와 보니 눈보라가 치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그냥 본부석에서 따뜻한 커피를 먹으면서 눈이 그치기만 기다린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밖에 나가 보니 눈은 계속해서 내리고
바람까지 강풍으로 변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밤이되니 얼음은 더욱더 범위를 넓혀가고 아침에
고생을 할것 같아 대 부터 수초 위로 올려 놓았다
일산꾼 선배님과 낚싯대를 접어 놓고 본부석에서 커피한잔 하고
아침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하였다
많은 눈이 왔는데 바람에 날려 모두 날아가 버리고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어오는 아침이다
어제 저녁식사를 같이한 남양주 꾼님 낚싯대 채비가 얼음속에
있는것을 보고 한숨만 쉬고 있다
어제 부터 지금까지 일들이 꿈을 꾼듯 하다
정이 많고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사람을 만난다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사람들을 못 만난다고 실망하기 전에
나 자신을 뒤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중에 즐거워서 웃는 날이
얼마나 있었나 생각 해 본다
추워도 함께 할수 있는 조우가 있다는것은 즐거움과
행복 아닐까 생각 한다
따뜻한 커피가 생각이 나서 본부석으로 향한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본부석에 와 보니 선배님들께 밥과 동태찌개를 끓이는
모습이 분주 하다
밤새 추워 고생을 하였는데 밥과 찌게를 먹으니
속도 든든하고 몸도 따뜻해 졌다
남양주에서 출조한 꾼님은 얼음속에 있는 채비를
꺼내느라 고생을 하고 있다
옆에 애붕 선배님 낚싯대도 얼어 버렸다
조우란 좋을 때만 있는게아니다 나를 서운하게 할 때도 있고
내가 외로울때 그냥 내 버려 두는 날도 있다
그래도 내가 외롭고 독조를 하게 될 때에는 또 다시 조우를
찾게 된다
항상 마음속에서 제일 먼저 생각 나는 조우가
많아야 외롭지 않는다
함께한 남양주 꾼님을 조금 도와주고 싶은데 물속이라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볼 뿐이이다
겨울은 우리 꾼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주는 계절이다
그러기에 우리 꾼들은 잠시 휴식을 하면서 낚시 장비도 손질을 하면서
봄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얼음 낚시를 좋아 하는 꾼들은 더 추워지기를 기다릴 것이다
그래야 평소에 못 들어 갔던 포인트도 들어갈수 있으니까.
눈보라가 치고 살을 파고드는 바람이 불어도 함께 하는 조우가 있어
행복한 동행을 할수 있었다
![1454589487_4369[1]솔6.jpg](/data/C040_5/201812/20181211184308_pbdn.jpg)
늘 같은자리에 서 있는 늘 푸르른 소나무처럼 더울때에는
그늘이 되어주고 추울때 바람을 막아주는
그런 조우가 있어 즐거웠다
올해의 나쁜 일들은 하얀 눈속에 묻어두고 좋은 일들만 생각 하려 한다
함께 할수 있는 조우가 옆에 있는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행복이다
행복한 동행에 함께 해 주신 애붕.팔묜.아일.무한삐리리.일산꾼.미미퀸
선배님들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1443933034_7473[1].jpg](https://www.fishnet.co.kr/data/C040_5/201812/20181209141338_gblocyg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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