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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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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봄꽃 낭만은 팝콘처럼 터지고~
봄비가 촉촉이 내렸던
지난 일요일 오후
꾼이 없는 호젓한 저수지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카메라에 빗물이 닿을 까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마치 분무기를 뿌리 듯
스며드는 봄비에
한결 기분은 좋았습니다
호수에는 봄 내음이 가득했고,
이 비가 그치면 터 잡을
완연한 봄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아름다운 이 호수에서
눈부신 봄을 함께 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찬란한 봄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봄이 가고 봄이 또 오고,
다시 봄 낚시를 기다리고~~
사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기다리는 봄이 있어서
그리고 내가 꾼이어서 다행입니다.
간지러운 봄 빛깔을
뿜어내는 물 앞에만 있어도
배시시 미소를
지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연두 빛 봄이 싱그러운 이곳은
안성의 마둔 저수지입니다.
로맨틱 낚시를 꿈꾸는 힐링터
안성 마둔 저수지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마둔 저수지는 농업을 목적으로
1975년 준공된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인근 금광저수지 서쪽에 위치한
금강산 계곡을 막아 담수한 곳으로
수질이 뛰어난 곳입니다.
주변 산세와 풍광도 좋아
수변복합문화 조성도
잘 되어있는 데요.
풀코스 한 시간 정도가 걸리는
잘 닦인 둘레길을 따라
이 곳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가실 거죠?^^
우선 매점과 방갈로가 위치한
마둔지 관리동입니다.
지기님이 바뀐 지 얼마 안 돼
내부는 어수선 하니
다음에 보여드리기로 하고요.
관리동 앞 계단을 이용하면
잔교를 이용할 수 있는 데,
최근 떡붕어 활성이 좋아,
어렵지 않게 100수 이상
손맛을 보셨다고 합니다.
사실 이 날 중층 동호회의
단체 출조가 약속된 날이라
취재차 방문 한 것인데요.
오후에 벼락과 우박
돌풍까지 있다고
무지막지하게 날씨 예보를 하니
손님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관리동에서 하류로 이동하면
방갈로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 곳은 바닦 낚시가
가능한 곳으로
총 10동의 방갈로 중
7동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편의 시설이 다소 부족하지만
포인트 여건도 좋고,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 합니다.
하루 이용료가
고작 2만원입니다.
베스와 블루길이 없는
청정 낚시터로
살치와 피라미의 성화가 있지만,
때깔 좋은 토종 붕어도
마릿수로 만날 수 있는 데요.
지난 10년간 치어 방류로
붕어, 메기, 가물치, 빙어 등
꾸준히 토종 어자원을 조성하였고,
새 지기님이 오시면서
무려 10톤의 토종 붕어가
방류된 상태라고 합니다.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모두 자연산 야생 붕어인 데다가
16만 8000평의 대류지이니
양어장처럼 입질이
만만하지는 않겠지만~
금방이라도 붕어가
입질 할 듯한
근사한 포인트가 즐비 합니다.
그동안 알려진 대표 어종
떡붕어도 1979년 안성에서
처음으로 이식된 곳으로
5짜가 넘는 대떡도
즐비하다고 하는 데요.
문제는 포인트 또한 생 노지여서
관리형 낚시터 걸 맞는
편의 시설 조성입니다.
저수지 규모가 큰 만큼
하루아침에 시설이
조성 될 수 없지만,
차근차근 잔교와 수상좌대를
늘려갈 예정이고요.
시설을 떠나 조성된 자원과
그림 같은 풍광만으로도
꾼을 울렁거리게 할 매력은
충분해 보이네요.
웅장한 마둔지 제방모습입니다.
현재는 거의 만수 상태이지만
이 곳은 몽리면적이 넓어
여름이면 저수위 몸살을 앓던 곳인데요.
내년에는 양수 공사가 준공되어
연중 수위가 일정한
양수형 저수지로
탈바꿈 될 예정입니다.
물 맑고 풍광 좋고
외래 어종도 전혀 없는
17만 평의 양수형 저수지
느낌이 오지 않으세요?
친환경으로 조성된
수변 문화 공간에서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채집의 재미가 있고~
아이들은 통발로 새우를 거두고
피라미, 버들치, 참붕어 낚시를
꾼은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모두가 즐거운~
그 예전 로맨틱 낚시
추억 속의 그 낚시가
전 너무 기대가 되네요.
물 구경, 포인트 구경,
꽃구경에 빠져 걷다보니
한 시간 거리를
두 시간째 서성이지만
다리 아픈 줄도 모릅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백만 송이 목련 앞에서도
잠시 발을 멈추고~
근사한 포인트가 나타나면
또 다시 발을 멈추고~
어느새 다다른 최상류~
갑자기 거세진 비로
촬영는 여기까지입니다.
마둔지 구경 어때요?
전 고기 한 마리 없는
낚시터 기사는 처음 써 봅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마둔지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어쩌면 초여름 즈음
깜짝 놀랄 이야기가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며,
마둔의 첫 이야기는
이렇게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낚시터소개 ★★
● 위 치 : 경기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 173-3
● 문의 전화 : 010-9470-4643
● 교 통 : 대중교통, 자가용
● 면 적 : 17만평● 수 질 : 1급수
● 어 종 : 떡붕어, 토종붕어, 동자개, 잉어, 향어, 누치, 메기, 빙어
● 입어료 : 잔교 손맛 15,000원
연안 잡이 25,000원
수상 좌대 20,000원
@여성과 초등생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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