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여만에
금쪽같은 시간이 저에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고양시에서 고흥으로 떠나봅니다.
5시간을넘게 달려 도착한곳이 장수지입니다
넓디넓은 저수지가
먼데서온 나그내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낚시대 하나하나 피면서 얼마나 행복하던지....
하지만
설래임은 그때뿐이엿던거 걌습니다
밤새 임질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이른바 대물터엿던것을 모르고 찾아간
저의 잘못이엿던 것이지요........
다음날 오전일찍
근처에 있는 고흥호로 이동을 했습니다
길 오른편은 고흥호이고
왼편으로는 인공습지입니다
이곳은 작년 그럭께 집사람과 한번 와보았던 곳이라
자리잡기가 조금 수월했습니다
저에 우측으로 같이온듯 싶은 두분의 조사님은
저와 다르게 수초속에서 연신 붕어를 끌어내고 계시더군요
궁굼해서 물어보니
새우낚시를 하고 계더군요.
이곳에 새우파는곳이 어디냐고 물어봣더니
이곳엔 새우파는곳을 모른다시며
목포에서 새우를 준비해 오셧답니다.
뒤늦게
새우를 채집해 보지만
너무 작아 미끼로는 사용할수 없어 옥수수만 사용하는데
오늘따라 입질은 전혀 없었습니다
날은 저물어 미동없는 찌를 바라보다
비소식을 접하고
아니다 싶어 낚시대를 접고 이찌감치 잠을 청하는데
한밤중
비바람에 천둥까지로 어수선하게 아침을 맞이 합니다.
침교지(고흥)
2019년 4월 17일 수요일
독조
고흥호에서
침교지로 오는도중 동백지를 잠시 둘러 보았는데
마음에드는 낚시 자리가 없더군요.
그러던중 한 조사님이 낚아올리는 듬직한 허리급 붕어도 구경해보았습니다.
저로선 조급한 마음만 안고 지나온 저수지 이였던거같습니다.
그리고 이곳
침교지한바뀌 들러보는데
제방에 한분의 조사님이 계셧고
저는 넌너편 무너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때가 점심때였습니다.
그리고
서너시쯤되니
제방에 계시던 분의 동료분들께서
두분이 자리를 하셨습니다
오늘밤은 무섭지 않을밤 인것 같습니다.
이곳 침교지붕어들은
옥수수를 참 좋아했습니다
한낮에도 드문드문 멀리서온 손님을 맞이해 줬습니다.
어느덧
봄의 한가운데에 들어서 있는듯
하루가 다르게 태양은 강열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방에 앉으신 조사님은 맏바람에
장대를 던지시는 분입니다
근처 4명중 붕어를 가장 많이 잡으신듯 합니다.
산밑에 텐트치고 낚시하시던 부부내외분들은
저녁무렵 철수 하시고....
화조롱이도
저녁먹이 사냥에 여념이 없는듯 합니다.
어둠이 내리기 직전까지도
붕어는 심심치않게 나와주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점 수글어 들무렵
옆에 계시는 한분이 저녁을 같이하자고 하시더군요
매일 라면에 밥
지겨워 지는터라
못이긴척 염치불구하고 초대에 응했습니다.
이분들은
여붕사라고
여수의 붕어를 사랑하는 모임 이라 하시더군요.
너무 고마운 분들이었습니다
고흥권에대한 정보도 얻고
처음보는 저한테 풍성한 대접에 깊은감사를드립니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남도 낚시여행갈 기회가 생기면
한번더 염치불구하고 싶어지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낮부터 나오는 고만고만한 싸이즈의 붕어가
한밤중까지도 계속해서 잘도 나와줍니다
그간 굼주려있던 저에게
이게 왼 횡제인지
행복했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 옵니다.
물안개 피어 오르는
침교지의 아침풍경 너무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간밤에 나와 놀아준 붕어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어집니다.
제방 넘어로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물안개 피어오는거 보니까
오늘도 한낮은 더울것 같네요.
어제 같이했던
여붕사 분들은 점심무렵 철수를하고
여지없이 낮에는 바람이 터지기 시작 합니다
집나온지 3일
벌교읍에나가 시장도 보고 샤워도 합니다
날아도 될것처럼 몸도 마음도 개운합니다.
일렁이는 바람결에
낮낚시는 못하고 모자란 잠을 청해 보는데
잠은 오지 안길레
죽암수로를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죽암 수로에도
낚시인들이 몇몇분 계셧습니다
건너편에는 못가보고 수로에서 중충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는데
때마침 배수중이라
낚시가 잘 안되는중이라 하더군요.
수초가 무성하고 넓은 수로 이기에
붕어들이 놀기에 좋은장소 같더군요
다음에는
죽암수로에서도 낚시를 한번해보고 싶어집니다.
침교지엔
어제에 비해
바람이 늦게까지 불어 됩니다.
어제는
일렁이는 물살에도 붕어가 잘도나와 주었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전혀 다르네요.
해는지고 어두운데
아무도 없는저수지에 혼자 있으려니 외로움이 밀려 옵니다
집사람과 같이 낚시 다닐때는 좋았는데 말이죠.
제방에 올라 저수지 전역을 보니
상류에 두분이 낚시하고 계시는것이 희미하게 보여집니다.
여기 무너미 포인트에는 찌가 꼼작을 않는데
저쪽조황은 어떨까?
붕어가 안나오니
별에별 생각에 마음만 어수선해 지기만 합니다.
11시까지 낚시를 하다
이내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낚시대 하나하나 접으며
다음에는 붕어가 안나와도 외롭지 않을
그런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 되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매워 옵니다.
이젠 어디로 가야하나?
일단 가면서 생각하기로 하고
또 무작정 떠나 봅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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