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나는 목요일, 남한강을 목표로 했지만
다녀온 지인들이 하나같이 말리는 통에
지난주 다녀온 청평호로 다시 향합니다
자라섬 측면뷰
신나게 물살을 가르는 보더들을 보자니
여름은 벌써 성큼 다가선듯싶습니다
건너편 외딴 자라섬 물 턱에서 수위가 많이 빠져 보입니다
방하리에서 바라본 자라섬과 강경대교
지난주 앉았던 포인트에 한 팀으로 보이는 세 명이 자리해 있습니다
할 수 없이 건너편으로 건너와 새로 포인트를 개척합니다
이곳 건너편은 올해 처음으로 자리하는듯합니다
진입로가 새로 난 잡풀로 길이 모두 가려 저 있습니다
열심히 헤쳐나가 자리를 잡아봅니다
멀리 설악면의 청심병원 건물이 보입니다
뜨거운 한낮, 34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지만
부지런한 배서들도 최선을 다합니다
생자리에 서너 곳을 정리하고 찌들을 안착시킵니다
소나기라도 내려준다면 좋겠지만, 하늘 모양체가 그렇지는 않은듯합니다
점심쯤 도착했지만
놀멍 쉬멍으로 4시가 넘어서야 포인트를 완성합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후와 초저녁 시간은 시나브로^^
오늘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불길함이 가득합니다
아침을 맞이하고 8시가 넘어서는 지금 한 마리 나와줍니다
데워진 물 온도 영향인지 두세 마디 끔뻑이다가 채포되었네요^^
어렵사리 만들어진 인위적 포켓보다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물골이나 바닦이 깨끗한 자연포켓에서 입질이 이어집니다
정면에서 오르는 해가 아침부터 눈을 따갑게 하지만
마스크에 실눈을 떠가며 어렵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따라 약하게 두세 마디 정도를 올리다 말다...
챔질 타이밍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건강한 체고의 녀석
피지컬만큼 당길힘도 좋아, 인증도 남겨봅니다
정수리가 뜨거워 절로 모자를 벗게 하네요
다음 조행은 어디로 향할지 예상조차 하기 힘드네요
무더운 삼복더워 건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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