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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 원천낚시터
올해는 긴 장마로 장마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기온은 높지 않지만 습도가 높은 날이 많아서 그런지 매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폭염은 없었지만
여름밤 그나마 시원하게 불던 바람도 사라지고 본격적인 열대야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는 열대야를 피해 취재를 핑계 삼아 강바람 시원하게 스쳐 지나가는
춘천호의 원천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춘천호와 의암호의 좌대들이 에어컨을 처음 달고 한창 잘나갈 때
무더위를 피해 휴가 낚시를 댐으로 많이 다녔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옛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았을 법도 하지만
춘천호에는 아직까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마지막 좌대 낚시터가 남아 있습니다
춘천호는 6월 말부터 장마를 대비해 내림 수위에 들어가 있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자연히 좌대들도 낚시 가능한 수심대로 이동해 놓았습니다
봄. 가을에는 연안에 있는 정수 수초들이 포인트 역할을 해줬다면
여름 시즌은 다양한 침수 수초들이 포인트 역할을 대신합니다
원천의 여름 포인트는 좌대 주변에 빼곡히 자라난 말풀들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말풀들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수초 여건도 좋고 그로 인해 월척 붕어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합니다
주말 한반도를 지나간 다나스의 영향으로 많은 분들은 없었지만
다행히 바람은 영향은 없었습니다
한적한 댐 좌대에서 장어 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도 보입니다
원천낚시터는 크고 작은 다양한 좌대들이 있으며
가족들과 휴가 낚시를 즐기기 위한 넓은 좌대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원천의 모든 방갈로에는 에어컨과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어서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원천에 취재는 많이 다녔지만 작년 여름에 처음 와보고
그 시원함에 푹~빠져 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이번에도 붕어보다는 시원함을 찾아
건너편 작은 계곡에 자리 잡은 가족형 좌대를 찾았습니다
건너편에는 장어 낚시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족형 방갈로는 원천에서 가장 넓은 크기의 방갈로로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룻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좌대입니다
좌대가 큰 만큼 방도 가장 넓으며 기본적으로 냉, 난방 시설이 됩니다
화장실도 거품식이라 좌대 중에서 가장 깨끗합니다
올해는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리를 설치해 두었는데요
수심은 무릎 정도로 성인이면 쉬게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 쪽 좌대들은 좌대 주변에 말풀이 있는 반면
골 쪽 좌대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초가 없어서 붕어낚시는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되고
양쪽은 수심이 상당히 깊기에 정면으로 잡어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취재를 핑계 삼아 놀러 왔기에 낚시는 뒷전이고
일단 양껏 먹으면서 시원한 여름밤을 즐겨야겠습니다
좌대 예약 시 미리 말씀하시면 좌대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게 준비해 줍니다
춘천호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골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맞으며
먹는 바비큐의 맛은? 드셔보신 분들만 아실 겁니다 ㅎ
오늘 밤에는 낚시보다는 그냥 자연을 벗 삼아 쉬기로 합니다
건너편에서는 초저녁에 장어도 나와주었습니다
에어컨은 낮에만 필요할 뿐 밤에는 시원함에 사용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밤하늘에 별은 볼 수 없었지만
맑은 날이면 좌대에서 은하수도 볼 수 있는 유일한 낚시터입니다
지난밤 배불리 먹고 조용한 춘천댐 분위기에 취해
늘어지게 잠만 잦기에 건너편 장어의 조황은 한 마리 외에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는 오전까지 내리고 있었지만
가뭄을 적셔줄 양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잡어 낚시는 많은대 필요 없습니다
한대로 집중하시는 게 더 조황이 좋은 거 같습니다
계곡이 흐르던 골자리기에 바닥은 마사토 바닥입니다
눈치 모래무지 참마자 외 다양한 민물 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 쪽 좌대의 조황은 비가 와 일찍 철수하신 관계로 붕어의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붕어들의 얼굴은 모두 보았다고 합니다
월척도 있었답니다
여름 수위로 이동 후 최근 말풀 속에서 올라온 붕어들입니다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4짜를 만나신 분도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정말 많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낚을 수가 없네요 입질이 너무 빨라서~
긴대는 수심이 너무 낮으니 30대 미만으로 준비해 오시면 될 거 같습니다
춘천댐은 중간 댐이라 가뭄과는 무관하지만
계곡은 가뭄으로 마른 바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너무도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었는데..
상류로 조금 더 오르니 작은 폭포가 있던 계곡에만
시원한 계곡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 중부내륙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어쩌면 주말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입니다
진정 시원한 휴가 낚시터를 찾으신다면 원천낚시터 가족 좌대를 강추 드립니다
시원함에 있어서는 최고의 좌대입니다
그리고 원천낚시터는 봄부터 예년에 비해
많은 토종 4짜들이 나왔으며 좌대를 옮긴 지금도 4짜를 포함해 많은 월척 붕어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춘천호만의 시원한 풍경과 넉넉함 속에서
누런 황금 붕어와 조우를 기다리며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춘천호 원천낚시터로 많이 놀러 오세요
위치 :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 144-1
전화 : 033-441-3677 / 017-376-3708 / 010-4046-3677
면적 : 춘천호 상류 3만평내 운영
어종 : 토종붕어, 떡붕어, 외 기타어종
수심 : 평균 1m~2m권
미끼 : 떡밥, 어분, 글루덴 외 제한없음
좌대 : 일반형 19동, 대형 1동 운영
부대시설 : 화장실, 휴게실, 식당, 매점, 샤워실, 주차장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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