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4190030_lyaubsnf[1].jpg](https://www.fishnet.co.kr/data/C040_5/201908/20190824114307_hiuy.jpg)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금요일 오후 물가를 찾고 싶어 간단하게 먹거리와 밤낚시 준비를 해서
집에서 가까운 수로로 향한다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가 조금은 누그러지고 들녘에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가을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목적지인 수로에 도착하고 주변을 둘러 보니 낚시 하는 꾼들은 보이지 않고
텅 빈 수로 만이 나를 반겨 준다
들길을 따라 가다보니 낚시를 할 만한 포인트가 있어 내려가 보기도 하고
수심도 체크 하면서 몆 군대 더 둘러 본다
밤에 찬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니 본류권 붕어가 수로로 올라올것 같아서
오늘 수로를 찾은 것이다
어느새 가을은 소리없이 찾아와서 바로 내 눈앞에
서 있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하늘도 전형적인 가을 하늘임을 보여 주는 것 처럼
마냥 푸르게만 보인다
한 여름의 더위속에서 농부님들의 땀과 함께 자란 들녁의 별들도
가을이란 계절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마땅한 포인트 앞에 주차를 하고 낚시 짐을 내리고 나니 이마에
땀 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천천히 대를 펴고 나니 앞바람이 불어 오다보니
멀리 있던 녹조가 내 포인트 까지 밀려 온다
수심은 1m70부터2m80cm까지 나온다 해가 넘어가기 전 까지는
지렁이로 미끼를 써 가면서 낚시를 해 봐야 할것 같다
밤낚시에 지렁이를 쓰면 동자개 입질이 있을것 같아서
밤에쓸 어분 글루텐도 준비를 해 본다
멀리 보이는 수로에 포인트는 좋은데 낚시를 한 흔적이 없어서
물가로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평택호에서 많은 낚시를 해 보았는데 이곳 기산 수로에서는
오늘이 처음이다
언젠가는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던 수로라서 붕어가 나오는지
아무것도 알수가 없다
빨리 해가 지기만을 기다 다리면서 수로 제방길을 따라
거닐면서 잠시 여유로음도 찾아 보았다
해가 저물어 가면서 한사람 두사람씩 설레임을 마음속 가득히 가지고
출조를 하는 꾼들이 늘어만 간다
북서풍이 불어와서 나뭇잎이 수면위로 떠 내려 와서 찌에 붙어 입질인지
아닌지를 확인 할수가 없다
5시가 넘아가면서 수로에서 불어 오는 바람은 하루가 다르게
시원하게 불어 온다
오른쪽 25대 찌가 안 보이고 초릿대사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찌가 빨려 들어가고 쳄질을 하니 무엇인가 걸려 나오다
떨어져 나간다
글루텐 먹이에 무엇인가 달려 나오다 떨어지는 것을 보니
괜히 마음이 편안 해 진다
혼자 독조를 와서 저녁 시간도 없다 내가 배고플 때까지 낚시를 하면
될것 같다 이런것이 독조의 매력 아닌가?
딱 히 저녁 시간이 없으니 시간이 많아서 여유롭다
매 년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매 년 설레이기도 하고 가을이라는 계절이
기다려 지기도 한다
나의 주위를 돌아서 멀어져 가는 시간속에서 그리워 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는 다행 스러운 일이다
그런 인생속에서 나의 그리움을 채워 가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내 삶에서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있어가면서 보이지 않아도 내가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가면서 즐거운 일이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해가 많이 짧아졌음을 알수가 있다 오후20시가 넘으니
온 대지는 어둠으로 덮힌다
모든만물들이 잠들시간 가을을 알리는 귀뚜라미 울음 소리가
조금은 구슬프게 수로에 울려 퍼진다
밤낚시가 시작이 되면서 모든 채비를 글루텐으로 바꾸고
포인트마다 던져 넣어 본다
시간은 흘러도 별다른 입질이 없다 두번의 입질이 있었으나
모두 헛 챔질만 하였다
이번에는 글루텐과 지렁이 미끼를 반반씩 써 보았다
지렁이 미끼에는 반응이 오는데 동자개와 참게 입질뿐
붕어 입질은 없고 시간은 흘러만 간다
시계를 보니 23시30분 배가 출출해 준비해온 삼겹살도 굽고 나만의
식사를 하면서 소주 한잔도 기울여 본다
낚시 출조를 해서 독조도 많이 해 보았는데 간단하게 도시락이나 토스토로 저녁 해결을 하였는데
오늘 처음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낚시를 해 보니 너무 좋았다
다음부터 저녁 먹거리를 챙겨서 출조를 해야겠다
새벽2시까지 낚시에 집중을 하였는데 별 다른 입질이 없어서 잠깐 휴식을
하고 아침 동이 트면서 낚시에 집중을 한다
지렁이를 달아 던져 넣으니 입질이 들어온다 챔질을 하니 아주 작은 붕어가
앙탈을 부리면서 나온다
아침 새벽입질이 들어오는데 작은 사이즈의 붕어만 낚이고 간간히
참게도 함께 나온다
이런 사이즈의 붕어를 몆수 더 만나고 나니 피곤함이 밀려 온다 벌초를 하고
출조를 해서 그런지 몸이 천근만근처럼 무겁게만 느껴진다
철수 준비를 하고 나니 대산 지인분의 전화벨이 울린다 ~동생~지금 여기 잘 나오는데 빨리 와~
붕어도 좋지만 몸이 피곤해서 그냥 집으로 귀가를 해야 할것 같다
집으로 철수 하면서 우연히 무릉거사 선배님과 텐텐님을 만나 커피한잔 나누어 먹으면서
그동한 안부를 전하면서 다음에 만남을 기약 하고 집으로 향한다
가을 들녘에서 싱그러운 바람속에서 가을의 속삭임을 들을수 있었다
나의 마음 또한 가을 바람에 저 멀리 전할수 있어서
즐거웠던 하룻밤을 보내고 집으로 햐ㅇ한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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