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행정리지에서 찌세우다 팔이 아파 조기 철수를 했습니다.
대책없이 철수를 했지만 다음 출조지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행정리지에서 약 20Km거리의 홍성 공리지...
예상보다 하루를 더 일찍 들어가게 된것입니다.
동영상입니다.
상류권으로 가려고 간것이 아니었습니다.
네비가 알려 주는 대로 가다보니 이런 공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니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시골에도 이런 공원이 만들어지네요.
가끔씩 아주 가끔씩 사람을 볼 수 있는 그런 한적한 곳인데...
마을에서 만들어 놓은것이 아니라
농어촌 공사에서 만들어 놓은 공원인가 봅니다.
곱게 핀 들국화가 반겨 줍니다.
어느새 가을이 깊이 들어온 듯 합니다.
상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아 우리 꾼들이 접근하기에는 좋지 못하네요.
누군가 저수지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놓은 펜스를 떼어 버렷습니다.
그래도 되는것인지...
하지만 저 역시 그 덕분에 물가로 들어 올 수 있었지만요.
뗏장 수초가 잔디 마냥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수심을 찍어 보니 1.3m쯤 되는듯 합니다.
그러면 뭘 망설일까요~~
잽싸게 자리를 잡고 준비를 합니다.
동행한 붕낚인님의 텐트입니다.
새물 유입구라고 자리를 잡았는데 그 물이 하수도 물이라나요~~~ㅎㅎ
저는 곳부리 부근에 자리 잡았습니다.
정면의 햇빛 때문에 텐트를 치고 작은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뗏장 수초 틈새에 2.6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중류권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네요.
장박하시는 분도 계시고 일부는 철수를 하시고...
햇빛이 따가워 텐트를 닫아 놓고 잠시 쉬다보니
찌가 하나 없어졌습니다.
챔질해 보니...
이런 황금 붕어가 대낮에 나와 줍니다.
이게 웬 떡이냐~~~
주변을 살펴보기위해 하늘을 날아 봅니다.
공리지는 1985년에 완공된 9만평 정도의 준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좌측 상류에는 이런 둠벙이 하나 더 있네요.
이곳도 낚시가 되는지 몇분이 들어가 계십니다.
상류권의 뗏장.
포근한 잔디같습니다.
물색도 좋고 ,,,
이런곳에서 뽕치기하면 대물이 줄줄이 나올듯...
멀리 제방이 보이고 제방 우완 하류권의 모습입니다.
뗏장이 곳곳에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제방 좌측은 물이 빠져야 낚시할 공간이나온다고 합니다.
제방 중류권.
이곳에 많은 분들이 계셧습니다.
주말에는 독수리 정출도 있다고 했는데...
경사가 완만하여 수심도 낮을듯 한데 아닌가 봅니다.
차대고 바로앞의 포인트...
저한테는 이런곳이 최고의 명당이지요.
상류권 저와 붕낚인님의 텐트가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이날 처음 만난 조사님이 자리 잡고 계십니다.
다시 상류 둠벙과 저수지 최상류권.
이곳 역시 뗏장이...
저수지 전체의 모습입니다.
홍성권도 가뭄이 심했었나 봅니다.
아직 만수위에 이르지 못하고 있네요.
물 흔적을 보면 아직도 2~3m는 더 차야 될것 같습니다.
만수위가 되면 포인트가 많이 없어질것 같습니다.
급경사지가 많아 앉을 자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처음만난 분인데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와 합류하신분의 텐트입니다.
만수가 되면 공원앞의 펜스까지 물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뗏장이 자라는곳을 넘겨 빈공간에 찌를 세웟습니다.
붕낚인님 텐트.
이곳도 예전에는 잔 씨알의 붕어가 많이 잡혔다는데
베스가 유입되어 있다보니 어느새 대물터가 되어 버렸답니다.
뗏장이 자라고 있는 사이사이 빈공간을 찾아 찌를 세웠습니다.
행정리지에서 찌 세우느라 힘 다 빠졌는데
이곳은 그야말로 천국 입니다.
어느곳에 던져도 잘 들어 갑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덥더니 해가 떨어지면서 서늘합니다.
한적한 오후의 시간입니다.
드디어 햇님은 저 산 넘어로 사라졌습니다.
강하게 불던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아마도 허리급 몇 수는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불량률이 적어 잘쓰고 있는 전자캐미입니다.
밤에도 찌가 잘 서겠지요?
전날 밤을 하도 힘들게 낚시를 하다보니...
밤이 이슥해 지도록 찌를 바라 봅니다.
안개가 살포시 피어나는 새벽 시간까지...
밤 11시쯤 잠시 휴식을 취햇습니다.
새벽 3시 30분쯤 다시 일어나 자리에 앉았습니다.
텐트를 여니 찬바람이 훅 들어 옵니다.
미끼를 달아 다시 찌를 세웁니다.
다시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찌 하나가 살며시 올라옵니다.
챔질하니 강하게 저항하며 버티는 녀석은 한눈에 봐도 대물 붕어였습니다.
잠자느라 캠코더도 뒤에 놓아 두었고
휴대폰도 이불속 어디로 들어갔는지 보이지 않아 사진도 못 남겼네요.
아침에 계측해 보니 38Cm의 대물 붕어였습니다.
연이틀 38Cm의 대물붕어를 만나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결과는 아니였습니다.
공리지의 조건을 보자면 몇수는 더 했어야 한다는...
그래도 아침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퍼지는 아침시간.
상큼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지나갑니다.
분명 대물붕어들이 찾아올것 같은 기분...
그래서 더욱 열중해서 찌를 바라 봅니다.
옆자리의 붕낚인님은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 납니다.
늘 그렇듯이 찌가 움직이는 것조차 보지 못했다네요.
이제 마감해야 될 시간인가 봅니다.
파릇한 뗏장이 인상적인 공리지입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만족해야 할 조과인듯 합니다.
38Cm의 대물붕어.
저에게는 행정리지의 붕어와 함께 근래 최고의 붕어인듯 합니다.
다시 살던곳으로 보내주고 하룻밤 낚시를 마감합니다.
이날 오후 몇분이 더 들어 오셨습니다.
낚사님과 선배님, 보름짱님, 해결사 박현철 프로님등등...
저는 좌대와 텐트등을 보름짱님에게 물려 주고
보트 촬영을 위해 안으로 들어 갑니다.
낚사님과 선배님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네요.
다음날 아침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조사님의 조과입니다.
씨알 좋은 붕어 2수를 만나셨네요.
월척 붕어 축하 드립니다.
그외 낚사님이 월척등 2수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날 오후 팔묜님도 들어 오셨다고 하는데
오전중에 철수하느라 만나뵙지를 못했네요.
이곳 역시 쓰레기만 잘 처리해 주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자기 쓰레기만이라도 꼭 수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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