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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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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후반전 승부는 지금부터~*
전국을 들썩이게 하는
가을의 풍요로움~ 쭈갑 낚시
이제 전반전을 지나
후반전을 맞이합니다.
올 해는 가을 태풍으로
아직 수온이 높아
예년보다 시즌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데요.
통상 1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장고항 낚시 출조는
찰박이의 등장과 함께
시즌 절정을 달리고 있습니다.
손맛과 씨알, 마릿수까지
만족하는 진정한 쭈갑낚시
제 2막이 열렸습니다.
절정을 달리는 왕쭈와 찰박이
장고항 해안선호
장고항 토박이로
식당과 민박, 낚싯배를 운영하는
해안선 횟집의 새벽 입니다.
맛깔스럽고 저렴해서
다른 배의 출조객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바지락 탕 시원~~하네요.
6시 30분 출항시간에 맞춰
부두로 나갑니다.
신분증 잊지 마세요.~!!
15분 정도 달렸을까?
벌써 포인트 도착입니다.
가까워서 좋네요.
조금 전후로 물때도 좋고,
해도 구름에 가려
낚시하기 참 좋은 날 인데~
동풍이 상당히 거셉니다.
개다가 물때와 바람이
반대로 가는 짝물이라
주꾸미는 간간히 올라오지만,
줄잡기도 어려운 상황~
이제 입동이 지나면,
계절풍의 영향으로
이런 상황을 자주 보는 데요.
이럴 때 초보와 고수의
실력차는 극명해 집니다.
이 날도 요령 부족으로
낚시를 포기한 분들이
속출해 안타까웠는데요.
다른 낚시는 몰라도
쭈갑은 제가 준프로급 이니,
요령을 좀 풀어 보겠습니다.
낚시는 그냥 핑계고,
만추의 햇살에 일렁이는
바다 풍광을 보고 싶거나,
살갗을 쓸어내리는
바닷바람이 목적이라면
물론 안 보셔도 됩니다.^^
우선 낚싯대와 릴은
가벼운 전용대가 좋은데요.
초보일수록 중경질대가
감도와 챔질에 유리합니다.
참~~ 거시기 하지만,
비싼게 좋습니다.
라인은 무조건 0.8호로
통일 했으면 합니다.
더 굵으면 감도 떨어지고,
저항 때문에 트러블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날 쭈갑 포인트는
30~40미터 깊은 수심에서
반응이 좋았는데요.
굵은 라인 쓰는 분들은
거의 낚시를 포기 하셨네요.
가장 중요한 채비는
봉돌 하나에 에기 하나
프리리그가 최고입니다.
에자와 에기 주렁주렁 달은
2단, 3단 채비를
누가 국민채비라고 했는지~~
선장님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기어코 2~3개를 다는 분들이
여럿 계셨는데요.
이건 욕심만 앞세울 뿐
원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주꾸미가 올라타지 않아서
못 잡는 것이 아니고,
올라탄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플한 채비가
유리 할 수밖에 없는 데요.
여기엔 봉돌의 밸런스도
잘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6~18호 골고루 구비해
바닥에 닿은 감을 느끼면서도
최대한 가볍게 사용해야 합니다.
에기의 컬러와 모양은
정답은 없지만,
입질이 뜸할 때 유독 잘 반응하는
에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
물론 유리하고요.
형태나 색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늘의 날카로움과 각도입니다.
낚시 도중 밑걸림으로
바늘이 펴지고 이물질이 끼는 데
수시로 확인하여 손봐야 합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늘어놓았지만,
결국은 쭈갑은 한 마디로
감도 싸움입니다.
쭈갑낚시의 감각은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과
쭈갑이 올라타는 것을 느끼는
두 가지 감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데요.
특히 쭈갑의 입질에 대한 감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고
몸이 숙달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손끝이 예민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경험이 쌓여야 하는 데
결국 많이 해 본 꾼이
잘 낚는 것입니다.
그 전에 위에서 말한
장비와 채비 밸런스가
선행되어야 하고요.
고패질을 하지 않고
주꾸미가 올라타거나
갑오징어가 다리 하나를 건
느낌을 알아낼 수 있다면,
고수라 자부하셔도 좋습니다.^^
조과는 언제나 상대적이지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제아무리 초감각이라 해도
주꾸미가 없으면
못 낚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날그날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의 조과를 올리는 것~
더 이상 낚시꾼이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나머지는 한시도 키를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장님을
믿고 따르는 겁니다.
어차피 한 배에 탄 이상
우리는 운명공동체 이니까요.
마지막 당부로 출조 할 때
따듯하게 입고 오세요.
바다는 보통 2~3도 낮지만
오늘처럼 바람 터지면,
겨울 날씨입니다.
쌀쌀한 바닷바람에
뜨끈한 국물이 절실했는데,
마침 어묵 한 사발씩
서비스하시네요.
바람은 여전 했지만,
조황은 점차 안정되는 모습입니다.
역시 후반전에 들어서니
주꾸미 씨알이 상당한데요.
당진권 주꾸미의 특징은
씨알이 커도 질기지 않고
해금이 없어 맛이 좋은데요.
특히 장고항의 센 조류와
사니질대의 풍부한 먹이는
부드러운 감칠맛을
꾼에게 선사합니다.
맛은 전국 최고라고
꾼들은 입을 모으더군요.
대부분의 포인트가
모래와 자갈 짝밭으로 되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갑오징어 비율이 늘어나
마릿수를 쏟아내는 데요.
지금 부터 본격 시즌이라
보시면 됩니다.
쭈갑 낚시 재미에
오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어느덧 점심시간~~
평소 먹지도 않는 아침밥에
어묵탕과 각종 주전부리
배고플 리가 없는 데,
매운탕에 점심식사도
한 그릇 뚝딱~입니다.
동절기는 보통 오후 조류가
거세어지기 마련인데요.
낚시는 오전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고요.
오후 카메라를 놓고
열낚 모드로 낚았는데,
씨알이 상당해
5kg는 낚은 것 같습니다.
직접 낚시를 해보니
최근 해안선 호에 설치된
살림망이 상당히
편하게 느껴졌는데요.
에기만 잡고 프레임에 밀면
분리가 잘 되서
주꾸미 담기 편하고~
충분히 해감이 되면
이렇게 뱃전에 건져
물을 빼 두었다가~
매듭을 풀어서
지퍼 팩으로 쏙~~
철수 내내 하던 정리가
1분 만에 끝~~
한 30~50마리식 팩에
나누어 담아 놓으면,
아이스 박스 닦을 일 없고,
꺼내 먹기 좋고~~
어때요~~ 깔끔하죠.ㅎㅎㅎ
...
이 정도면 겨울 소주 안주는
걱정이 없겠죠.~^^
올 해 유난히 좋았던
조황 탓에 대수롭지 않은
조과로 보이겠지만,
열악한 날씨에 이만하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준수한 조과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나름 벼르고 나선 출조라
아쉬움이 많은 데요.
다른 취재가 정리되면
다시 도전합니다.
저만 배에 타면 몰황이라는
불명예는 씻어야죠. ^^
장고항의 주꾸미 / 갑오징어 낚시는
10월이 넘어서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씨알과 마릿수 모두 만족하는
조과가 연일 이어지고 상황~
해안선호 갑오징어는 더 이상
주꾸미 손님 어종이 아니라,
주 대상어종으로 마릿수가 충분해
재미를 더 해가는 데요.
이번 주에는 물색이 맑아지면서
자연스레 호조황이 전망됩니다.
좋은 물 때가 이번 주를 시작으로
이제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후반전 씨알은 굵어지는,
진정한 찰박이와 왕주꾸미는
지금 부터 시작입니다.
해안선호에서 더욱 찰진~
마릿수의 기쁨과 행복한 입 맛
모두 낚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소 : 충남 당진 석문면 장고항로 298-2
예약문의 : 010-414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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