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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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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춘풍(春風)에 공허를
실어 보내고~*
뜨겁고 진한 커피 위
차가운 휘핑을 얻은
비엔나 커피처럼
조금은 이질적인 눈이
설레던 마음에 내려앉았습니다.
지난해는 휴일에만
태풍이 5번 오더니,
겨울에는 이상 고온에
얼음 낚시도 시원치 않았고~
그나마 일찍 온 봄이
그렇게도 반가웠건만,
얄궂은 날씨는
이번에도 어김없었습니다.
눈보라를 피해 호들갑 떨다
간신히 자리를 잡았더니,
바람결에 가물거려
입질이 보이지 않네요.
대단히 바라는 것도
그리 거창한 취미도 아닌데,
조금은 억울한 마음이
모진 눈보라에
투영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푸념 섞인 한 숨이 사이로
세찬 바람을 뚫고
출렁이는 찌 오름에 낚인
그리웠던 봄 붕어~
먹먹함이 사라진 것도
확신이 생긴 것도 아닌데,
반가운 마음에 헛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올 듯 말 듯 멀찍이 쑥덕이는
이 봄이 짓궂고 조심스럽지만,
공허에 춘풍이 스미고
악천후 속 붕어 한 마리에
오늘도 인생을 낚아 봅니다.
세상은 팍팍해도 봄은 온다.
아산 죽산 낚시터
낚시꾼에게 봄만큼
각별한 계절이 또 있을 까?
전천후 붕어터로
조황이 보장되는 죽산지라 해도
봄이 주는 설렘은
역시나 특별합니다.
일조량이 좋은 평지지 답게
지난 2월 초순부터
날씨만 받쳐주면
고기를 쏟아내고 있는 데요.
그래서 죽산지 좌대는
부들과 갈대가 형성된
상류 포인트로 일찌감치
전진 배치 된 상태입니다.
상류 갈대 포인트에 자리한
개인 좌대도 꾸준히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 당일 거센 눈보라와
저기압, 강추위까지 엄습해
조과는 곤두박질했지만,
밤 기온이 영하권만 벗어나도
거짓말처럼 조과는
살아나는 데요.
한 낮 기온이 좋을 때는
수심이 낮은 수초 지역에는
산란을 준비하는 붕어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얄궂은 꽃샘추위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2월 중에는 본격산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자~ 그럼 궂은 날씨에
마음은 무겁지만,
낚시 준비를 서둘러 봅니다.
거창한 채비와 수많은 이론들
화려한 장비를 지닐수록
낚시의 참 맛은 멀어진다 하는 데,
실력은 늘지 않고
갈수록 장비만 늘어 갑니다.
비닐 천막이 완비된
최상류 2번 좌대에 올라
서둘러 세팅을 마칩니다.
산 밑 보다 마릿수는 떨어져도
제법 굵은 씨알이 낚여서
산란특수를 노리기에
좋은 포인트인데요.
대물 낚시를 하신다면
1.2미터의 수심에 활새우가 좋고,
어분에 지렁이 또는
글루텐, 어분 세트 낚시로
마릿수 낚시도 훌륭합니다.
아직은 초봄이라 최상류보다는
중류권 산 밑 포인트가
꾸준한 조과를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노지 물골이나 새 물 유입구도
산란 특급 포인트로
1m 내외 수심을 집중 공략하면
제법 실한 붕어를
만날 수 있는 데요.
노지 포인트는 3칸 이하
낚싯대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공략이 수월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요즘처럼 수온이 요동칠 때는
수심 좋은 하류 잔교도
좋은 선택인데요.
조과는 둘째 치고라도
오늘처럼 눈, 비, 강풍까지
몰아칠 때는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낚싯대 세팅 후
밥 질 몇 번 들어갔을까?
해가 지니 날씨는
점점 험악해지고,
저녁식사부터 하기로 합니다.
한 겨울을 방불케 하는
모질고 거친 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그리운 것은 당연한데요.
매콤한 양념이 잘 베인
쫄깃한 토종닭이
푸짐하게 들어간 닭볶음탕은
꾼을 위해 태어난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음식도 맛깔스럽지만,
추우나 더우나 함께하는
조우들이 있어
밥상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동반한 강풍으로
야경 사진도 담지 못하고,
날이 밝았습니다.
모진 상황에서도
강태산님과 홍단님이
선전한 결과입니다.
아쉽지 그지없는 데요.
이런 날씨에 다른 좌대 조과도
좋을 리 없지만,
내심 기대를 가지고
주변 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낱마리에 그친 아쉬운 조과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일찍 출조한 분들은
낮 낚시에 손맛을 보았고,
눈보라가 거센 밤에는
대부분 낱마리에 그쳤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낮 낚시가
일반적인 패턴은 아니고요.
보통 봄에 죽산지는
늦은 오후부터 입질이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오후 4시부터 해 질 녘
입질이 잦은 편이고요.
일교차로 편차가 있지만,
굵은 붕어는 밤낚시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잔챙이 성화가 있더라도
시즌 초반임을 감안해
채비는 가볍고 예민하게
사용하는 게 좋겠고요.
이 날은 어분 보다는
글루텐에 반응이 좋았다고 하니,
바닐라와 딸기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이 번 겨울엔
대물 붕어를 대량 작업해
봄에 거는 기대가 큰데요.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알토란같은 4짜 붕어를
두 마리나 낚아 놓으셨네요.
체고와 때깔 흠 잡을 데가 없는
토종 대물 그 모습입니다.
다음엔 꼭~ 대물 낚시로
도전해야 겠네요.
아산으로 이른 봄을 마중 나간
죽산지 낚시여행
대물의 꿈을 꾸고 나니
얄궂은 꽃샘추위 앞에서도
다음 출조가 기다려지네요.
'조과 보증 수표'
아산 대표 죽산 낚시터
연중 수위가 변함없는 양수형 저수지,
건강한 생태가 유지되는 뛰어난 생육조건,
주3회 방류하는 꾸준한 어자원의 조성
계절별로 이동되는 좌대 배치
그래서 빈 작 없이 누구나 즐기는 곳
기법과 장르의 제한이 없어
마릿수 낚시는 기본이고
손 맛 진한 대물낚시도 각광을 받는 곳
더불어 탁 트인 대형저수지의 풍광
계속해서 발전되고 정돈되는 시설과
저렴한 이용료까지~~
가장 빠른 낚시터의 봄을 전하며
취재를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좌대 예약 홈페이지>
< 낚 시 터 소 개 >
충남아산시 선장면 죽산리 서부남로 344
010 - 6421 - 3666
041 - 544 - 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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