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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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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인천 서구 검단수로 낚시터
어제 2월 23일 일요일에 저는 야근을 하고
2월 24일 월요일 아침에 퇴근해서
검단수로에 나갑니다.
저는 근무형태가 야근을 많이 해서 평일날 주간에 시간이
많이 납니다.
월요일 아침 퇴근하면서 일기예보를 보니
기온도 전날보다 많이 오르고
왠지 예감이 좋습니다. .
퇴근해서 검단수로 현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기온은 영상 7도입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니
하류쪽에서 상류쪽으로
남서풍이 부네요.
검단수로 매점에서 지렁이를 사고
다시 상류쪽으로 향합니다. .
바람이 남서풍이 부니 상류쪽으로 가서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하는것이
좋다는 판단이 듭니다.
그래서 오전 10시부터 상류쪽에서 낚시를 하는데
오후1시까지 3시간동안 계속 바람이 불고 입질이 없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오후에 날씨가 흐린다고 해서
염려도 되었었죠. .
혹시 비가 오려나 , .
그래서 할수 없이 졸립기도 하고 해서
집에 가서 잠이나 자려고 떡밥 갠것과 지렁이를 버리고
철수를 합니다. .
그런데 철수하려고 출발하니까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집으로 도저히 그냥은 못가겠더라구요 .
그래서 집으로 가려다 다시 차를 돌려
하류쪽으로 가서 낚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그래서 하류쪽 매점에 다시 들러서
또 지렁이를 구입하고
하류쪽에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지렁이를 두번 사 보기는 또
난생 처음이네요 참 나 ㅋ ㅋ ㅋ
. ♤ 오전 10시 검단수로에 도착했을 때의 기온이
영상 7도입니다. .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죠. . ♤ 이제는 곧 낚시를 하기 좋은 봄이 오겠네요. . ♤ 상류쪽은 수초가 많고 바람도 피할수 있어
먼저 상류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상류쪽에는 좋은 수초포인트가 엄청 많아요. ♤ 그런데 계속 바람이 남서풍이. .
하류쪽에서 상류쪽으로 불어댑니다. .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낚시를 해 보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저 가마우지 새는
자꾸 내 앞에 나타나는지 . .
저런건 잡아서 중국으로 보내야 할 듯. .
중국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는
전통이 있다죠 . . ♤ 상류에서 낚시를 할때는
미끼를 어분글루텐과 지렁이로 짝밥을 준비해서
캐스팅을. . ♤ 오후 1시에 하류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를 펴니 여전히 남서풍이 강하게 붑니다.
오후 3시까지 바람이 불더니
다행히 3시 이후엔 바람이 줄어듭니다.
날씨도 일기예보에서 오후에 흐린다고 하여
비가 올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3시부터는 날씨도 맑고 기온도 따뜻하고
바람도 안불고 수면이 고요해 지고
수온도 좀 올라갑니다.
 ♤ 이곳은 하류쪽 포인트 . .
자주 출조하는 곳입니다.
하류쪽에서는 다시 미끼를 바꿔
새우글루텐에 감자글루텐 섞은 것과 지렁이를
짝밥으로 사용.
3.2칸 두대와 4.0칸 한대
사용했습니다.
수심은 1미터 20센티에서 1미터 50센티까지 환상적입니다. 오후 4시쯤 수초옆 4.0칸 대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한마디 찌를 올렸다가 가만히 있습니다.
바로 챔질을 하였더니 이 멋진 29센티의 붕어가 나와줍니다.
지난해 2019년 11월 29일 이곳에서 붕어 손맛을 본 이후
근 3개월만에 7번 동절기 낚시에 출조해서 꽝을 쳤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준 사랑스런 붕어입니다. .  저녁 8시에 또한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수초옆 대에서 한마디 올렸다 한마디 내리더니 옆으로 끌고 갑니다.
멋진 찌맛을 보려고 그냥 놔두었더니 늦었네요.
챔질을 늦게 했더니 수초에 감아버렸습니다.
대를 10분간 들고 혹시 나오겠지 하고 기다려 보았지만 끝내 안나오네요.
터지고 말았습니다.
손맛이 묵직했는데. .
붕어인지 잉어인지 얼굴은 못보았지만 아깝네요. . 집에 철수해서 들어오니 큰아들이 아빠 드시라고 양주를 한병 사왔네요.
오늘은 3개월만에 붕어 손맛도 보고
양주 선물도 받고 잔칫날이네요.
자식 키운 보람이 있네요.
이런게 행복이겠죠.
조사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 오늘 기쁨을 안겨준 붕어와 그냥 헤어질수 없어서 붕어와 키스를 열번은 했어요.
체고도 좋고 빵도 좋고 건강하게 생긴 붕어.
곧 산란을 앞두고 있으니 알 많이 낳으라고 인사를 나눈후 방생을 했습니다.
산란철에 월척급 붕어들은 10만개 이상씩 알을 낳는다죠.
이 붕어들이 알을 많이 낳아서 곧 검단수로에 붕어들이
수억마리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붕어 비늘도 멋지고 빵빵하고 늠름하게 잘 생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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