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토요일 오후 늦은시각 고삼지
양촌좌대 선착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태풍 수준으로
불어 대고 수면은 바닷가 파도가 밀려오듯 합니다.
서둘러 짐을챙겨 배에싣고 좌대로 진입하니 포인트가
환상 이였습니다.
병풍처럼 둘러쌓인 버드나무 군락이 엄청난 바람도 막아주고
찌를 드리우면 바로 올라 올 듯 잔잔해 보입니다.
급한 마음에 부랴부랴 채비를 널어봅니다.
3.0칸 이하는 낚시줄도 메지 안은 상태라서 시간이 꽤나 걸리는군요.
그렇게 아홉대의 대를 널고 나니 어둠이 내립니다.
주문한 식사로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캐미불을 밝힙니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어 댑니다.
시간은 흘러서 자정이 지나고 드디어 첫 입질이 들어 옵니다.
한마디 밀어 올리더니 정지합니다~~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쿵덕 거립니다.
잠시후 찌불이 점잖게 하늘을 찌르며 솟구칩니다.
챔질~~~~ 헉
붕어 얼굴을 보지 않아도 대물임을 짐작하는 당김이 손끝으로 전해집니다.
무사히 랜딩에 성공하고 좌대위로 올려 보니 멋진 대물 붕어입니다.
41센티가 넘는 배가 남산만한 토종붕어~~
올해 첫 사짜를 낚는 순간 이였습니다.
이후 38센티 붕어를 낚고 9치급 한수 더 추가하고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이상 고삼 양촌좌대 간단조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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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조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