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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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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설렘의 계절 낚고 행복하라~*
오는 봄을 다시 맞는 것뿐인데,
우리는 매 년 만발하는 봄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또~~ 그렇게 그리워합니다.
우리는 왜 봄을
기다렸던 걸까요?
따듯한 무언가가
그리웠을 겁니다.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겨우내 무뎌진 마음
무작정 두근대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살이 굴레에 갇힌
중년의 아재지만
이 계절 설레이고 싶어서
봄 내음, 사람 내음, 물 내음이
그리워 찾아갑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낚시터
지곡의 개장 날입니다.
징크스를 날린 대박 개장~!!
용인 지곡 낚시 공원
지난 4월 둘째주 주말
붕어터 중 가장 늦은 개장을 알린
용인 지곡낚시터가
개장 대박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찬
400여 명의 낚시인과
좀처럼 보기 힘든 주말 대박
그 화려한 개장 이야기
이제 시작 합니다.
첨단 산업의 요람이라 하는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지곡지는 수 면적 13,000평의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손 만 뻗으면 닿을 곳이지만,
투명하고 맑은 수질과
푸르고 넉넉한 산이
감싸 안은 뛰어난 풍광~
주변에 소음과 불빛이 없고
사시사철 만수를 유지하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이
바로 이곳 지곡지 입니다.
낚시 환경뿐 아니라
꾼의 니즈(needs)와 취향을
폭 넓게 수용하는
시스템이 훌륭해서~
양어장/ 대물/ 떡밥 낚시,
생미끼 낚시 등 장르는 물론이고
떡/ 토종/ 짜장/ 향붕어,
향어, 잉어, 메기 까지
다양한 어종이 방류되는 데요.
꾼의 취향, 실력, 여건에 따른
복잡하고 다양한 욕구를
체험장, 손맛터, 잡이터로
호지를 구분해서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재미와 풍류를 만끽 하도록
시스템을 잘 갖춘 곳이
지곡낚시터입니다.
세련되지 못한 노후 시설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가장 중요한 고기 관리만큼은
정말 최고인데요.
매 주 수백 명이 드나드는
체험장과 손맛터 붕어가
어지간한 잡이터 만큼
깨끗하게 살이 올라 있습니다.
개체수는 방류하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지만,
우리가 손맛터를 꺼리는 이유는
깔짝대는 지저분한 입질과
북어 마냥 비쩍 마른
붕어 모습 때문인데요.
고기의 질병과 상처 관리는 물론
매 일 사료를 줘서
살이 빠지지 않도록
체력도 관리됩니다.
붕어에게 사료를 주면
입질이 떨어진다며,
오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덧붙이면~
사람도 삼시 세끼 잘 먹어야
살도 찌고 건강하듯
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자연지에 비해
고기 밀도가 수십 배 높은
관리형 낚시터의 환경은
먹이가 턱 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데요.
상처 입고 못 먹은 붕어에게
시원한 찌 올림과
파이팅 넘치는 손 맛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튼 지곡 낚시터의
체험장과 손맛터는
입질이 까칠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조황이 좋은 피딩 시간도
특별한 포인트도 없네요.
낚시터 전역이 포인트 이고
밥 질 몇 번이면,
어느 때고 쉽게 손 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손맛터가
잡이터 대안으로
여러 번 거론되었지만~
바늘 맛에 학습된
붕어의 입질은
너무 쉽게 까칠해 지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중통, 얼레벌레, 사선 등
막장 채비가 아니면,
손 맛은 요원했는데요.
지곡의 손맛터라면
어분 한 봉지 들고
기존 잡이터 채비 그대로
손맛을 즐기면 됩니다.
바닥 낚시를 비롯해
편대, 내림 등 중층을 제외한
다양한 기법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무미늘 바늘과 뜰채는
꼭~ 챙겨서 입장하시고
오자 집게와 바늘 빼기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미끼는 고기 밀도가 높아 집어제는
우와즈리만 생기고
입질이 지저분해 집니다.
말랑말랑하게 반죽된
글루텐과 어분 양 콩알 낚시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워낙 관리운영이 선진화된
손맛터라서 이야기가
끝이 없는 데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잡이터로 가보겠습니다.
잡이터는 양쪽 연안을 따라,
입맛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
수상좌대 25동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제방 우측 노지와 좌측 부교는
다대 편성이 가능한
대물낚시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 데요.
올 해는 1인 좌대도
18동이 추가 신설되어
호흡이 긴 잡이터에 걸맞은
구색이 확충되었습니다.
잡이터와 손맛터는 이렇게
시설이 차별화 되지만,
붕어낚시의 성격 자체가
크게 틀린데요.
손맛터과 다름없이
양어장식 집어 낚시는
기본적으로 가능하고,
손맛터나 관리형 낚시터에선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대물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그나마 토종붕어 대물은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최근 희소성이 높아진
떡붕어 4짜~ 5짜는
이젠 지곡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매주 15~20마리 이상
조황이 살아나면서
봄 특수가 시작되었으니
대하, 지렁이, 글루텐 등
주효한 미끼는 꼭~ 준비하시고요.
올 해도 5짜는 100만원 상품권
4짜는 좌대 무료 이용권이라는
타이틀도 있으니,
긴장 늦추지 마세요.
혹시 압니까?
낚시 인생에 영원히 살아 숨 쉴
인생 붕어가 낚일지 말이죠.^^
언제부터인가 붕어빵처럼
크기도 모양도 비슷한 붕어에
무뎌진 낚시의 감성~
이 곳엔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습니다.
오후 5시 준비된 이벤트 행사
추첨은 이 날 아빠를 따라
체험 낚시를 온 어린이가
수고해 주었는데요.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었습니다.
모두 축하드리고요.
사실 취재는 여기까지입니다.
전 날 회암지에서 밤샘 낚시로
상당히 피곤했는데,
개장 징크스를 핑계로
지기님이 배려해 주신 덕분에
조기 철수를 했거든요.
아니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카메라가 없으면
지곡은 대박이 터지네요.
수년간 낚시 기자로 활동하며
개장 날 마릿수 조과는
종종 봐~ 왔지만,
대물이 이렇게 마릿수로
터지는 건 처음 보네요.
개장날 만석을 채우고
이 정도 조과라면,
이제 본격 시즌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죠?
개장 대박으로 시즌을 여는
지곡 낚시 공원
계절이 바뀔 때
다시 올 것을 기약 합니다.
못 다한 이야기도 많지만
지곡에서 낚시를 못 해
얼울하기도 했거든요.
거기에 어줍지 않은 실력으로
대물 낚을 수 있는 곳은
이 곳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선진화된 낚시문화를 이끄는 지곡 낚시터.
이제 본격적인 낚시 시즌을 알리며
개장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 낚 시 터 정 보 >
지 곡 낚 시 공 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70번지
031 - 286 - 4784
010 - 7199 - 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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