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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주

작성일 : 2020-04-28 14:59:32 / 민물낚시 / 경기 안성시 고삼느티나무좌대

제목

노아주 > 고삼느티나무좌대 : 낚시사랑

토종붕어 대물터의 자부심 최신 좌대시설

노아주의 낚시여행

(4/24-26)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 604-3

[고삼느티나무]-편

어느새 4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필자가

으레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배수가 시작될 무렵

대물 행진이

줄을 잇는 곳이죠.

84만여 평의 광활한 호수

굽이굽이 골짜기마다

버드나무 군락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잡고 해마다 봄이면

황금빛 대물을 토해 내는

몇몇 좌대터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최하류권 제방 좌안

최상의 포인트에 자리잡은

고삼지 느티나무 좌대가

바로 그곳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내내

바람이 극성을 부려

꾼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특히 지난 1주일 동안

강풍은 대단했는데요.

혹시 모를 주말 꽝을

대비해 그 강풍을 뚫고

지난밤 미리 좌대에 들어와

밤낚시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입질 한 번

제대로 못 봤습니다.

낮 동안 내내 초극성을 부리던

돌풍은 밤 9시쯤에야 잦아들어

겨우 낚시는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수와 추위가

조황에 악영향을 끼친 건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추위는 한겨울이

다시 온 듯했고요,

배수는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까지 낚시를

열심히 해 봤지만,

블루길 한 수 외

입질 한 번

보지를 못 했습니다.

아침 7시까지는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여서

그 사이에 드론을

날릴 수가 있었는데요.

아침 7시 30분이 지나면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합니다.

한창 공사 중인 좌대

두 동이 있어서

구경을 좀 해 보겠습니다.

투룸형입니다.

방 내장 공사가 한창이네요.

아직 지붕을 올리지

않은 또 한 동이 있는데요.

옆에 화장실이

딸린 구조입니다.

작년에 공사를 완료해서 배치한

신형 좌대가 두 동이 있는데요.

천장에 창을 두어

파란 하늘을 구경하며

일을 볼 수 있는 구조의

거품식 화장실.

방 내부 모습.

내 집처럼 아늑한 분위기.

다락방을 둔 구조로

가족과 함께 할 경우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다락방에도 전기 필름

난방을 시설했습니다.

군데군데 포인트 조명을

두어 멋스럽고

미적 감각을 표현했습니다.

등도 고급스럽네요.

에어컨은 기본입니다.

분위기 연출 조명등

다락방의 모습

밖에서 취사가

가능할 것 같네요.

좌대 앞에 펼쳐진

환상의 포인트입니다.

좌대 싸이드에도

환상의 포인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필자의 포인트

필자와 지인이 함께 한

한옥 좌대로

황토방 시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느티나무 좌대는

점차 낡은 구형 좌대를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물이 빠졌을 때

버드나무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낚시 포인트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오늘 같은 강풍에도

좌대로 손님을 안전하게 인도할

이번에 새로 구입한

신형 고삼 느티나무호의 모습.

강풍에도 불구하고

낚싯대 편성을 하고 있는 모습.

옆 좌대에도...

육상에서 바라본 좌대들의 풍경.

수상에 떠 있는 펜션형 좌대들

점차 저런 구형 좌대들은

최신형으로 교체가 될 것 같네요.

수년에 걸쳐서

그렇게 해 왔으니까요.

이렇게 밖에서 보니

정말로 아름답고

몽환적인 풍경입니다.

지난주까지는 대물을

다수 토해 내면서

기대감을

보여 주는 듯했는데요.

2주 전에는

4짜 덩어리도 나왔고,

허리급 덩어리들도

다수 등장을 했는데요,

이번 주는

내내 몰황입니다.

초극성을 부리고 있는

강풍 탓일까요?

아님, 배수 때문일까요?

밤에는 한파까지 극성을

부린 한 주간이었는데요.

이 세 가지 조건이

한 주간의 몰황에 영향을

주었을 걸로

추측을 해 봅니다.

하지만 오늘 밤을

기대해 보면서

다시 좌대로 들어갑니다.

아직 바람은 강하고

기온도 차갑습니다.

낮에는 바람 때문에

낚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낮잠이나 자 두고

밤에 열심히 해 보는 게

현명할 듯합니다.

두어 시간 낮잠을

푹 자고 일어나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합니다.

노을빛에 젖은 하늘을

벗 삼아 찌를 세웁니다.

거짓말처럼 8시쯤

바람이 잠을 잡니다.

열심히 찌를

바라보지만

말뚝 그 자체입니다.

밤 12시까지

정말 열심히 해 봤지만

찌는 미동도 하지를 않습니다.

물안개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아침과 마주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 낚시를 열심히

해 보는 중인데,

4짜 한 방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앞 좌대 단골 조사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멀리 조사님의 표정에서

꽝을 읽을 수 있겠네요.ㅋ

혹시 저 조사님은

대물을 보셨을까요?

궁금하기도 하고

바람이 없는 틈을 타

하늘을 날아 봅니다.

하류 제방 수백 미터의

상공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고삼호수 전경

바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왠만한 바람은 언제나

잘 견디는 마이 드론입니다.

고삼호수는 84만여 평의

광활한 규모에 비해

제방은 아주 작은 수준으로

느티나무 좌대 포인트가

그 제방 역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점점이 떠 있는 수많은

좌대들 중 좌안 홈통이

느티나무 좌대 터입니다.

최하류권이지만

새물 유입구가 있어서

하류권 중 또 다른 상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전 좌대 올꽝으로

조황 사진이 없습니다.

붕어 없는 기사를

올리기도 거시기해서

지난 주말에 나온

지기님의 폰 사진을 소환해서

올리는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이렇게 대물 덩어리들이

그 얼굴을 보여 주며

기대감이 상승하는 듯했는데요.

지난 한 주간 내내

태풍급 바람이 기승을 부렸고,

때 아닌 눈이 내리는

한파까지 겹치면서,

또 하나의 악조건인

배수까지 진행이 되어

기대한 대물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붕어 한 마리도

보지 못 한 조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아름다운

고삼호수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힐링했다" 라고

위안을 삼고 싶습니다.

대물은 쉽사리 그 얼굴을

보여 주는 법이 없습니다.

또 그 특권을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과 자연이 허락을 해야

드디어 만날 수 있는

아주 귀한 존재입니다.

다음을 기대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느티나무 좌대 터는

5월 배수기에 4짜 대물

행진이 줄을 잇는 곳이니 만큼

이곳으로 출조하시는

전국의 대물 조사님들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삼지 느티나무 좌대터로의 조행을 마치며...

84만여 평의 고삼호수 최하류권 느티나무 좌대는

봄 산란철보다 5월 모내기 배수철과

여름 갈수기에 조황이 더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5월 배수기 느티나무 좌대로 출조를 감행해 본다면

대물꾼들의 로망, 사짜조사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고삼 느티나무 좌대 정보>

주소 :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 604-3

연락처 : 010-2292-4269 / 031-673-4275

어종 :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메기, 빠가사리, 가물치 등

미끼 : 지렁이, 떡밥, 어분, 글루텐

부대시설 : 매점, 식당, 화장실, 주차장, 보트, 수상 좌대

운영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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