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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주

작성일 : 2020-05-02 08:56:46 / 민물낚시 / 경기 양평군 오빈낚시터

제목

노아주 > 양평 오빈낚시터 : 낚시사랑

풍성한 어망은 오빈의 아이콘

노아주의 낚시여행

(4/30)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덕평리 414-8

[오빈낚시터]-편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일깨운다.

차라리 겨울에 우리는 따뜻했다.

T. S. 엘리어트-황무지

(The Waste Land)

태풍급 강풍과 때아닌

한파가 한 달 내내

조행길을 힘들게 했습니다.

꾼에게 4월은 길고

힘든 한 달이었습니다.

그 길고 험한

한 달을 딱 하루 남겨둔

긴 황금연휴의 첫날 아침,

공기 좋고 물 좋은

양평으로 향합니다.

서울에서 40여 분 만인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오빈낚시터에 도착을 합니다.

모처럼 바람 한 점 없고

쾌청하고 탁 트인 시야의 아침

오빈의 상공을 날아 봅니다.

기온은 20도를 웃도는

초여름의 날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가 조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오빈은 8000여 평 규모의

평지형으로 인근 남한강 물을

퍼올려 연중 만수위를

유지하는 양수형 저수지이며,

현재 권오선 대표님이

6년 차 운영해 오고 있는

붕어전용 잡이터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관리실.매점 앞 잔교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타짜들로 만석입니다.

이곳에서 2~30수는

초보자 수준입니다.

제방 개인 좌대에서

연속된 아침 입질입니다.

관리실 앞 잔교는

아침 입질이 없습니다.

필자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싶지만

빈자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3인용 좌대는 대부분

예약이 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수양버들 아래

T형 방갈로는

대부분 만석입니다.

언제나 조황이 좋아서

인기가 좋습니다.

인기 많은 노지

요즘은 밤낮 기온 차로 인하여

좋은 조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품질을 열심히 하다 보면

집어가 되고 좋은 조황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제방 개인 좌대에서

랜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저곳이 조용하네요.

T형도 조용합니다.

갑자기 파란 하늘은

구름 속으로 사라집니다.

4인용 방갈로 내부

바람 한 점 없고

무더운 날씨인데요.

개인 방갈로

제방 3인용 좌대의 모습

T형 방갈로

이상하게도 제방

개인에서만

입질이 있습니다.

저분도 자주

입질 받는 모습인데요.

관리실 앞 잔교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릅니다.

인기가 좋다는 것은

조황도 좋겠죠?

만석인 중앙 3인용 방갈로

제방 저분 대단한 타짜네요.

벌써 몇 번째인지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중앙도 조용하고

노지도 조용하고

인기 많은

관리실 앞도 조용합니다.

사람만 많습니다.

이제 정오가 지나고

있는 시간입니다.

오후 1시쯤 방류 중인데요.

얼마 전에 토종 대물

위주로 방류를 했는데요.

짜장도 방류를 했고요.

짜장은 대부분 폐사를 해서

이제는 수입을 하지 않아

향붕어만 방류하는 모습인데요.

요즘은 향붕어도

폐사율이 높다고 하네요.

방류 후 입질 타임인데요.

기대한 입질 없이

조용한 관리실 라인입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면서

상류 대부분 비어 있던

3인용 좌대에 조사님들로

채워져 가는 모습입니다.

아직 입질이 없는 관리실 앞에

대부분 조사님들이

자리를 비우는 모습인데요.

이때 시간이 오후 3시쯤입니다.

바람 한 점 없고

초여름 날씨를 보여 주던

날씨는 오후 3시 이후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오후 3시 이전까지는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붕어들이 표층에 떠 있는

상태이다 보니 입질이 없었던

걸로 추측을 해 보는데요.

저수지 한 바퀴 돌다 보면

붕어들이 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고요.

좌대 조사님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서

오후 늦게 들어온 걸까요?

입질 없이 무료한

기다림이 계속됩니다.

이제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표층에 떠 있던 붕어들도

바닥으로 가라앉을 것이고,

폭발적인 입질이 시작될 것입니다.

드디어 오후 늦게

관리실 앞에서

입질이 시작됩니다.

낚싯대를 들기조차

힘들게 하는 바람은

이렇게 입질 바이러스를

붕어들에게 퍼뜨린 것입니다.

입질 바이러스는 코로나

만큼이나 전염성이 강합니다.

순식간에 물속 세상은

입질 팬데믹 상황입니다.

마약을 바늘에 묻히는 모습.

상류 노지도 연속된 랜딩.

이렇게 시작된 입질 바이러스는

밤 늦게까지 계속될 거라고 합니다.

붕어들의 앙탈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무료하게 기다리던 한 때

철수를 생각했다는 조사님,

그랬더라면 후회할 뻔 했겠죠.

인생을 살다보면

끊임 없이 문제와

갈등들을 마주치게 되죠.

그럴 때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어느 정도의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면

이렇게 좋은 때가 오겠죠.

오빈 붕어들의 입질

바이러스는 밤 늦게까지

계속 이어졌다는 소식입니다.

저는 내일 노동절 근무라서

해 질 녘에 철수를 했습니다.

낚싯대 펴고 직접 낚시를 해서

조황을 알려 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 하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항상 조황은 붕어맘을 알 수 없기에

확신할 수는 없는 게 사실인데요.

그래서 어복은 기다리다보면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조황 사진은 이렇게

지기님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대부분 지난 사진들입니다.

하지만 오빈에서 나온

어망들이니 오해는 마시고요.

제가 철수하고

실장님이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들인데요.

역시 풍성한 어망입니다.

이렇게 오빈 붕어 입질 바이러스는

코로나만큼이나 강력합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

지치고 외롭고 슬픈 일이

참 많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요.

'살다보면'이란 노래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 가사처럼

수많은 근심 걱정 던져버리고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양평 오빈낚시터로의 조행을 다녀오며...

오빈은 뜨거웠던 겨울만큼이나

봄 시즌도 뜨거운 현장이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낚시터 어디를 가나 자리 편차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선 자리 선정을 잘해야 하고 미끼 선택 또한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본인의 실력이니만큼

낚시터 탓 하지 않는 아름다운 꾼이기를 바랍니다.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고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꼭 챙기셔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낚시터 정보>

주 소 : 경기도 양평군양평읍 덕평리 414 - 8

전 화 : 031 - 772 - 1612 // 010 - 6667 - 8305

방류 어종 : 자장붕어, 향붕어, 토종붕어

면 적 : 8,000평(평지형 저수지)

수 심 : 평균 3미터 이상

미 끼 : 떡밥, 어분, 지렁이 등

입어료 : 3만 원

부대시설 : 수세식, 거품식 화장실, 샤워 세면장, 휴게실, 매점 등

그림1-vert.jpg

292	민물낚시	토종대물 상곡지	노아주	24.04.11	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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