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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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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겨울 손맛~*
누군가는 낭만으로,
누군가는 상실로
무얼 해도 특별하게 공존하는
마력의 12월입니다.
겨울이 이렇게 따듯해도 되나?
싶은 순간 찾아온 추위~
단단한 자연의 걸음은
늘 그렇듯 어김이 없네요.
들뜬 마음으로 봄을 맞고
치열했던 여름을 지나
가을마저 보낸 섭섭함은
이제 어디서 위로받을까?
몸도 마음도 텁텁한데
찬바람에 독감까지 앓고 나니
혓바닥도 떠름 밍밍
체력은 바닥난 기분입니다.
먹고사니즘에 올인한 아재는
이런 겨울이 얄궂지만
붕어 손맛은 언제나
새삼스럽기만 하네요.
진실 된 자신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정리하는 데,
찌를 바라보는 것만큼
좋을 것도 없습니다.
오늘은 차가운 공기가
무겁다고 느낄 때,
생각나는 겨울 하우스
농촌지 이야기입니다.
경기 남부권 최고의 하우스
안성 농촌지 하우스
영하권을 맴돌던 기온이
이번 주 맹추위를 시작으로
수면에 낚싯대를 피는 것도
이젠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찾아온 붕어 어한기~
그나마 하우스가 있어
마음 둘 곳 없는 꾼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데요.
도심에서 멀지 않은
안성시 발화동의 농촌지는
노지와 하우스가
연중 운영되는 곳으로~
노지는 약 6,000평 규모로
아담한 규모에 속하지만,
하우스는 약 500평으로
안성권 최대 규모입니다.
크기뿐 아니라, 단열, 결로 방지,
태풍, 폭설에 대한 안전성과
집약된 편의시설까지
완성도가 높은 곳인데요.
500평에 2.5칸 사용하는
대형 하우스는 썰렁하기 마련인데,
내부는 20도 안팎으로
훈훈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심치 않게 따박~ 따박~
입질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난방, 방류, 수질, 수온 등
여건 조성이 훌륭한데요.
섭씨 15도의 지하수가
상시 순환되기 때문에
겨우내 높은 활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주변에 하우스는 제법 있지만,
사행성 게임 없이
손맛을 만끽 할 수 있고,
밥맛까지 좋은 하우스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하우스 낚시가 발달한
경기 북부권에 비해
남부권에는 이렇다 할
대형 하우스가 없는 데요.
그런 점에서 농촌지 하우스는
경기 남부권 꾼들의
좋은 놀이터이자 사랑방으로
포지션이 확고하네요.
현재 이곳은 올림 낚시과
내림 낚시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으니,
자신의 기법에 따라 선택하시고요.
어떤 장르를 즐기든지
뜰채는 필수로 사용하고
붕어 집게와 바늘 빼기는
절대~ 금지입니다.
※ 뜰채는 관리동 매점에서
대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로, 콧물 등은
호흡곤란 및 소화불량으로
붕어가 폐사 할 수 있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향붕어는 치어부터 철저하게
어분으로 자란 고기입니다.
당연히 어분보다 좋은
미끼는 있을 수 없는데요.
다만 입질이 미약한 겨울엔
흡입할 때 입안 깊숙이
빨려들도록 비중이 가벼운
어분이 유리하니 참고하세요.
채비는 올림 낚시의 경우
완전히 리모델링 해야 합니다.
원줄 0.8호 / 바늘 4호
찌 2~3g / 봉돌은 분납
가볍고 섬세해야 하는데요.
한가지 예로 2호 원줄은 0.8호보다
3~4배 이상 굵고 무거워
예민하게 찌 맞춤해도
태생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초점은 붕어가 흡입하기
쉽게 하는 겁니다.
사실 하우스 낚시 별거 없어요.
즐겁고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채비에 대한 이해와
넓은 응용력도 덤으로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내년 물 낚시 시즌
입질이 까칠해지면,
하우스에서 갈고 닦은 내공은
무시무시한 힘이 됩니다.^^
입질은 개장부터 오전 10까지
하루 중 가장 활발하고,
그다음 오후 4시 이후에
입질이 살아나는 데요.
하우스 낚시가 아직은
익숙지 않다 싶으면,
무조건 아침 8시에 가세요.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또한, 하우스는 날씨의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요.
사실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실례로 강추위가 온 날
오히려 활성이 좋은데요.
이유는 기압 때문입니다.
추위는 고기압이 영향을 주고
반대는 저기압 영향인데요.
저활성에 기압도 낮으면
붕어는 입을 닫겠죠?
요령 몇 가지 말씀드렸지만,
사실 지금은 어떤 방법을
구사해도 손맛을 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수온도 안정적이고,
새 붕어가 방류되었기 때문인데요.
명품 하우스의 진가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월부터 발휘됩니다.
붕어가 까칠해지는 것은
결국, 수온 때문인데요.
방류, 순환 펌프, 브로와 용량
모두 업그레이드되었으니,
꾸준하고 훈훈한 손맛
기대할 만하겠고요.
끝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하우스도 가 보시되
사행성 경품 낚시터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력한 단속 이전에
그런 곳이 ‘문전성시’라는 건,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건전한 낚시문화는
꾼이 만드는 겁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부담 없는 놀이터
농촌지 하우스
반나절 혹은 짬 나는 시간
찌를 보며 생각도 정리하고,
기법도 연습하고,
친구나 가족과 동행 출조하여
밀렸던 담소도 나누세요.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가깝고, 서비스 좋고, 고기 잘 나오고,
음식 맛도 좋은 데
하우스 낚시터에
더 필요한 거 있나요?
낚싯대 한 대와 떡밥 한 봉지
이거면 충분합니다.
하우스는 농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경기 안성시 발화동 118번지
031-673-3436/ 010-5699-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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