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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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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1-11 02:59:27 / 조회 : 15,463
/ 민물낚시
/ 경기 김포시 김포 낚시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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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동심의 겨울 꿈~*
냉탕, 온탕 요동을 치며
롤러코스터를 타던 날씨가
평년 기온을 유지하며
안정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약국은 소아 감기약이
품귀라고 하는데요.
과잉 난방에 자란 아이들은
그만큼 추위에 대한
면역이 약하다고 합니다.
방콕 게임만 하는 아이들은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추위를 견디는 내성(耐性)이
퇴화하였는지도 모릅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계절을 모르는 나약한 삶~
제대로 된 겨울 낭만을
알려 줄 수는 없을까?
바지가 흠뻑 젖도록
얼음을 지치고 눈을 굴리며
모닥불에 콩을 굽던
행복한 추억이 아련하네요.
시대가 변했고 놀이 콘텐츠가 변해
요즘 도시 아이들에게
겨울은 꿈이 없는 삭막한
계절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부담되지 않는
도심 한 뼘 빙어터로
아이들을 밖으로 나가게 할
겨울의 꿈을 찾아갑니다.
도심 한 뼘, 대박 빙어터
김포 낚시터
눈 폭탄, 교통 대란이 났던
지난 12월 30일에
김포 낚시터 빙어장이
동계 시즌 개장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편의 시설 구색 좋고
빙어 조과는 대박이었지만,
이날 폭설로 낚시터에
진입도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 주 미뤄서
다시 찾았는데요.
이번에는 유난히 따듯했던
지난주 날씨가 말썽이네요.
빙판에서 낚는 빙어 묘미가
아쉽기는 하지만,
잔교에서는 충분히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빙어 개체는 많은 데,
안전상 얼음은 탈 수 없고
좌석은 잔교로 한정되어
느나 모드로 낚이는데요.
김포 낚시터 빙어는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으니,
편의 시설부터 둘러보고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은 예전 김포 하우스로
도로 부지로 수용된다 하여,
수리, 관리도 못 하고
한동안 방치되었데요.
예전 하우스는 철거하고
새롭게 휴게실을 꾸며서
올해부터 빙어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난방이 잘 되어있고
대단한 구색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소품과 간식거리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어료는 성인 15,000원
어린이는 10,000원이고
모든 시설이용은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이용됩니다.
관리동 입구 왼쪽에는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도
남녀 구분되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소품은
구더기, 바늘, 집어제
쪽 가위, 살림통, 견지대~
준비물이 간단한데요.
물론 고가의 전문 장비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일 년에 두어 번 하는 생활낚시
특히 김포 낚시터에서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호지는 약 300평 되는데,
수심은 1.2~1.5m 정도
개장 전에 500kg 방류되고
추가 방류도 꾸준한데요.
조금 과장해서 ‘물반 빙어반’~
오전 피딩이 지난 오후에도
미끼만 꿰서 드리우면
여지없이 입질이 옵니다.
이른 아침 조황이 좋지만,
아이들 챙겨서 일찍
나오는 것이 쉽습니까?
낚시는 놀이이고 즐거워야지
절대 힘들면 안 됩니다.
이곳은 아침 식사 든든히 먹고
느긋하게 출조해도
즐길 만큼 충분히 낚을 수 있는
만만한 빙어장인데요.
무엇보다 수심이 낮아서
탐색할 필요가 없고,
바닥만 찾아서 찌만 세우면
기본 세팅은 끝입니다.
빙어 크기에 따라 바늘 호수도
다르게 하는 것이 맞지만,
씨알 좋은 빙어가 방류되어
국산 기성 채비로도
충분히 낚을 수 있는데요.
그래도 굳이 요령을 말씀드리면,
1. 구더기 잘라 쓸 것
2. 고패질은 살짝~ 살짝~
3. 입질하면 바로 챔질
세 가지만 알면 됩니다.
첫 번째 구더기 자르기
귀찮아도 어쩔 수 없습니다.
확실히 입질이 빠르고요.
입질은 하는 데, 걸림이 안되면
더 작게 잘라보세요.
확실히 걸림이 잘 됩니다.
두 번째 고패질은 꾸준히 하되,
너무 자주 하면
입질할 시간이 없고
액션이 과격하면
오히려 경계심을 유발합니다.
가끔씩 살짝~ 살짝~
세 번째 챔질은 바로 하세요.
입질 층이 정해져 있어
계체수가 많아도 줄줄이 올라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한 마리씩 낚는 게 가장 빨라요.
마지막 당부드리는 것은
구더기 꿰기, 빙어 떼기 둥
채비는 아빠의 몫입니다.
바늘이 작아도 미늘 때문에
살에 박히면 빠지지 않아,
애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도 저도 모르겠다 싶으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왕초보도 낚을 수 있도록
친절히 도와드립니다.
추울 때는 무리하지 마시고
쉼터에서 몸도 녹이고
따뜻한 먹거리 많이 드시면서
건강한 낚시 하세요.
다른 건 언제든 먹을 수 있지만,
낚은 즉시 튀겨 먹는 빙어는
딱~ 지금만 먹을 수 있는데요.
비리지 않고 단백 고소해서
호불호가 없는 별미입니다.
낚시는 몰라도 됩니다.
거창한 준비와 계획도
전혀 필요 없습니다.
마실 가듯 반나절만 시간 내서
부담 없이 오면 됩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만만한 빙어장이지만,
조과는 어느 곳과 견주어도
단연 대박입니다.
이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체험 낚시를 계획하신 분들~
이름난 지역 축제장엔
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
낚시는 결과보다는
고기를 낚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체험이 중요한데,
축제장에선 고기 낚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이곳은 작은 호지에 많은 방류로
누구나 낚을 수 있으니,
조과 걱정은 하지 마시고
낚시 제대로 즐겨보세요.
한파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네요.
춥다고 웅크리기보다는
낚고, 먹고, 떠들다 보면
추위를 잊는 활력이 생기는 법~!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녹지 않는 겨울 추억을
함께 만들어 보실까요?
도심 한 뼘 김포 낚시터가
빙어 얼음 낚시로
시즌 2막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호지에 꾸준한 방류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조과 걱정 접어두고
겨울의 낭만 얼음 빙어
제대로 즐겨보세요.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손맛도 입맛도 모두 챙기는
즐겁고 보람 있는 낚시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김포 낚시터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바로가기>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양택리 125
(네비: 김포 낚시터)
031-988-9587
010-9850-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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