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낚시터들이 앞다투어 개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계절적으로 아직 많이 이른감은 있지만....
겨우내 손맛이 그리웠던 조사님들이 물가로 나가고픈 욕망과 설레임이
아직은 손맛보기에는 이른 계절임에도 물가로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봄낚시 준비를 위해, 자자손손에서 새로 개발한 찌를 시험해 보기로 합니다.
나노 소재에 몸통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LED 전자찌입니다.
80cm 찌는 4.5g, 5.0g과 5.5g 세가지 부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5.5g 찌를 써보기로 합니다.
저부력을 선호하시는 분은 4.5g이나 5.0g으로 설계된 찌를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멜레온 황동추를 사용해서 3분할 채비를 새로 했습니다.
낚시를 할때보다 이렇게 준비할 때가 더 설레는 것 같습니다.
제일 아랫 봉돌은 이번에 새로 출시한 물방울 모양 1.5g으로....
총 5.5g을 3분할 했습니다.
물발울 모양 봉돌은 0.5g 부터 2g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보시는 것 같이 봉돌에 그램수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대석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몇차례의 대석출조에서 중류와 하류에서만 낚시를 해봤기 때문에
오늘은 상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돌풍이 부는 수면이지만, 모처럼 정성껏 찌맞춤을 합니다.
신형 전자찌 주간케미 하단에 찌맞춤을 하고, 바늘은 단 후에 다시 투척을 해봅니다.
바늘만 달았을 뿐인데.... 수면위에 보이던 주간케미의 절반 쯤이 수면아래로 내려갑니다.
비슷한 부력의 다른 찌들의 경우, 중형 오링을 몇개는 달아야 느낄 수있는 차이입니다.
조금만 변화를 줘도 찌맞춤이 조정이 되는 찌....
이런찌가 민감한 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찌는 붕어가 살짝만 흡입해도 봉돌에 전해지는 움직임이 아주 민감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찌맞춤 조정이 쉽지 않은찌가 둔한찌라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흔히 저부력찌가 민감하고, 고부력찌는 둔한 찌라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 데....
한번쯤은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해가지지기 직전에....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이번 주말 조황도 폭발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밤에도 입질 받기 쉽지 않습니다.
초저녁에 한마리 걸어낸 이후에 밥10시까지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십여분 정도 되는 다른 조사님들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자정까지 휴식을 하고, 낚시를 재개합니다.
상류쪽은 다들 휴식을 취하고 계시고,
하류쪽에도 몇분만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잠시 후 찌가 살짝 올라옵니다.
찌올림 폭이 예상대로 크지는 않습니다.
새벽까지 꾸준히 입질은 있었습니다.
찌올림이 만족스럽지 않은 건 보름달의 영향일 겁니다.
이런 날에 신형찌의 멋진 찌올림 까지 기대하는 건 욕심일 수도 있겠네요.
날이 밝을 무렵, 또치님이 합류했습니다.
아직 개장전이지만....
하류쪽은 1, 2인 좌대와 수상좌대 대부분에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제2주차장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작업이 끝났고, 난간만 설치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는 많이 이른, 10시쯤에 붕어를 방류합니다.
오늘은 하류부터 방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상류에도 방류를 합니다.
참 시원스레 방류를 합니다.
점심식사 후에 낮낚시를 시도해 보지만....
붕어들이 낚시터 가장자리 수심이 낮은 곳에 몰려 있는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여러무리의 붕어떼가 따뜻한 수면에서 몰려다니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면, 제 찌 주변에도 시커먼 붕어 무리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밤낚시를 위해 모두들 열심히 집어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미 새벽에 원하는 만큼은 손맛을 봤기 때문에....
여유로운 낚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훨씬 더 밝은 느낌의 보름달이 뜨고 있습니다.
수면 위, 그리고 아래에도 달빛이 아름답습니다.
달빛만큼 찌불도 환하고 예쁩니다.
낚시하다가 쉬고, 또 일어나서 낚시하다가 쉬고....
별다른 상황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또치님은 일정이 있어 철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어제와는 달리 하류쪽에서
많은 붕어들이 나와주고 있습니다.
제 자리 쪽에서도 곧 입질이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일찍 철수하고, 낚시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로 갈 준비를 합니다.
낚시박람회장에 도착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시장을 찾아가느라 꽤 고생을 했습니다.
행사장 안내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더군요.
자자손손 부스에는 신제품 전자찌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판매를 하지는 않고, 홍보만 하고 있습니다.
일반찌 몸통 바로위에 이 찌탑을 장착해서 전자찌로 개조할 수 있습니다.
낚시사랑 붕어도인님, 츄릅님... 가산 이고문님 등
반가운 얼굴도 만나고....
저도 몇가지 용품을 구입해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도 많은 낚시터들이 개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석낚시터도 개장을 위해 많은 자원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도 대석으로 갈 듯합니다.
다녀와서 대석낚시터 개장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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