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석 개장을 앞둔 3월 17일 금요일....
낚시사랑 취재기자로 활동했던 츄릅님의 전화를 받습니다.
금요일에 대석낚시터에 들어간다며, 금요일에 올 수 있는지 묻습니다.
대석낚시터에 문의하니....
토요일에 예약한 2인실이 비어 있다며, 금요일 저녁에 와도 된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 대석에 도착해서 낚시준비를 합니다.
금요일 아침일찍 출조하신 조사님 말씀으로는 오전에 꽤 입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밤 8시반쯤..... 왼쪽 찌가 두마디 정도 올라옵니다.
묵직한 손맛을 안겨주며 첫수에 성공합니다.
이후로 간간히 입질이 들어오는 데... 왼쪽 낚시대에만 입질이 들어오고,
오른쪽은 거의 빨리는 입질이 이어집니다.
오른쪽 낚시대의 찌맞춤을 무겁게 조정하려는 데....
오링을 담아둔 조그만 통이 보이질 않습니다.
집에 두고 온 모양입니다.
왼쪽찌가 올라오면 챔질, 오른쪽 찌는 빨리면 챔질....
조금 가벼운듯한 오른쪽 찌는 후킹에 번번히 실패합니다.
거의 왼쪽 낚시대로만 살림망을 채워갑니다.
자자손손 80cm 전자찌입니다.
311규격의 배터리를 몸통에 끼워서 사용하는 찌입니다.
두번째 빨간불이 수면 위에 살짝 보이게 맞춰두면...
대개는 그다음 파란 불이 보이는 정도로 찌를 올려줍니다.
입질이 미약할 때도 빨간불이 벌어지는 간격의 변화로 챔질이 가능합니다.
평소에는 찌맞춤을 대충해서 낚시를 시작하고
그때그때의 입질에 따라 오링으로 미세 조정을 해서,
최적의 찌맞춤을 찾아가는 낚시를 하는 데....
오링이 없으니, 찌맞춤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오른쪽 낚시대 때문에 밤새 헛챔질을 많이 해서 손목이 시큰거립니다.
대박 낚시의 첫번째 조건은, 중요한 낚시용품은 꼭 잘챙기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일행인 또치님이 도착해서 잠시 얘기를 나누고 휴식을 취합니다.
10시경에 붕어방류한다는 얘기에 일어나서
방류하는 사진을 찍고, 낚시를 재개합니다.
상류에 먼저 방류를 합니다.
하류에도 방류를 하고.....
오전에 500kg, 오후에도 500kg.... 오늘만 총 1톤을 방류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화, 목, 금, 토요일 네차례 방류를 한다네요.
11시경...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개장일 부터는 낚시터 식당을 정상운영하는 걸 깜빡 잊었네요.
오후에도 낚시를 하다가, 휴식을 취하기를 반복합니다.
개장 찡크스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입질 받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장찌마을 회원들도 모처럼 여러분이 출조하셨는 데...
모두들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장일을 맞아 1, 2인용 개인좌대는 거의 다 차있고....
수상좌대 6동도 일찍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2인용 좌대에서 같이 낚시하는 또치님 뒷쪽 하류에
장찌마을 회원 여러분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아침에 주차장에서 만난 장찌회원님들....
모두들 훤하게 생기셨습니다.
건너편 노지 좌대에만 빈자리가 몇자리 보이네요,
기대했던 초저녁 입질은 받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너무 많은 분들이 출조해서인지.... 입질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날에 밤 8시30분 쯤부터 입질을 받았기 때문에
밤 9시까지는 낚시를 해보다가 휴식을 취합니다.
밤 11시경.... 낚시를 계속하던 또치님이 아직 입질이 없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쉬다가 낚시하려 했는 데....
일어나 보니 아침 6시 반입니다.
낮에는 많이 따뜻했는 데....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차 유리창에 꽤 두껍게 서리가 내려 있습니다.
거의 만석에 가깝게 조사님들이 출조하셨는 데도....
주차장이 넉넉해 보입니다.
찌주변에서는 여기저기서 붕어들이 활발하게 라이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입질은 없다며
장찌마을 회원님들이 일찍 철수 준비를 하십니다.
아침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지렁이로 미끼를 바꾸자마자 멋지게 찌를 올려 줍니다.
곧이어 또한번의 입질....
새벽까지 낚시하다가, 곤히 자고 있는 일행을 급히 깨웁니다.
또치님도 바로 입질을 받기 시작합니다.
저와 주거니 받거니....
바쁘게 붕어들이 나와줍니다.
밤새 입질도 못받고 고생만하다가
이른 아침에 철수해버린 조사님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붕어들이 연이어 나와줍니다.
한참 나올 시간에는 하류쪽 조사님들은
모두들 이미 철수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늦잠 자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경우지만....
인내를 가지고 낚시하는 것도, 두번째 대박의 조건이 아닐까합니다.
절반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에.....
손목이 시큰거릴 정도로 헛챔질를 하면서 잡았고,
나머지의 거의 절반은 일요일 오전에 일행과 함께 잡은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따뜻하고, 날씨에 밤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큰 일교차와
만석에 가까운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하셔서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개장일 조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맛을 볼수 있었던 비결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입질 패턴에 따라
찌맞춤과 미끼의 변화를 줬던 덕분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필요한 낚시용품을 질 챙기고, 준비하는 것과
입질 시간대를 잘 파악하고, 인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다음 주말쯤이면 포천지역도 어느정도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모처럼 포천지역 조황소식도 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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