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계절 봄이 왔습니다.
오는 봄을 차마,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
해마다 봄을 맞이하러 남녘으로 마중을 가곤 합니다.
올해도 벚꽃축제를 하는 진해로 내려가서,
나름대로의 속도로 오고있을 봄을 마중하러 갑니다.
진해 군항제의 대표적 명소인 여좌천 로망스 다리입니다.
군항제 하루 전날이지만,
단체관광객들이 많아 사람이 적지는 않습니다.
경화역도 잘 알려진 벚꽂 명소입니다.
안민고갯길도 진해에 오면 항상 들리는 곳입니다.
고지대이기 때문인지 아직은 시내쪽 보다 개화가 덜된 것 같습니다.
안민고개에서는 진해 앞바다 경치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군항제는 매년 4월 1일부터 4월10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주말쯤이 피크가 될 것 같으니, 가족끼리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진해의 곳곳을 다니며 봄을 만끽하고,
마창대교를 건너 바다 내음도 실컷 즐기고, 도곡낚시터로 향합니다.
포천에서 진해까지 400km가 훨씬 넘는 거리를 달려왔는 데.....
도곡낚시터까지 올라가는 길도 350km가 넘는 것 같습니다.
장거리 여행후에 낚시를 하려면....
체력안배를 잘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일정으로 진해에 다녀와서, 일요일 아침까지 낚시를 하고
허리통증으로 한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금요일 밤늦은 시간에 도곡에 도착했습니다.
옆자리 단골 조사님의 말씀이 새벽 네시부터 입질이 들어올 것 같다는 말씀에
낚시대만 편성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네시... 알람소리에 일어나 낚시를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시작됩니다.
제가 앉은 자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도곡낚시터 전경입니다.
제 자리 바로 우측까지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파란 하늘이 보이는 듯 하더니....
비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런 날씨입니다.
제자리 우측, 개인좌대 상류(관리실 쪽)는
평일에도 손님이 많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자리(개인좌대 9번) 우측에는 도곡낚시터 단골조사님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먼길 다녀 오느라 많이 피곤했는 데....
새벽부터 아침낚시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 조사님 덕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정면의 수상좌대 두동(9번, 10번 수상좌대)과
개인좌대 1번~5번 까지의 최상류가 요즘에 가장 뜨거운 포인트라고 합니다.
4월 중순 이후에는 조금더 수심이 깊은 곳이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좌대 상류쪽과 최상류 수상좌대에는
토요일 출조하신 조사님들로 모든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2인용 개인좌대도 빈자리가 없습니다.
점심 식사 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낚시터 입구라인 수상좌대와 개인좌가 사이에서 붕어 방류를 합니다.
씨알 좋은 보이는 붕어를 꽤 많이 방류하는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제방쪽에서 상류쪽으로 꽤 강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오후들어 입질이 뜸해질 무렵....
지렁이를 물고 올라온 묵직한 놈입니다.
건너편 하류 제방권 수상좌대에도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오후에는 최상류 부근에서만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최상류의 새물 유입구 쪽 낮은 곳에는
붕어떼가 몰려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 저녁식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제방 너머로 4월의 첫날이 아름답게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데....
기대했던 해질녘 입질은 없을 듯 합니다.
일찍 쉬고 또 새벽 입질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저녁 부터 푹 자고, 새벽 세시경 부터 낚시에 집중합니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한마리씩 나와줍니다.
토요일 아침에도 삼십여수....
오늘도 그정도 마릿수의 조과인 것 같습니다.
옆자리 단골 조사님의 조언에 따라 아침낚시에만 집중해서,
충분히 휴식도 취하면서 손맛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날씨인 듯 합니다.
앞으로는 보다 풍성한 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조하시는 분들마다 즐겁고 풍성한 조행길 되시기 바랍니다.
알림
유료터 스케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