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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주말인 13일에도 우금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우금낚시터 개장일(4월 15일)에 제방권에서,
그 다음 주말인 4월 22일은 상수리나무포인트에서
지난 주말(5월6일)엔 관리실 앞에서.....
올해 세번의 출조에서 모두 세자리수의 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사각지 형태의 우금낚시터는 주차장쪽을 제외하고,
제방권, 상수리나무쪽, 관리실 라인... 이렇게 세 곳의 라인에서 낚시가 가능합니다.
주차장쪽에서 들어가는 수상좌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찐한 손맛을 본 셈입니다.
이번 출조에서 수상좌대 쪽에서도 세자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면
우금낚시터의 전 포인트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되는 거라고....
억지를 써보기로 합니다.
물론 낚시에 그랜드슬램이란 용어도 없지만....
이런 방식으로 작은 목표라도 설정하게 되면,
나름 열심히 낚시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금낚시터 개장일 조과입니다.
4월 22일 상수리나무 포인트 조과 입니다.
지난 주말(5월 6일) 관리실 앞 조과입니다.
5월13일 토요일은 또치님과 3번 섬방가로에서 낚시하는 날입니다.
3번 방가로는 전날 낚시하시는 분이 없어서,
일찍 들어가서 낚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치님께도 일찍들어와도 된다고 연락해두고,
저도 일찌감치 들어가서 낚시를 준비합니다.
우금낚시터의 모든 포인트에서 세자릿수 조과를 거두는 게
특별한 의미도 없고, 상이 걸려있는 것도 아니지만....
매 출조마다 나름대로 작은 목표를 설정해두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작은 행복을 느낄수도 있다면
매 주말이면 습관처럼 하게되는 낚시가 시들해 지지않고,
나름 열심히 집중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둥근 달이 빛을 잃기 전에
예약해둔 3번 방가로에서 낚시준비를 합니다.
우금은 해뜨기 전에 조금만 집어를 해둬도 아침장을 찐하게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출조에서는 날이 밝고나서, 붕어들이 잠깐 입질을 해주더니....
햇살이 수면을 비추기 시작하니, 떼로 뭉쳐서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이런 일은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오래 지속된 봄가뭄 때문이지는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차장에서 섬 방가로로 들어가는 다리 양쪽엔
이렇게 예쁜 창포가 피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황이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 데.....
지인들이 포진한 관리실 라인에서 간간히 붕어들이 나와주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사진 앞쪽부터 세분, 몇자리 뒷쪽에 두분....
수상좌대의 저와 또치님을 포함해서 모두 일곱분의 회원이 출조하셨습니다.
오후 들어 비는 오지않고, 점차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예보대로 세차게 비라도 쏟아져주면,
한데 모여서 떠있는 붕어떼가 가라앉아 입질을 해줄텐데....
방가로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천둥번개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보니....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맞바람에 비가 들이치기는 하지만....
의자 뒷편에 서있다가도 챔질이 가능할 정도로,
찌를 확실하게 올려줍니다.
한바탕 소나기처럼 비가 내리는 중에, 마치 초저녁처럼 어두워집니다.
오후 5시쯤에는 케미 불빛을 밝혀야 했습니다.
비가 오면서 시작된 입질은 저녁식사 시간까지 계속 이어져서,
저녁식사 전까지 세자리수 목표달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난 후의 한결 밝아진 석양의 제방라인입니다.
개장일에 살림망을 채울 정도로 많은 조과를 거뒀던 제방라인 입니다.
회원님들과 닭도리탕으로 배를 채우고, 잠시 숙소에 다녀옵니다.
들이치는 비에 젖은 신발과 양말도 갈아신고, 샤워도 하고
개운하게 낚시터로 돌아옵니다.
이미 이번 출조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가까운 곳에서 낚시하는 특권을 한껏 누려봅니다.
밤 열시까지 낚시를 해보지만.... 아주 간간히 입질이 들어올 뿐입니다.
일찍 휴식을 취하고 새벽 두시쯤에 일어나서,
아침 피크타임을 맞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벽 두시 이전에 일어나서 낚시를 하려 했는 데....
목표를 달성한 안도감 때문인지, 네시에야 일어나 낚시를 재개합니다.
또치님도 세시 반쯤에 일어나서 낚시를 재개했다고 합니다.
피크타임을 이미 지나쳐버린 느낌이 듭니다.
다행스럽게도 해가 뜰 무렵에는 입질이 집중해서 들어옵니다.
또치님 조과도 40수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고생한 보람이 있었네요.
관리실 라인쪽의 회원님들도 꽤 손맛을 보신 것 같습니다.
특히 새물이 유입되는 쪽의 회원님들은 찐한 손맛을 넉넉하게 보신 것 같구요.
한바탕 붕어와의 아침 전쟁을 마치고 나니....
관리실 라인 조사님들은 많이 철수 하신 듯 합니다.
이번에 낚시를 한 곳은 주차장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지나....
우측방가로 세번째(3번 방가로)였습니다.
평소에는 7번과 6번이 가장 핫한 곳이라고 하니,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뜨문뜨문 나오다가,
폭우가 쏟아지는 시간부터 저녁 8시경까지 폭발적인 입질을 받아서,
토요일 저녁에 이미 세자리수 조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동틀 무렵부터 8시경까지도 30수 정도의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나름대로의 목표와 나름대로 출조 테마를 정해서 도전한 출조....
우금낚시터 전 포인트에서 그랜드슬램을 했다고 자화자찬을 해봅니다.
누구나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터....
우금낚시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주말엔, 양평 대석낚시터로 무료이용권을 사용하러 갈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대석낚시터 조황소식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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