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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저수지를 아시나요? ^*^
노아주의 낚시여행
(6/3-4)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수곡리 95-3[수곡낚시터]-편
옛부터 물이 많은 골짜기라고 물골, 또는 수골이라 하였으며,
수곡저수지, 묵골저수지, 어은저수지라고도 부른다.
칠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 경관이 아름다우며,
상류로 칠보산의 계곡물이 유입되어 맑은 수질을 자랑한다.
1943년 저수지로 조성하였으며,
담수면적은 약 6만 6,000㎡이고 수심은 2~4m로 바닥이 고른 편이다.
낚시터로 허가를 받아 유료낚시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자원이 풍부하여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편의시설로 매점, 식당, 주차장, 방갈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 어종은 토종붕어, 중국붕어, 잉어, 향어, 메기, 백연어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은저수지 [魚隱貯水池] (두산백과)
오늘은 지난 주말처럼 양평으로,
신비의 저수지를 찾아 갑니다.
수곡낚시터는 5년 만이네요.
수곡지를 찾아가는 길은 용문을 경유하는 방법,
그리고 양평 시내를 경유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요.
양평 시내를 경유하면
제방과 마주하게 되고,
용문을 경유하면 상류가 나옵니다.
제방의 높이가 전형적인 계곡지 임을 보여 줍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수곡지와 마주하면서 몇 년 전 많은 동료들과 함께
밤새 입질하는 붕어로 어망을 가득 채우면서
즐거움과 환희에 합창이라도 하듯
다같이 큰 소리내어 웃던 그 메아리가 들려오는 듯하고,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곡지는 몇 년 전에 수문 공사(무넘기 공사)를 마친 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오래도록 물을 채우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여주강에서 물을 끌어 올리는 양수공사를 작년에 마무리하여
생각했던 것보다 수량이 풍부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가뭄에 이 정도 담수량이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좌측 좌대에 서둘러 전방을 차립니다.
하늘은 푸르고 뭉게구름이 장관입니다.
맨 우측은 하루 전 선착하신
낚시사랑 상임고문이신 붕어도인 님의 자리입니다.
좌측이 제 자리이고요.
요즘은 오전에 잠잠하고 쾌청하던 날씨가
오후만 되면 약속이나 한 듯 강풍이 부는
사나운 날씨로 돌변하기 일쑤입니다.
청명한 하늘과 뭉게구름이
가을날씨로 착각하게 할 정도입니다.
낚싯대 펴고 밑밥질 좀 해보다가
이렇다 할 만한 입질이 없어서
사진놀이 삼아
수곡지 구석구석을 관찰해 봅니다.
잠시 잔잔한 호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말이어서 인지
많은 조사님들이 보입니다.
건너편에 팬션형 방갈로 5개 동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대 편성을 하셨네요.
노지에도 꽤 많은 분들이 보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캐미를 켜고
입질이 좋아지면서 멋진 찌올림과 함께
몇 수의 붕어 얼굴을 보았는데요,
밤이 깊어갈 수록 때아닌 추위가 엄습을 하면서
입질이 예민해져 낚싯대 내려 놓고 이른 꿈나라를 떠납니다.
수면을 뒤덮은 자욱한 물안개가
일교차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정말 춥네요.
갑작스럽게 내려간 기온차에
붕어들이 한겨울로 착각하여
동면 모드에 다시 들어가면서
입질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차 따스한 햇살이 수면을 데우면서
입질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곤줄박이 수컷 한 마리가
일찍 일어나 벌레를 잡아 먹고 있네요.
해가 뜨기 전 깊은 산 속의 체감온도는
한겨울의 것입니다.
맞은 편 산을 막 넘어온 햇살은
심한 일교차로 인해 움추러든
몸과 마음을 보약처럼 일깨워 줍니다.
이에 꾼들도 의욕을 불태웁니다.
우측 좌대에서
밤새 챔질 소리가 끊이질 않았는데,
마릿수 손 맛을 보셨네요.
필자의 경험상 이 곳 수곡지는
부지런한 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필자도 이에 자극을 받아
마지막 의욕을 불태웁니다.
하지만 그 의욕은
얼마 못 가서 꺼지고 맙니다.
조황체크를 하러 몇 군데 더 돌아 보았지만,
갑작스런 일교차 때문인지
많게는 20~30여 수의 어망이 한두 개 더 있었고,
적게는 두세 마리 어망도 있었으며, 꽝도 많았습니다.
이 독도 바위를 보니
밤새 붕어가 나와서
한겨울에 물에 빠지면서 까지
낚시를 하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 곳은 저런 잔교형 좌대들이 몇 개 있어서
낮은 수위와는 상관 없이 낚시를 할 수 있겠네요.
팬션형 방갈로는 모두 만실로
내부를 보여드릴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잔교좌대의 조황은 어떤지 내려가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슬이만 잡으신 거 같습니다.ㅎㅋ
정말 어망이 없네요.
낚시하러 와서 "너무 해~."
이 팬션형 방갈로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방, 화장.욕실, 주방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에는 각종 야생화들이 지천입니다.
캠핑장 이용도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신비의 저수지,
옛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감회가 새로왔으며,
손 맛 또한 적당하게 볼 수 있어서
지극히 만족스런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921131917_mnkrqqmc[1].jpg](https://www.fishnet.co.kr/data/C050_17/201612/20161219141639_prtszlnq.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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