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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대석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도 중류쪽 빈자리에 자리를 잡았는 데....
밑걸림이 있는 것 같아, 몇자리 떨어진 16번으로 이동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2인실인 15번에 앉으신 분이 제쪽으로 자주 붙여서 투척하십니다.
붕어를 걸면 혹시 제 줄을 걸지나 않을까 걱정됐는 데....
아니나 다를까, 어두워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제줄을 걸어 버리더군요.
그럴 수도 있다고, 괜찮다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걸어도 미안하다는 말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또 제쪽으로 붙여서 투척하고....
밤새 스트레스 받겠다 싶어서 낚시를 포기하고 쉬기로 합니다.
괜히 하루 먼저 와서 하루치 입어료가 아깝긴 해도,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쉬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쉬면서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중계를 편히 누워 시청합니다.
먼동이 트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자자손손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1m찌로 채비를 합니다.
5점등 LED찌라, 5LED 찌라고 명명한 것 같은데....
찌탑부터 4개의 불빛은 윗쪽에 모여서 짧은 입질도 잘 볼 수 있게 배열했고.
마지막 불빛은 찌몸통 바로 윗쪽에 배치해서,
몸통까지 올려주는 찌올림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제품의 본격적인 시판은 앞으로 한두달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상류 특실수상좌대에
또치님, 백조사님 부부동반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옆에서 신경쓰이게 하던 조사님도 철수하고.....
이젠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려 합니다.
금요일에 호조황을 보였던 건너편 노지 좌대입니다.
저녁에 출조해서 아침까지 밤샘 낚시를 할 경우 최적의 포인트 같습니다.
어느정도 집어를 하다가 오전 11시경 일행들과 함께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붕어 방류전에 식사를 마치는게 늘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식사 마치고 돌아오니...
이미 붕어방류를 마쳤다고 합니다.
이 시간 부터는 햇볕 걱정없이 낚시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바람이 세게 분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 데....
오후들어 수면에 물결이 치기 시작합니다.
하늘 만큼은 파란 가을 하늘입니다.
기온도 그리 덥지 않아서 낚시하기엔 아주 좋습니다.
붕어 입질만 들어오면 좋은 데....
낮조황이 기대 만큼은 살아나질 않습니다.
제 자리에만 이따금씩 입질이 들어오는 데....
점차 물결이 높아져서, 찌올림을 보려면 많이 집중을 해야만 합니다.
낚시사랑 로치님과 단짝친구인 블랙샤크님이 어제 밤늦게 오셔서
제자리에서 두자리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대석사장님과는 그분들이 초면인 관계로
저와 함께 나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오기로 합니다.
양평지역 맛집중의 하나인 호박오리집으로 다녀왔습니다.
밤에도 가끔씩 입질은 있는 데.....
아쉽게도 제자리에만 입질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밤 열시가 넘어서는 주변 조사님들은 다들 쉬거나 취침을 하시고
낚시는 저혼자 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도 뜨문뜨문 입질이 이어지는 상황은 마찬가지고....
앞산으로 햇볕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낚시를 그만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60여수의 조과는 아쉽긴 하지만....
이번 주말은 전반적으로 조과가 부진해서
아쉽다는 얘기는 꺼낼 수도 없습니다.
저조했던 주말 조황과 까칠한 입질 속에서도....
상류 수상좌대 특실에서 낚시한 또치님 팀은 약 20여수,
백조사님 팀도 10여수는 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진 중간쯤에 나란히 12, 13번에 앉으신 로치님과 블랙 샤크님은
손맛은 좀 보셨는지, 나중에 로치님의 조행기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새벽엔 난로를 켜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추웠습니다.
요즘 간절기라 그런지, 일교차가 심해서 그랬던 건지.....
이번 주말엔 입질도 약하고, 찌올림도 시원치 못했습니다.
그나마 제가 어느정도 손맛을 보고, 가끔은 멋진 찌올림도 볼 수 있었던 건
자자손손 신형 1m찌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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