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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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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들이 꿈틀대는 광활한 특급 가을 포인트
노아주의 가을 낚시여행
(9/29-30)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수원좌대]-편
어느새 다가온 가을이
소리 없이 우리 곁에 내려앉는
9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 아침,
가을붕어를 만나러
향한 곳은 송전지입니다.
송전지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98만여 평의
광활한 초대형 저수지이며,
10여 개의 어촌계로
형성된 좌대 낚시터입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토종붕어
대물터의 메카라 할 수 있는
고즈넉히 떠 있는 좌대터들 중
최상류 황금 포인트에 자리하고 있는
수원좌대 낚시터는
필자가 제일 좋아하고
즐겨 자주 찾는 곳인데요.
연두빛이 가득하던
지난 이른 봄,
필자의 지인이 괴물급
엄청난 대물을 만났고,
4짜 토종붕어 대물과
10여 수의 월척을 만난 곳인데요.
오늘은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왕성한 먹성으로 달려들
가을붕어 대물을 만나러 왔습니다.
가을빛이 가득 내려앉은
최상류의 좌대들을 바라보며
오늘은 어떤 녀석들을 만날지
무척 궁금하고 가슴이 설렙니다.
송전지 어촌계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경입니다.
비릿한 내음 가득 품고 있을
그 곳을 마음 속에 그리면서
잠시 동안의 기다림 후
꽃 내음 가득 안고서
파란 하늘을 빚으며 통실통실
살이 오른 가을붕어를 만나러
좌대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이제는 불볕 욕망들이
다소곳 머리를 숙이고
비를 몰던 거친 바람도
조용히 숨을 고르는
그 곳으로 향합니다.
목적한 좌대로 찾아가는 길목에
자리한 새 좌대들이 몇 동 보이는데,
내년 봄에 낚시사랑 후원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전례없는 여름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잡초가 무성하던 자리에
태풍과 폭우로
물이 차오른 지 얼마 안 되어
바닥이 고르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물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콩당거립니다.
무성한 뗏장수초를 뚫고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방 내부인데요.
온수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어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서둘러 낚싯대 편성을 마쳤습니다.
Fantastic point~!!
바닥 정리가 잘 된 포인트는
늦게 온 필자에게 남겨 두고
고르지 못한 자리에서
찌를 세우느라 고생하시는
지인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연두빛 뗏장수초 너머
빨강색 좌대가 가을보다는 봄과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초록 위에 뜬 좌대
필자는 낚싯대만 널어 놓고
깊어가는 가을 풍경만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초록의 절정을 지난
버들잎들 위로
꾼들은 대물의 꿈을 꿉니다.
이제는 제법
가을빛이 짖은 풍경입니다.
여기는 아직 봄빛이
역력한 이색적인 풍경이고요.
막 좌대에 오른 꾼들은
낚싯대를 널고
찌를 세우느라 분주합니다.
아직은 빈 좌대들이 보입니다만,
예약은 모두 되어 있어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바닥이 지저분하여
외바늘 채비를 해야
마땅하겠지만
필자는 쌍바늘 채비에
집어제가 약간 가미된
어분 당고와 마루큐
3번 딸기 글루텐으로
대물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늦은 오후 앞 좌대에
어린 아들과 함께 출조한 조사님이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입니다.
낚싯대 널 자리를 물색하느라
분주하신 조사님도 보입니다.
빈 좌대로 향하는 조사님들
꾼은 일단 좌대에 오르면
낚싯대부터 폅니다.
백로들도 초원 위로
먹잇감을 찾아
분주하게 날아다닙니다.
붕어를 벌써 잡았나?!
고즈넉한 좌대의 꾼들은
낚싯대 펴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아들에게 낚싯대 투척법을
가르치는 아빠의 모습,
기념샷을 찍는 삼촌의 모습,
이 모두 아름다운 가을 풍경입니다.
옆 좌대의 조사님들이
오후 늦게 들어오는 모습인데요.
필자 오른쪽 방향으로
세 분이 나란히 앉아 낚싯대를 펴네요.
맨 오른쪽 한 분 외 두 분은
달랑 낚싯대 한두 대를
편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후 4시경이 되자
빈 좌대들이 안 보입니다.
필자의 포인트가
최고의 포인트 같은데요.
지인의 포인트도 좋아 보이지만
밑걸림이 아주 심하여
고생 좀 하시고 있는 중입니다.
한가한 모습
세 분의 즐거운 모습
나란히 앉은 두 분의 모습
연두빛 봄과 잿빛 가을 풍경이 공존하는
이 드넓은 송전지 최상류 포인트에서
오늘밤 대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을 풍경
가을 해는 빨리도
서녘으로 기울어 갑니다.
이제야 좌대에 든
조사님도 보입니다.
조금 먼저 든 조사님들은
여유를 즐깁니다.
해 지기 전 마지막
포인트 점검은 필수입니다.
해 지기 전 하류 풍경
수원지기님의 배가 다가오네요.
두 분도 대물 한 수씩만
꼭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가을 풍경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던
가을 햇살은
점점 서녘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꾼은 서두릅니다.
가스통을 가득 싣고
좌대마다 연결해 주러
다니는 수원지기님의 배입니다.
필자의 방을 먼저
따습게 해 주시고
옆 좌대로 가시는군요.
이제 가을 햇살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붉은 노을만을
남겨놓은 채 말이죠.
꾼은 조용히 어둠을 밝힙니다.
지인과 저녁 식사부터 합니다.
각종 약재가 들어간
닭백숙 보양식입니다.
식사 후 각 포인트에
찌를 세웠습니다.
밤에 강한 남자 노아주가
먼저 선빵을 합니다.
지인도 이에 질세라
한 수 따라옵니다.
밤이 깊어 갈수록
찌의 움직임이 좋아지는 듯합니다.
밤 11시경
동녘 하늘이 밝아지더니
휘영청 달이 뜹니다.
![20171205162900_znbtkrgo[1].jpg](https://www.fishnet.co.kr/data/C050_17/201804/20180403153748_qlaxtmbu.jpg)
5일 전 한가위 보름달
하늘엔 달과 별들이 하얀 춤을 추고
수면 위로는 케미불이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필자의 쌍바늘 채비가
특수 효과를 발휘하는 듯합니다.
지인의 외바늘 채비보다
조과가 세 배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새벽 2시쯤 따스한
방으로 들어가 등을 지집니다.
찬란한 가을 아침입니다.
찬란한 햇살을 받아
물안개가 하얀 연기처럼 피어 오릅니다.
밤새 꽝친 꾼들은
아쉬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떡밥을 갈아주고
더욱 집중을 해 봅니다.
대물은 아침에 대 걷을 때 온다는
우리 대물꾼들 사이에
통하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고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를 걷을 때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조황 체크하러 나섭니다.
어젯밤 "월척이다!" 하고
들려왔던 좌대부터 올라봤는데요.
세 마리가 들어 있네요.
그리고 다른 좌대로 이동합니다.
아홉치부터 준척들로
20여 수가 들어 있는
대박 어망도 있습니다.
양어장에서처럼
떡밥 낚시의 효과라고 하네요.
허리급, 준척급 대물이
들어 있는 어망도 있습니다.
인증샷 좀 부탁을 했지만
거절하시네요.
딱 한 마리 7치급으로
필자의 인증샷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시는
멋진 조사님도 계십니다.
필자의 조과, 13수를 했는데
바라는 대물(4짜)은 없습니다.
지인의 조과는 딱 두 수인데요.
인증샷하시면서
부끄러워 하십니다.
그것은 아마 봄에
이곳에서 44cm 대물을
하신 적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송전지 수원좌대를 다녀오며...
불볕 욕망을 뚫고 소리없이 다가온 파란 가을날,
98만여 평의 광활한 송전지 수원좌대에서
9월 마지막 날이자 주말에
초봄에 만났던 그런 대물은 보지 못했지만,
필자가 준척과 월척을 다수 만나서 퍽이나 만족스런 조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가오는 주말 송전지 수원좌대에서
깊어가는 가을특수 대물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낚시터정보>
●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
(네비게이션 : 이동낚시터 검색)
● 면 적 : 약 98만평
● 수 질 : 상류 진위천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자연산 잉어, 장어, 향어, 송어, 가물치, 메기, 배스 등
● 수 심 : 1.5-3.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부대시설 : 화장실, 주차시설 등
<이미지를 클릭!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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