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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웨이 낚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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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날들,
가슴앓이를 하며
몰려드는 인파와는 정반대로
낚시는 고사위기에 빠졌던 보배의 섬 진도.
추자의 돌고래호가
팽목의 세월호가
낚시인들의 안타까움도 모르고
발만 구르게 한 시간들.
옛 추억을 찾아 나선 복사초.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
얼어버린 미끼. 크릴새우를 애무해 바늘에 끼우는
매서운 한파에도 풍요로움을 안긴다.
넉넉한 가슴으로
마음 한켠을 내어주는 바다가
더없이 사랑스럽다.
어찌 감히 표현 할 수 있으랴
깊고 넓은 너의 마음을.
목적이 있고
바라볼 곳이 있어
낚시가 좋은 것 아니더냐.
거기에 뜻을 같이 하는
낚시친구가 함께하니
낚시예찬은 어찌 끝이 있으랴!
삼년동안 동고동락하던 제자 광선이가
복사초 출조를 마지막으로 홀로서기를 한다.
이별은 싫다며 눈물짓는 아내따라 울컥 가슴이 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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