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는 송전지의 조황이 궁금하여
송전지 조황을 잘 알고 있는 지인에게 알아 보니
요즘 물을 채우지 않아 큰 붕어 보다는 8치~턱거리 월척까지
작은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온다고 합니다.
8치 이상만 되어도 손맛은 충분히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지난 10월 15일 수원 좌대를 찾아갔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이번출조는 토코TV에서 인연을 맺었던 확조사와 함께 했습니다.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저수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입구에 잠시 정차하여 저수지 풍경을 살펴 봅니다.
물위에 떠 있어야 할 마름은 이미 다 삭아버렸습니다.
좌대들이 상류 버드나무 포인트로 들어가지 못하고
연안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낚시터 이용안내 입간판입니다.
하룻밤 묵어갈 수원좌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장님이 식사중이시라 잠시 기다리며 짐을 옮겼습니다.
뱃터에 짐을 옮겨 놓고
홀로 동영상 인트로를 땁니다.
노지가 아닌 좌대로 들어가도 뭔 짐이 그리 많은지...
바리바리 싣고 오늘 낚시 할 좌대에 입성 했습니다.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2.2칸부터 3.2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합니다.
3.2칸을 던지면 뭔가 걸리고 수심이 낮습니다.
살짝 당겨 놓으면 쏙 들어 갑니다.
3.2칸대가 서는 자리에 뚝이 있다고 합니다.
수심은 1.3m가량 나왔습니다.
목요일이라 좌대가 많이 비어 있습니다.
수원 좌대는 상류권 수몰 버드나무 사이에 놓여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위가 70%를 유지하면서 버드나무 사이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확조사가 도착합니다.
오래간만의 붕어 낚시 동출 입니다.
대 편성을 마쳤습니다.
미끼는 사장님이 추천하는
딸기 글루텐과 어분글루텐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수원 좌대에는 지난해 부터 전기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위성 Tv와 냉장고 그리고 난방은 전기 판넬이 깔려 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갑니다.
이날은 난방을 가동하고 따뜻한 방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전기를 사용할수 있는것은
발전기를 돌려서 밧데리에 저장 하는 형태라고 하네요.
확조사도 대 편성이 끝났습니다.
낮에는 입질이 없는듯 합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합니다.
토종 백숙입니다.
여기에 확조사가 잡아온 쭈꾸미를 넣습니다.
노총각 확조사!
요즘 바다에 빠져서 문어와 쭈꾸미 잡아 나르느라 바쁩니다.
이거이거 특별한 맛입니다.
토종 닭백숙에 쭈꾸미 숙회...
정성이 듬뿍 담긴 밑반찬에 정신 없이 먹었습니다.
양이 많아 다음날 아침까지 이렇게 먹었다는 ...
이른 저녁을 먹고 나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서둘러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확조사 대편성입니다.
이 포인트는 앞으로 골자리가 지나가며 긴대 편성이 가능햇습니다.
캐미 블을 밝혔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좌대에서
이틀 전 30수의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기는 하지만
오늘도 그 절반만 나와도 좋겠습니다.
밤낚시 준비가 끝났습니다.
딸기 글루텐과 어분글루텐을 번갈아 가면서 달았습니다.
어느새 밤 9시가 지났습니다.
밤낚시 시작한지 3시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습니다.
해가 지면서 입질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전날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영상 6도까지 떨어진 기온 때문인지.
또한 잔뜩 흐린 날씨의 저기압 때문인지...
입질이 없으면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입질이 없으니 야경 사진이나 찍어 봅니다.
바람한점 없으니 낚시하기 편안 합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서 큰폭으로 떨어진 기온에
텐트치고 난로까지 켜 놓고 앉아 있습니다.
다행 스럽게도 옆의 확조사가 월척급 붕어 한 수를 잡아 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저에게도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멋진 찌올림 끝에 9치급 한 수가 나와 줍니다.
새벽 1시가 넘도록 자리를 지켰습니다.
확조사는 춥다고 일찌감치 방으로 들어가고...
저도 2시가 다되어서 방으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나와 보니 새벽 5시.
졸린눈 비벼 가며 찌를 바라보고 있자니
불쌍하게 보였는지 멋지게 찌를 올려 줍니다.
대물은 아니지만 월척에 가까운 붕어...
참 어렵게 한 수 만났습니다.
동이 터오는 시간.
이때가 피크타임이라고는 하는데...
별다른 입질없이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어버리에 소재한 송전지는
이동저수지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인근 고삼지, 신갈지와 더불어
경기도의 3대 저수지에 속하는곳입니다.
대박 포인트라는 좌대에 오르신 분들은
밤새 몇 수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송전지의 좌대는 사방으로 낚시자리가 있습니다.
방이 가운데 있고 문이 사방으로 달려 있는 송전지 특유의 좌대 형태입니다.
그러니 최대 4명이 함께 좌대를 타도 서로 걸리는 일이 없습니다.
송전지에는 현재 12개 낚시터가 영업중이라고 하며
모두 140여개의 좌대가 저수지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송전지도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면서 터가 센 대물터로 바뀌었고
5짜 떡붕어와 4짜 붕어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곳입니다.
그러던것이 요즘은 대물붕어보다 8~9치의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배스가 줄어들면서 일어나는 현상이아닌가 생각합니다.
확조사.
잠만 퍼지게 자고...
바람이 자는 틈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아 봅니다.
송전지의 만수면적은 98만평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고 합니다.
저수지가 워낙 커서 다 보여 드릴수가 없네요.
높이 올라가면 다 보이겠지만
드론의 고도는 법에 의하여 150m로 한정 되어 있습니다.
상류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좌대들.
봄철 대박 포인트인 상류 버드나무 포인트.
하지만 지금은 물이 없어서 그림의 떡입니다.
물이 없을때 수초작업을 해 놓고
물이 차기만을 기다리는 멋진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무슨 공사중인지 수위는 70%에 맞춰 놓고
더 이상 물을 채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류 물이 유입되는 하천.
대박 포인트라는 좌대.
제가 타고 있는 좌대입니다.
뒤늦게 열심히 낚시하는 확조사입니다.
제 포인트.
대박 좌대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7수 하셨네요.
큰씨알이 턱거리 월척 .
씨알이나 마릿수 모두 많이 아쉽습니다.
이곳에도 강준치가 많네요.
중랑구 신내동에서 오셨다는 오완근님.
저와 만난적이 있다고 하십니다.
제 유튜브도 저장해 놓고 모두 보신다고...
만나서 반가웟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한마리는 확조사가 잡았고 작은 녀석은 발갱이입니다.
다음에는 적당히 자고 낚시 하자구~~
하긴 추운 날씨에 버티기 힘들었겠지.
오전 9시에 이른 철수를 하였습니다.
진한 손맛을 기대하고 찾았던 송전지.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붕어들이 숨어버린듯 합니다 .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를 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림
유료터 스케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