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낚시터 - 마음만은 100수......
봄이라 가야될 곳도
가보고 싶은 곳도 많은 계절인 듯 합니다.
봄만 되면 왠지 대박이 터질것 같기도 하고...
대물 붕어가 물어줄 것 같기도 하고...
낚시 가기전 이레저레 계획을 세우며 그에 맞는 낚시터를 정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에
낚시를 하러 가기 마음 먹은 곳...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잔낚시터 입니다.
낚시 오기전 부터 양어장에서 마릿수 낚시를 할 계획으로 출조를 하여
노지는 어떤가 구경이라도...
양어장, 노지, 그리고 손맛터
이렇게 3군데로 구분 되어진 곳이라
각각의 낚시 스타일에 따라 낚시를 하면 되는 곳인데...
낚시 장비 여건도 그렇지만
요즘엔 마릿수 낚시가 재밌어서...
그래도 다대편성 하시는 분들 뵈면 지름신이...
언젠간 또 하겠지만 일단 아쉬움과 타협을 하고
산책 겸 언제 올지 모를 포인트나 구경이나 해야 겠습니다.
일요일 오후인지라 낚시터도 한적해 보이네요.
이런날 낚시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다음을 기약하며...
고잔낚시터는 예전부터 자주 오던 곳이라
여기저기 잘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설도 많이 바뀌고 예전과 비교하여 편리해진것 같네요.
내림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암튼 오늘도 여러 유혹을 피해
열심히 낚시나 해야 겠습니다.
오늘의 낚시 포인트...
총무님에게 불어보니 저기가 포인트 랍니다.
일단 나오는 자리에서 해야
한마리 라도 더 잡겠지 하고 자리를 정합니다.
누구나 낚시를 오기전 목표를 정하기 마련인데
100수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일요일이고 덜 혼잡하다면 가능 하지도 않을까 라는 생각에
혹시나 모를 채비 터짐을 대비해 채비도 다시 합니다.
물론 찌맞춤도요
찌탑기준 중자 쇠링으로 딸깍...
오기전 유투브를 봤더랬죠
보질 말았어야 하는데
나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오늘도
.
.
암튼 유투브를 보고 3.2칸으로 낚시대를 편성해 봅니다.
찌는 핑크3로~~~
2.8칸에 세팅되어 있는 일당백 찌는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미끼는 어분과 글루텐을 혼합한 입질용 미끼
보리와 어분에 첨가제를 배합한 집어제
크릴새우에 오징어 번데기 등등
템포를 맞추어 집어부터 해봅니다.
내일 비 예보가 있어 저기압에 물고기가 덜 나올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는데
"배고픈 붕어가 어쩌겠어" 라는 마음에 열심히 집어를 했더랬죠
그러나 경과는
꽝
꽝
꽝
낮 낚시가 안되는 날인가 봐요
그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런거 겠죠 ㅋㅋㅋ
어차피 즐기려고 하는 낚시인데
밤낚시를 기대하며 템포도 늦춰가며
낚시를 해봅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먹었나 봐요
입질 없을땐 왜 없나 고민을 했는데
이제는 그런가 보다 하고...
.
.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그렇게 찌불도 밝히고 밤낚시를 준비해 봅니다..
첫 입질을 받은 시각 8시 30분경....
밑밥질도 많이 해보고 미끼도 바꿔보고
2대를 펴고 1대를 바라보는 낚시를 해가며
바쁜 낚시를 바랬지만
딱 재미있을 만한 20분에 1번 정도의 입질?
비온다는 예보에 그리고 저기압
그래도 심심하지 않게 올라오는 붕어
가끔 지느러미에 설걸려서 옆으로 째는 붕어
어쩐지 담날 팔이 아프더라는....
그렇게 새벽 1시까지 낚시를 하고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아침...
이제는 독탕 낚시?
한두마리만 더 잡아보고 출근을 해야 겠습니다.
날이 풀리려나요?
반가운 작은 붕어가...
작은 붕어가 반가울때도 있네요
작은 붕어가 반가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어젯밤 올라온 힘쓰는 이녀석들
묵은 붕어여서 인지?
저기압에 쳐져버린 제 체력 때문인지
20여수의 붕어를 잡은것 같은데
힘이 하~~~~
더 크면 뭐가 되련지
혹이있는 붕어도....
암튼 이 날이후로 묵직한 붕어 때문에 뜰채 손잡이를 바꿔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00수를 잡겠다는 건 쉬운일인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100수의 가능성이 있는 낚시터기에 꿈이라도...
날씨도 포인트도 그에따른 실력과 체력도...
꼭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기압을 풀어줄 반가운 비도 오네요.
이렇게 이번 낚시를 마쳐야 겠습니다.
즐겁고 재밌는 낚시였네요.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조행기를 마칩니다.
2021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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