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이란 단어가 왠지 좋아보이고 특별해 보이는건
세월 탓 인건가요?
붕어라는 개체를 목표로 낚시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모든 붕어들이 좋겠지만
토종이란 단어가 들어간 우리나라 붕어는 왠지 특별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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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토종붕어 잡으러 가는 길이라 의미 부여를 ㅋㅋ
필자의 집은 경기도 남쪽 입니다.
그런 이유에 가까운 낚시터를 염두해 두고 목적지를 정하는데
토종붕어라는 단어에 꽂혀
화성시에 위치한 노진낚시터를 향합니다.
지나는 길에 보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처음 와본 낚시터
낚시인이라면 낚시터 가서 처음 하는 말
"어디가 잘 나와요?"를 외치며
낚시터를 들어섭니다.
낚시터도 아담하고 넣으면 물어줄거 같은 느낌?
밤되면 따박따박 나오다 덩어리라도 물어 줄것 같은 느낌?
이런 맛에 토종붕어 터를 찾는 것 같습니다.
어디가 잘 나오나요? 라는 질문보단
내가 무슨 낚시를 할건지 결정을 하면 포인트가 정해지는 곳인가 봅니다.
1호지는 양어장 낚시처럼
2호지는 다대편성 가능한 토종붕어터 처럼
노지는 장르불문 규칙 불문
입어료도 원 투 쓰리
만원 이만원 삼만원
본인은 솔직히 다대편성 가능하고
대의 길이 제한이 없는
2호지에 대를 널고 싶은 생각이 굴뚝 입니다.
이런 포인트에선 뭐라도 나올거라는 건 어디서 주워들어서...
멋지게 펴진 다대의 낚시대는
마음속에 "생각말고 질러라, 질러라~~" 합니다.
저는 선택 사항이 없네요
오늘도 쌍포로 낚시를~~~
원줄도 가늘고 모노줄이라
수초없고 렌딩하기 쉬운 포인트를 찾아 자리를 잡습니다.
긴 장대가 유리하다고 하시던데
그럼 전 짧은 2.8칸대로 ^^
토종붕어는 연안으로 나온다고 F-TV서 본적이~~
낚시꾼 고집을 누가 말려요~~
2대로 낚시를 할 예정이라 집어제도 준비를 합니다.
수분 함량은 50%를 기본으로 기존 40%보다는 질게...
상황봐서 물을 더 첨가해
입질용 미끼로 같이 쓸 생각입니다.
그러나 음~~~
입질이. . . . . . . .
오늘은 밤낚시에 잘 나오려나 보죠
입질도 없는데
다음에 다시올때를 대비해 낚시터나 구경해야 겠습니다.
낚시를 처음 접하고 흉내라도 내가며 낚시를 배운곳이
F-TV 월척특급이라
그냥 이런 모습을 보면 큰붕어가 나오는 줄 압니다.
아닌걸 알면서도 다대편성 낚시하면 일단 큰 줄알고
그만큼 기대감도 많고
그런 이유에 하나라도 더 피고 싶은게...
초저녁은 입질 타임이라고 이른 저녁을 먹으며 낚시를 했더랬죠
이래저래 추억을 돋게 하는 곳이네요.
분명히 토종붕어도 집어가 된다던데
시간때가 되면 물어줄거라는 믿음은 어디서 온 자신감인가요~~~
암튼 오늘의 목표는~~~
따박따박 한마리씩 나오다
4짜 덩이러 나오면 자는걸로...
그렇게 나름 의미심장하게 밤낚시를 합니다.
밑밥도 주고 라디오도 듣고
그러다 스물스물~~
분명 4짜랬더랬죠
수염을 보기전엔 말이죠
나오는 것도 붕어마냥 욱~욱~하고
공기먹고 항복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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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자리에서 철푸덕 더리며 랜딩 소리도 들리고
긴장감만~~~
그런데 중요한건 많이 춥네요
분명 봄이라는데 마지막 추위가....
일단 해보는데 까진 해보고 자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낚시를 하는데 들어갈만하면 한마리
또 그렇게 한마리
그렇게 아쉬움을 가지고
추위를 못이겨 잠을 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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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맞이한 아침...
캠핑장인가요?
분위기 왜 이런건가요~~~^^
분위기도 좋고 아침장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도 널어 봅니다.
밤이라 잘 보이지 않던 고운빛도
아침빛에 참 이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필자의 조과는?
물론 4짜는 없다는
그래도 토종붕어 특유의 점잖은 찌올림을 봤으니까
그걸로 만족은 해야겠는데
어제 철푸덕 거렸던 살림망이 궁금하여
염치 불구하고 옆집 4짜 구경이라도 나서 봅니다.
씨알 좋은 붕어도 보이고
그러데 4짜는 날씨가 잘 못 인걸루여
무슨 봄 날씨가 겨울처럼...
토종붕어 4짜의 아쉬움을 떡붕어라도 대체를 합니다.
목표로 하는 붕어가 달라 그런거지
뭐라도 나와주면 재미있는 걸루요
다음에 올 자리도 미리 봐두고 대편성 계획도 하고
이번 조행을 마칠까 합니다.
새벽되면 많이 춥네요
여분의 방한장비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2021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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