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3년 전 2018년 가을무렵생애 처음으로 금연을 시작하면서
담배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가장 참기 힘든 순간이
낚시를 하면서 흡연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출조해서 낚싯대 앞에 앉기만하면 더욱 간절해지는 흡연욕구를 견디기 위해
방가로 등에 누워서 지내다 돌아오는 출조가 늘어나면서
점차 낚시가 시들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해 겨울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낚시를 하지않고 겨울을 보냈습니다.
2019년 봄에는 장찌마을 정출 등 두어번 출조했던 기억이 있고,
가을에 모처럼 대석낚시터로 출조했던 게 마지막 출조였던 것 같습니다.
2020년 봄부터는 코로나 상황으로 출조를 못하던 상황이 이어지고
7월에는 심근경색이 와서 병원에 입원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낚시를 한주만 쉬어도 안되는 것처럼 수십년을 살아왔었는 데....
낚시를 안하면서도 살 수 있다는 귀중한 체험도 한 것 같습니다.
올해 봄부터는 가끔씩은 출조도 해보려고 했지만
어버이날인 5월 8일 토요일... 아주 모처럼의 출조를 하고 왔습니다.
마지막 낚시가 대석이었기에,
다시 시작하는 낚시도 대석에서 시작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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